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지에서 5년간 유령회원 으로 단물만
빨아 먹다가 첫포스팅을 하는 회원 입니다
이제부터 단물만 빨아먹던 유령회원이 처음 장비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장비구입 요령을 배운만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막 준비하시는 여자사람 분들 위주로 글을 쓰겠습니다
저는 6년간 9개의 텐트와 7개의 침낭 8개의 배낭을 구매하면서 돈지랄을 좀 했습니다
이유는 조언자도 없고 몰라서도 그랬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장비는 써봐야 알기 때문입니다
남자 사람들 처럼 군대가서 행군을 한것도 아니고 훈련을 받은것도 아니며 체력도 없습니다
15kg전후의 무게를 어떻게 패킹하느냐 어떻게 등에 지고 가느냐는 경험으로만 알수 있으니까요
지금부터 본인이 사용한 장비만으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다른 장비는 안써봐서 모른다는점 전문가도 아니라는점 이해하세요
텐트-침낭-매트-배낭-식기도구-렌턴-체어. 이런 순으로 장비를 구매 합니다
텐트 고르기
우리가 집을 구입해 가구와 가전제품를 사는것 처럼 같은 원리 입니다
텐트 종류는 이너텐트,싱글월텐트,쉘터중
3계절과 4계절용이 있습니다
결로는(습기) 이너 더블월-싱글월-쉘터 순으로 많아지고 쉘터는 텐트가 아님을 알아두세요
눈과 비바람을 피해 밥해먹고 쉬는 용도 입니다
쉘터를 텐트처럼 사용한다면 결로는 그냥 화장실에서 물이좀 새는구나 해야지 정신 건강에 좋아요
결로 현상은 어떤 텐트든 다 있습니다
천때기 따위에게 우린 너무 많은걸 바라고 있으니 실망이 큰거죠
사용방법 계절 환경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고 무게 또한 유명 브랜드건 뭐건간에 600g 전후뿐이 차이가 없어요
아마 외계인이 신소제를 지구인에게 알려주지 않는이상 앞으로도 쭉 변함이 없을듯 합니다
한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120만원 짜리 고가의 텐트를 한달에 한번 사용한다면
다른 장비 가격 포함해 1년에 12번 1박당 보통15~18만원 사용료가 들어갑니다
물론 조식 불포함 입니다
그럼 1박당 호텔비 보다 비싼 장비를 사용 한다는 결론이 나오죠
(이래도 비박을 꿈꾸시나요?) 당신은 많은 것들을 고민 해봐야 겠죠?
다음 5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1 내가 얼마나 자주 출정할 것인가?
2 혼자 다닐 것인가? & 남친 이라도 생기면?
3 나따라 강남가는 친구가 있는가?
4 난 아늑한 작은집이 좋다 & 난 답답해서 무조건 큰집에서 살아야 한다
5 난 추위를 안탄다 & 추우면 잠을 못잔다
1인용 2인용 , 3계절 4계절 본인의 텐트를 고르셨나요?
잘 모르시겠다면 2인용 4계절 텐트로 가는것이 정답입니다


침낭 고르기
침낭 선택시 가장 중요한 팁은 3계절 700~800g침낭을 처음 구입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여름에는 말할것도 없지만 겨울에 비비커버,라이너,핫팩,유단포,물통을 이용해 버틸수 있습니다
4계절을 모두 커버한다는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 이지만 구스 보다는 덕다운 침낭을 선택하는 것이 가성비 면에서 Good Choice라 생각합니다
구스나 덕이나 두가지 터래긴 보온력이 비슷합니다
일단 4계절을 사용해 보시고 부피,무게,성능을 고려해 다음 침낭을 선택 하는것이 방법입니다
타카페 공구침낭 부터 허거#3까지 총7개의 침낭중 현재 살아 남아 저와 동거중인 침낭은 오지400g,700g,1500g 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성비가 좋으니깐요
다운허거#3은 방출하고도 좀 후회는 했습니다 가볍고 패킹 사이즈가 작아 아주 맘에 들었죠 하지만 가격은 두배 차이라 방출~

