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어준 날: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2:30~3:00
♣읽어준곳: 삼덕마루 작은 도서관
♣ 읽어준 책: <당근 유치원><오누이 이야기><꽃을 선물할게><조금만 기다려 봐>
♣ 함께한 이: 세*(8세),지*(8세),도*(8세)
몸이 안좋아 2주를 못갔다. 그나마 마지막 시간은 아이들을 볼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랜만인데다가 모자를 쓰고 갔더니 지*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다가 금새 눈치를 채더니 웃었다. 도*은 지*과 같은 반 친구라고 했다. 따로 왔다가 도서관에서 만났다고 했다. 감긴데도 책 읽으러 온 세*까지 아이들 3명과 책을 읽었다.
꽃에 관한 책을 보고싶다고 얘기했었는데 <꽃을 선물할게> 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큰 판형의 책이라 아이들과 보고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다.
<당근 유치원>은 그냥 읽어줄때는 몰랐는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니 토끼의 마음을 아이들이 다 이해를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또 저학년에게 읽어줄 기회가 있다면 또 얘기 나눠봐야겠다.
<조금만 기다려 봐>를 읽으면서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를 하는데 예상보다 아이들이 잘 맞췄다. 역시 상상은 아이들을 따라 갈수가 없다.
마지막 책은 내가 이이들에게 보여주고싶어 들고 간 책이다. 이억배 작가의 <오누이 이야기>.
책 표지를 보여주는데 세*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책을 내려두고 왜 그러냐고 하니까 대답을 안했다. 잠시 그러고 있는데 무서워 하는 것 같아서 물었더니 맞다고 했다. 나머지 아이들은 보고 싶다고 해서 따로따로 읽어주었다. 그래도 친구가 무서워한다고 놀리지도 않고 각자 조용히 봤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고 했더니 왜 끝이냐고 난리였다. 겨울 방학때 만나자고 하니 학교 마치고도 올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 시간을 너무 아쉬워해서 고마운 마음이었다. 기분도 좋고. 나도 아이들이랑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