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1월의 여행1-주마간산(走馬看山)
글머리
신년 벽두 1월7일부터 19일까지 요즘 떠오르는 미얀마를 여행하고 왔다. 스톱오버라는 걸(경유지 8시간 이상 단기체류)이용해 1박2일 홍콩도 돌아보았다. 자전거동호회 바이콜릭스 대원 중 해외여행 베테랑 2커플에 우리 포함 3커플 6명이 일행이다. 여행은 자유여행! 시종 배낭도 매었으니 이 나이에도 배낭여행이었다.
설암(완식)이 기획을 맡아 일정 및 관광지 선정, 항공 및 선박 편, 숙소 등에 인터넷 검색 및 메일교환을 통한 예약을 맡았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 일행에게 수시전송해준 자료는, 30페이지에 이르고, 십 수회 수정 보완되었다. 영화촬영의 Q-sheet처럼 치밀했다.
현지 항공사-선박회사-호텔등과 교환한 메일 상담(商談)상황도 수시 전해주었으며, 관광지도까지 완벽하게 챙겨 나누어 주었으니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수봉(종국-편의상 호칭)이 홍콩숙소 예약을 포함, 현지에서 영어로 일체의 섭외, 가이드와의 통역을 맡았다. 지도 보기까지 주도했으니, 국내 자전거 라이딩에서 맡았던 콘닥 역할을 현지에서도 살린 것이다. 언제나 믿음직한 친구라고 할 밖에.
해외여행이라곤 현지 관계자가 알아 챙겨주던 공무출장만 했던 나 일고(명수)로서는, 도움 준 일이 없어 미안한 나머지, 여행경비 공금 집행이라도 맡기로 했다.
홍콩은 지금도 구룡(九龍) 반도라는 말이 뜻하듯 아홉 마리의 용이 트림을 하고 솟음치듯이 끊임없는 건설이 항만과 도심에서 활기차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중국정부가 참 용했다. 사회주의에 뿌리를 두면서도 시장경제를 지향해 발전을 도모하는 그 용단이 평가할 만 했다. 서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거리의 색깔과 편의성에서 홍콩은 과연 글로벌시티였다.
미얀마는 미소·황금·은둔·불탑의 나라라는데 과연 그랬다. 오래 은둔했기에 때 묻지 않은 사람들과 산천이 우리의 옛 고향을 보는 듯 애틋했다. 미소의 나라 국민들의 순박한 웃음은 행복지수가 우리보다 한참 높음을 보여주었다. 불탑의 나라는 도처에 사원과 탑들이 널려있었고, 모두 순금이거나 황금도색이 돼 있었고, 도시 건물 상점의 이름은 황금이라는 뜻의 Shwe가 천지다. 광활한 평원과 유장한 이라와디 강은 국토의 비옥함을 실감케 했다. 아열대 기후로 무덥지만, 해발 1,000미터 넘는 고원지대 바다 같은 호수 주변은 피서지로서 천혜의 관광자원이다. 기본적으로 자원이 풍부하니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다. 이제 개방으로 나가고 있으니 미얀마의 발전가능성 또한 창창할 것이다.
상세한 여행후기는 13일이나 되니, 다 옮길 수 없다. 어디를 어떻게? 관광지의 대표적 느낌은 무엇? 정도만일 것이다. 홍콩-만달레이-바간(낭우)-헤호(낭쉐) 5개 지역 수많은 곳을 단 번에 다녔으니 제대로 요해(了解)할 수는 없다. 어차피 주마간산(走馬看山)-Image Travel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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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자별 지역별 대표적인 곳만 소개하고 관련 사진을 올린다.
