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의 16세 신성이 구리를 베어 말에서 떨어뜨렸다'
5월 22일자 중국 양쯔완바오는 갑조리그 4회전에서 장쑤의 작은 미위팅(다렌팀)이 충칭팀의 구리를 주장전에서 이긴 것을 보도하며, 이렇게 전했다. 다른 중국의 언론도 4회전의 주요 사건으로 미위팅의 승리를 전했다.
5월 21일 2011 진리(金立)배 중국갑조리그가 재점화됐다. 원정경기를 펼친 다렌팀은 1:3으로 팀 대결에선 충칭에게 패했지만 주장전에서 미위팅이 구리에게 승리를 거뒀다. 미위팅은 4회전까지 파죽의 4연승을 거두고 있다. 현재로선 다음 5회전에서도 다렌팀은 16세의 미위팅을 주장전에 내보낼 것 같다.
4연승을 해낸 소년 미팅위는 연승상금으로 5만위안을 받는다. 미팅위는 전화통화에서 그 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돈은 이미 가장에게 넘겼으며 그 돈을 어떻게 써야겠다는 생각자체가 없다"라고 말했다.
4연승을 해낸 미팅의 겸허했다. "구리'따거'(大哥, 큰형님, 중국바둑계에서 후배들이 구리를 이렇게 호칭하기도 한다.) 를 이긴 것은 운이 따른 것이다. 대국의 전반부에서 수준이 그리 높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운이다. 현재 연승을 얼마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매 판 최선을 다해 임하는 대국마다 실력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다."
미위팅과의 전화통화가 끝난 후- 미위팅과 식사를 같이 하던 감독이 곧바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감독은 완곡하게 부탁했다. 감독은 "현재 미위팅에게 필요한 것은 과도한 칭찬이 아니다. 미위팅은 장쑤팀에서 오랜 세월 노력해도 얻기 어려운 '훌륭한 고양이'(好苗, 쥐를 잘 잡는 훌륭한 고양이?)다. 미위팅이 견실히 노력하길 원하며 순리대로 성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미위팅 3단은 1996년 1월 8일생으로 장쑤성 출신이다. 현재 장쑤바둑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국가소년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11세에 중국내 최연소 프로기사로 입단했고 12세부터 청소년 대회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1월 미위팅은 제3회 리광배 신예전에서 우승했고11월 청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마인드 스포츠 대회(지력운동회)의 청소년 바둑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2월에는 장쑤팀의 대표로 선발되어 을조리그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21일 4회전에 소속팀의 주장전으로 출전한 최철한과 홍성지는 중국의 특급 신예들인 저우루이양과 멍타이링에게 모두 패했다. 양측모두 2-2의 동률 대결이었으나, 한국기사들이 패한 대국이 주장전이라 소속 팀은 모두 패배했다. 최철한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이기면 7만위안, 지면 0원을 받는 이른바 '7빵'의 조건이며, 중국리그에 참가한 다른 한국기사들은 최철한보다는 작은 조건이다.
[출처 | 양쯔완바오, 시나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