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바꾸고 태를 빼앗는다'는 뜻으로, 모습이 좋은 방향으로 완전히 달라짐을 이르는 말.
원래는 고인(故人)이 지은 시문(詩文)의 뜻을 취해 어구나 결구(結句)만을 바꾸어 자기 작품인 것처럼 꾸미는 것을 가리켰으나, 요즘은 용모나 차림새가 몰라보게 좋아졌을 때 많이 쓰는 표현이 되었다.
환골탈태(換骨奪胎)는 본디 도가(道家)에서 나온 말이다.그들에 의하면 사람과 신선이 외형상에서 다른 점은 뼈와 태(胎)에 있다고 한다.따라서 신선이 되기 위해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속된 뼈(俗骨)와 평범한 태(凡胎)를 일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그것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신선술을 익히면서 신령스런 단약(丹藥)을 먹어야 가능하다.또 이상한 술을 마셔도 되었다.왕자교(王子喬)는 본디 주나라 영왕(靈王)의 아들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직간(直諫)을 서슴지 않아 평민으로 폐위되고 말았다.
어느날 강에서 뱃놀이를 하고 있는데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배가 두둥실 떠내려오고 있었다.배 위에는 모두 일곱 명의 도사(道士)가 타고 있었다. 그 중 한 도사가 그를 끌어 올려 배에 태우더니 이상한 술병을 가져 왔다.둘은 실컷 술을 마셨는데 왕자교가 따르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술이 도사가 따르면 끝없이 흘러 나왔다.환골탈태(換骨奪胎)되는 술이었던 것이다.물론 후에 그는 신선이 됐다고 한다.
여기서 환골탈태는 '면모를 일신하다'는 뜻을 가지게 됐다.즉 종전의 낡고 평범한 틀을 모조리 갈아치움으로써 보다 새롭게 재탄생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