사진의 시간은 한국 시간- 홍콩은 1시간, 미얀마는 2시간30분 늦은 시간으로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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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7일 홍콩첫날
구룡공원 -스타 캐릭터동상 거리에서 009 015 016
하버시티 쇼핑몰에서 보는 페리 부두와 만(灣)건너 홍콩섬 대룡산 정상 021
홍콩섬이 건너다 보이는 홍콩만 야경 030
스타스트리트의 이소룡과 홍콩만 야경 039
1월8일 홍콩 둘째 날
미드레벨의 옥외 에스컬레이터 032
빅토리아피크 스카이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홍콩 059
밀랍인형 전시관 마담투소 067
1월9일 만달레이 첫날
만달레이 공항 048
민군대탑 가는 이라와딩 강 보트에서의 파티 075
민군대탑 097
만달레이 힐-시내와 왕궁이 내려다 보여 129
1월10일 잉와-사가잉
마하간다옹 수도원의 1천500명 승려의 탁발공양 074
잉와 유적 탐사를 마차로 130
사가잉 불탑언덕을 바라보며 160
최고의 목조건축미를 자랑하는 쉐난도 사원 185
1월11일 몽유와 우베인브릿지
스님으로 보내는 어린이 환송 축제 “룰렐라” 040
몽유와의 대형 입불과 와불 061
우베인브릿지의 일몰 155 168
1월12일 이라와디 강 9시간의 쾌속선여행
바간을 향하는 이라와디강의 여객선 선상에서 059
바간의 선착장에서 숙소까지 마차로 121
바간의 숙소와 저녁 먹은 바비큐 123 128
1월13일 불탑의 밀림 바간의 첫날 올드바간 사탑
미얀마 통일 아노라타 왕이 세운 쉐지곤파고다 013
아름다운 아난다 사원 058
56계단을 오르면 바간의 모든 사탑이 전망되는 쉐산도 파고다 202 207
평원에 펼쳐진 바간 불탑들 217(동영상)
독재자가 암살돼 건조가 중단된 매머드 담마양지 파고다 225 255
1월14일 바간의 둘째 날 포파산 왕복
일출을 보러간 탑에서 바라보는 열기구의 장관 024 048
Min Nan Thu 민속마을 169
Palm주 농가 211 222
1천518m 넘는 산정에 범신(凡神)을 모신 포파산 247 278 286
1월15일 헤호의 Inlay호수 자전거 라이딩
낭쉐 선착장과 인레이호수 북단의 수로094
수로가 보이는 레스토랑 101
호수 물과는 좀 떨어진 호안 라이딩 131 143
자전거를 싣고 호수를 건너 158 170 205 208 209(동영상)
수상마을을 연결하는 티크 다리 229 237
계속 이어지는 사탕수수밭길 빗속에 288
1월16일 길이만 22km 인레이 호수 보트 유람
선착장 보트에 올라 028
칼바람을 우산으로도 막으며 망망 대호(大湖)로 063 070 068(동영상)
호수가 수로로 좁아지며 수상마을이 080
Thaung Tho수상마켓 115 118 126
연꽃 줄기 섬유 실크공장 207 208 214
수상 레스토랑 234 240
Inn Thein 유적지 가는 목책보도 거슬러 오르는 수로 272 275(동영상)
Inn Thein 유적지 301 311
돌아 나오는 수로의 영상 323(동영상)
목긴 카렌족의 공방(工房) 333 336 355 359
1월17일 양곤으로 나와
호우로 2시간 이상 비행기가 연발한 헤호공항 080
양곤 시청 바로 뒷골목 숙소 스타시티에 여장 풀고 112 115
마하밴둘라 거리 시장통에서 호떡도 124
19번가 차이나타운 쇠꼬랑(고치구이 바비큐)에서 푸짐하게 146 148 149
1월18일 양곤 일원 관광
시청광장 독립기념탑 025 032 044
달라섬 트라이쇼 065 067 094 095 099
동양 최대규모 쉐다곤 사원 125 156 163
아웅산 묘역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 183 184 188 190
출입을 거부당한 한국대사관 211
로카찬다 최대 옥불상 219 229
치옥따지 아름다운 와불상 250 251
미얀마의 마지막 밤 만찬 hot pot 281
1월19일 홍콩 경유 귀국
양곤 공항 002
홍콩 공항 005
그리고 인천공항 014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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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고의 미얀마 기행문 참 잘쓰고 편집도 훌륭하네. 같이 동행해준 두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 밖에 할 말 없군.
명수야 댓글이 늦었다 세 부부의 여행이 무척 부럽다 이렇게 여행지 사진을 첨부해 즐기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 자주 얼굴보자 ㅡ좋은 사진은 다운로드 받아 두었다 최준혁
댓글 감사하네. 여러모로 미숙하지만, 후속해서 여행정보 제공차원의 글을 올려드리겠네. 사진이 2,700컷이나 돼 많이 버리느라 힘들었네. 비슷한 사진보다는 교통편 숙소사정 식당사정 뭐 그런 부분으로 준비할 것이니 이후 참고가 됐으면 좋겠네
가이드 없이 미얀마 관광을 했다는 야근가? 워낙 탁월한 콘닥에 사진작가에 라이딩메니아에 아주 메이져만 동행했네!아주 잘 봤네! 가 보고 싶은곳인데 부럽기도하다.
훌륭해~~ 멋지다~~!!
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으나 길 떠날 용기가 있는 사람은 적도다. 준비가 완벽했던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