매트 고르기
매트 선택시 고려할 부분은 3가지 입니다
1 에어매트 & 충전제 매트
2 매트로만 사용 & 체어로도 사용
에어매트는 가볍다는 장점과 겨울에 등이 시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바람넣으려면 머리도 띵하고 체력 고갈 납니다
충전매트는 반대로 무게가 나가지만 혹한기도 걱정 없습니다 자가 펌프식과 자충식이있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타서 충전매트를 사용합니다
2번째 매트만이냐 체어킷이냐는 개인취향 입니다
매트만으로 사용한다면 체어는 따로 구입하셔야하고 체어킷이면 체어가 따로 필요 없겠죠
3 롤매트- 가격도 저렴하고 시중 판매 제품 모두 300~400g전후로 아주 가벼워 4계절 사용 가능합니다
*여름에는 롤매트+체어
*겨울에는 챗어킷 이렇게 저는 사용합니다

배낭 사이즈 선택
여기까지 구입했으면 배낭 선택이 쉬워 짐니다
텐트+침낭+매트 한곳에 모아 사이즈 부피를 판단합니다
배낭 크기가 커지면 짐이 늘어나고 작으면
짐이 줄기 마련 이겠죠
참고로 많이 사용하시는 브렌드중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것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하글롭스
리터수 정상 -가성비 상- 효율성 상- 착용감 상 -토르소 조절가능
40L 방출하고 50L 4계절 사용중
아크테릭스
리터수 작음 -가성비 상 -효율성 중 - 착용감 상 - 토르소 조절x
색깔만 이쁘지 가격대비 효율성 떨어져 방출
클라터뮤젠
리터수 정상 -가성비 중 - 효율성 최악(흔한 스틱고리도 없음) 만들어 써야함
외부에 주렁주렁 물통부터 달아야 하고 토르소 조절은 가능 방출하고 30L만 사용중
이쁘면 참아야지의 한계가 찾아옴
그레고리
리터수 타회사보다 큼-가성비 상 - 효율성 상 - 착용감 상 - 토르소 조절X
우수한 배낭이지만 갠적으로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 방출 1500g패킹시 4계절 용으로 추천함
버그하우스
트레커 분들이 안쓰는 브렌드지만 가성비,효율성,착용감 우수한 제품이라 소개합니다
사용중인 BIOFLEX35 참 신기하게도 35L 배낭에 3계절 1박이 가능하다는...
단 텐트는 외부에 장착 합니다 거기다 토르소 조절과 가볍기 까지한 똑똑한 배낭입니다
마모트
컴프레스 버브52L 미국 판매1위 회사 배낭이라 최근에 마모트에 정식 수입 부탁하여 구입한 배낭입니다
지금쯤 매장에 나왔으려나?
가볍고 가성비 쵝오 입니다 경량화 배낭으로 적극 추천 드립니다
모든 장비들이 호불호가 극명 하지만 배낭은 개인적 취향이나 체형에 따라 꼭 착용해 보시고 선택 하시길 권합니다
또한 여자사람은 60L이하 남자사람은 70L이하 배낭을 고르시고 배낭 5:1은 음식담을 공간으로 남겨 두세요
여유가 있으시면 디팩을 구입하셔서 음식과 다른 장비를 분리 하시고 디팩은 쿨러로 사용 가능 합니다
70L 이상급 쓰시는 분들중 도가니가 얼마나 튼튼 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싼 돈으로 경량화 하고 음식,주류로 5kg를 담아가니 말입니다....

식기도구
당연한 말이지만 작고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수저set 와 쿠커set 만 이야기 하자면
보통 수저와 포크 일체형 제품&수저,젓가락 따로 구입
둘중 하나의 조합을 많이 사용하는데 둘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라면이나 반찬,고기등 모두 젓가락 이용합니다 포크로 사용하면 정말 불편하죠
단 겨울에는 추천합니다 장갑 착용이나 손이 얼어 젓가락질 못하니깐요
해보신 분들은 이해 합니다 ㅋ
쿠커는 가벼운 티탄 & 가격이 저렴한 알류미늄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장단점을 말하자면 티탄쿠커는 비싸지만 가벼워 많이 사용 하시죠
하지만 몇회 사용하다보면 재활용 냄비보다 못한 비주얼에 색변질로 세척해도 지져분 합니다
경질,알류미늄 쿠커들은 조금 무겁지만 저렴하고 깔끔합니다
쿠커 한두개 중량 차이 별로없어요 보통 200g 차이 납니다
아직까지 저는 두가지 모두 사용 합니다 언젠가는 하나를 방출 하겠죠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MSR리엑터 입니다 가격도 사악하고 무겁고 하지만 조리시간은 반으로 줄어듭니다
겨울에 가스히터 역활도 하죠 여기서 진실을 말하자면 대부분 백패커들이 라면끓이는 용으로 사용한다는 불편한 진실~
여기다 밥을 한다고요? 궁금하시면 한번 해보세요~ ㅋㅋ
불조절 하려면 신의 손이 필요합니다
저부터도 커피나 라면 끓이는 용으로 사용합니다 비싸서 뽕뽑을 목적으로 등산갈때도꼭 챙겨 가지요... 억울해서 ㅠㅠ
시중에 작은 스토브 하나 구입하셔서 사용해 보시는걸 진심으로 권합니다

