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P통신 2013-2-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당국 : 테러 경고에 치앙마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 경계를 강화
Thailand says al-Qaida eyes attack on US consulate
(자료사진: Bangkok Post) 치앙마이 시내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의 모습. |

(자료사진: Bangkok Post) 2012년에 실시됐던 미국-태국 합동 연례 군사훈련인 '코브라 골드' 훈련 진행모습. |
(방콕) — 태국 당국이 북부 지방인 치앙마이(Chiang Mai)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에 대하여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태국 관리들이 화요일(2.12) 밝힌 바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이슬람 무장조직인 '알카에다'(al-Qaida)와 '살라피 단체'(Salafist Group for Call and Combat: GSPC)가 이번 달에 미국 영사관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들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태국 총리는 보도진에게 자신이 그러한 보고를 들었다면서, 치안 당국들에 대해 치앙마이 주재 미국 영사관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치앙마이는 방콕에서 북쪽으로 570km 떨어진 곳이다. 잉락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콕에 위치한] 태국 주재 미국 대사관은 특별한 조치를 요구해오진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 상황을 살피고 있다." |
[치안을 담당하는] 찰름 유밤룽(Chalerm Yubamrung) 부총리는 이번에 제기된 위협들에 관해 상세한 설명은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보안조치의 강화가 지난 2월6일부터 이뤄졌다면서, [현재 태국에서 진행 중인] 다국적 합동 군사훈련인 '코브라 골드'(Cobra Gold) 훈련이 끝나는 일요일(2.17)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름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보도들은 외국에서 얻은 것이 아니라, 국내의 정보원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보도들은 잠시 동안 회자됐는데, 나는 그것이 위험한 일이라고 보았다. " |
미국은 현재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 중인 7개국 중 하나로서, '코브라 골드' 훈련은 월요일(2.11)에 치앙마이에서 시작됐다. 이 훈련에 참가하는 다른 국가들로는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이 있다. 찰름 부총리는 보도진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 경고들이 나온 데는] 몇 가지 근거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이유들에 관해선 비밀로 해야만 한다." |
방콕 주재 미국대사관의 월터 브라우놀러(Walter Braunohler) 대변인은 발언을 통해, 치앙마이의 미국 총영사관이 업무를 위해 문을 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미국의 시설과 미국 국민들, 그리고 방문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그것이 방콕에 있든 치앙마이에 있든, 혹은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다." |
작년(2012) 1월에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관이 방콕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고, 결국 '이란계 스웨덴인 용의자를 체포하고, 3톤에 달하는 폭탄제조용 원료인 비료도 압수'한 전례가 있긴 하지만, 태국은 테러리스트들의 주된 공격대상 국가는 아니었다. 작년의 경우, 이후 2월달에도 '발렌타인 데이에 폭발사건이 발생'해 민간인 4명이 부상하고 이란인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당시 사건은 인도에서 이스라엘 외교관 차량이 폭탄공격을 받은지 하룻만에 발생한 것으로서, 이스라엘은 당시 사건들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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