1월 11일(수)/밤 11시 비행기로 올랜도로 10명이 떠나다
수요예배를 마치고 신희가 공항으로 데려다 주다.
밤 10시 24분 비행기로 유나네, 미혜네, 샘 윌렛, 나까지 10명이
올랜도 행 10시 45분 밤비행기를 타는데 빈자리가 없이 사람들로 가득한데 모두 놀러가는 사람들 같다.
올랜도는 여러 가지 놀이시설이 있는 곳으로 겨울이 가장 좋은 계절이다.
공항에서는 어느 곳에도 들어갈 수가 있는 아들이 해준 내 스카이라운지 카드로
알라스카 라운지에 가서 귤만 서너 개 가지고 시간이 없이 서둘러 나오다.
델타가 아닌 이 카드는 오늘 처음 써보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다.
피터와 같이 앉아서 가는데 피터는 잠을 잘 자는데 나는 꼬박 밤을 지새우다.
1월 12일(목)/올랜도 공항/호텔/ANIMAL KINGDOM
3시간이 차이가 나서 아침 8시 경에 올랜도 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두 대를 빌려서 미혜 엄마, 아빠가 여자 다섯 명, 남자 다섯 명씩 태우고 한참을 달려 호텔로 오다.
이번 이 여행은 사위가 의사들 세미나를 이곳 호텔에서 하기 때문에
세 아이들 학교까지 쉬고 오게 된 것이다.
이곳은 에니멀 킹덤, 메직 킹덤, 에프캇, 유니버살의 네 개의 디즈니랜드가 모여있는 곳으로
아이들의 천국이고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겨울이 제일 좋은 계절로 지금이 아주 좋다.
타코마는 춥고 비가 오는데 이곳은 날이 화창하고 밝고 너무 좋다.
날씨만 해도 설레인다.
호텔은 밥을 해 먹을 수 있고 지꾸지도 있고
의자를 침대로 만들 수도 있고 세탁기도 있어서 너무 좋다.
아침으로 유나 엄마가 가지고 온 신라면과 얼린 밥을 데워 먹었는데
배가 고프니 모두 맛있게 잘 먹는다.
호텔 앞에서 대형버스를 타고 ‘동물 왕국’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다.
에베레스트 산을 차를 타고 가는데 캄캄하고 차가 뒤집어지는 것 같고
너무 무섭고 속이 울렁거리고 다리가 후둘거리다.
모르고 탔는데 다시는 안타리라. 그런데 조엘은 태연하다.
뮤지칼 니노와 라이온 킹을 보는데 너무 재미있는데 피곤해서 잠깐씩 졸다.
사파리에서 차를 타고 숲으로 들어가서 많은 동물들을 보다.
아이들은 이것저것 타느라고 신이 나서 피곤한 줄도 모르는 것 같다.
나중에 모두 물 보트는 네 번이나 탔다고 하는데 흠뻑 젖어나오다. 나는 안 타다.
점심을 닭고기, 돼지고기 샌드위치 등을 사 먹었는데
이곳 입장료와 함께 미리 음식 쿠폰을 샀다고 하는데 무척 비싸다.
아이스크림은 유나 엄마가 사 주었는데 이렇게 매일 돈을 쓰면 무척 비쌀 것 같아 걱정이 되지만
일 년에 한 번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들이 고생해서 돈을 버는 것이리라.
이곳에 올 수 있는 아이들은 행운아들인데 사람들이 무척 많이 오고 아이들도 많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장애인들도 참 많다.
동물왕국은 5시에 문을 닫아서 일찍 나와 대형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다.
호텔에 돌아와서 사위는 아이들은 모두 데리고 수영을 가고
나는 혼자서 지꾸지를 실컷 하고 두 엄마들은 가게에 가서 버섯, 당근과 아침에 먹을 빵 등을 사 오다.
저녁은 불고기에 당면을 삶아 넣고 버섯과 양파를 같이 넣어 김치와 김으로 맛있게 들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한다고 아이들을 모두 잠 재우고
아이들도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