테이블- 테이블은 사실 있으면 편하고 없어도 큰 불편은 없지만 출정을 한번 나가보시고 천천히 고르세요
렌턴
렌턴 종류는 가스와 전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가스렌턴을 사용했습니다
이유는 색도 이쁘고 잘몰라서 ....
가스렌턴은 이동이 불변하고 심지도 갈아줘야하고 조심성이 없으면 위험합니다
여자 사람은 무조건 비추 입니다
아주 가끔 화상도 당해요 ㅠㅠ
저는 발광색 때문에 포기를 못했습니다
은은하고 이쁜 노란 조명~
여분으로 블다 올빗렌턴도 (화장실 갈때용)사용했습니다
전기렌턴은 대부분 빛이 현광등 색이라는거 참고하세요
저는 백열등 색이 좋아 미니호스키 나오자마자 쭉~ 사용중 입니다
렌턴은 항상 2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방전이나 고장의 원인이 있으니깐요
스페어로 미니전기(꼬마전구) 렌턴들을 권합니다
체어
체어킷,헬리녹스,사바나,트리오,미니체어,
롤매트체어 6가지를 사용한 결과 개인적인 생각은 가장 가벼운 미니체어,롤체어 빼고는 무게가 비슷비슷 하다는거 200g 차이죠
꼭 나는 체어만큼은 가지고 가야겠다 하시면 사이즈 참고 하시고 이쁜걸 선택하세요
무게는 보통1kg 전후 입니다
이중 유일하게 방출한 것이 헬리녹스 입니다 이유는 1너무 많이들 사용한다 2 촌스럽고 남성적인 디자인 3 건방지게 비싸다
장점: 편하기는 하다 (그래도 건방지다)


ps
출정시 쏠로 분이나 2명이 가시면 대부분 조용합니다
경험상 꼭3명 부터 부어라 마셔라 떠들며 불장난에 새벽까지 이어지는 음주로 조용히 오시는 분들은 스트레스 받습니다
술은 조용히 드시고 불장난은 바람을 타고 옆 사이트쪽에 피해가 가는지 생각해 보세요
개인 쓰레기 꼭 다시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각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박배낭 꾸리고 가는것이니 예의와 매너를 지켜 주세요^^
유행타는 고가의 브렌드 보다는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이쁜 장비 잘 구매 하시고
저처럼 혼수비 날리는 어리석은 분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이상 유령 회원 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요 ~꾸벅
감사히 정독했습니다...진즉이 글올리셨으면 저도 수업료 아낄수 있었는데 아깝다 ㅎㅎ
하하하~ 글올린 저도 아직까지 정신 못차리고
싸이트를 기웃기웃 합니다요 ^^
저도 감사^^
읽어 주셔서 저도 감사^^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재미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
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짜 리뷰네요~!
저도 부족한점이 많은데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배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비는
넘쳐나고 늘마음을 진정 시키고 살아요
비박 보단 작가로 등단 하심이???
진솔하고 유익한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아웅 ㅋ 작가?라니요
빈말씀 이라도 칭찬은 기분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내용 좋았구요~, 남자사람~, 여자사람~ ㅋ 귀엽네요!♤♧♡
ㅋ 남자사람,여자사람이 귀여운 건지 첨알았네요^^
백의 ㅂ도 모르는 저로써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캠핑장비를 신규로 구입할려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여자사람으로서 진심 공감합니다~~~!! 호기심과 집중력이 높은 여자사람을 뵈어서 반갑네욤^^
준비할까 하던 중 참으로 구세주 만난 듯 감사하기 그지없네요~^^
복 마니 마니 받으실거예요~**
크하하하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도 잘쓰시고..ㅎㅎ
좋은정보 솔직한경험담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20 16:40
잘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필력 좀 보소!ㅎㅎ
대단한 문장력에다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의 힘이 느껴지십니다.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와우~장비구입할때 이런글이 있었다면 많은도움이 되겠어요~^^
오지분들 친절하셔서 저도 장비구입할때
도움을 많이 받았죠~
초보자한테는 더할나위없이 감사하죠^^
참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