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활동은 거의 몇달만에 참여하는 활동이었다. 게다가 이때까지 했던것처럼 모니터링을 하는 형식이 아닌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자리여서 처음에 활동내용을 알게 되었을때 몹시 당황스러웠다. 또, 서진이랑 단비언니가 발표를 한다고 하길래 기대도 되었다. 나는 서진이랑 만나서 순복음교회로 갔다. 거기에 이미 선생님께서 기다리고계셔서 늦었나? 싶었지만 조금 지나서 나머지 사람들이 오길래 안심했다. 서진이가 두시간 걸린다길래 안심했는데 그만 길이 막혀서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했다. 이러다 늦는건 아닌지 걱정을 했다. 그러면서 자다가 일어나보니 도착해있었다.
-이 행사가 있는곳은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 우리는 부여를 관찰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와서 마음이 두근두근 했다. 다행히도 우리는 늦은편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추웠다... 안에도 그리 따듯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팀이 다 모여서 우리는 행사를 시작했다.
-내빈소개를 하는데, 생각보다 대단하신 분들(평소에는 교장선생님정도밖에 못뵈왔다...)이 와주셔서 괜히 잘해야할 것 같았다. 또 상받는 자리에 같이 올라가게 되어서 긴장되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 동아리가 상을 받게 되어 뿌듯했다. 또, 강릉이나 파주에서 온 동아리들도 있다길래 힘든티를 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동아리 중에선 학교에서 운영하는(?) 동아리가 많이 있었다. 난 고등학교에서의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리라 생각도 못해봤는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조금의 쉬는시간 뒤, 발표가 시작되었다.
-책자로 봐서도, 실제로 발표를 들어서도 우리 동아리가 가장 잘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았다. 모든 동아리가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반면에 우리 동아리는 대부분이 중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잘 해냈으니까. 먼저, 문성고등학교 파라미타였다. 피피티는 잘 된것 같았으나 발표에서 선생님께서 이 부분에서는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라며 말씀하신 것을 보면 그리 좋지는 않았나보다. 다음은 보문고등학교 청소년 지킴이단의 차례였다. 다문화 가정에 봉사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으나, 드론 영상이 보여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세 번째는 보성고등학교 한문화재 & VANKBOGO였다. 두 명밖에 오지 않아서 뻘쭘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발표를 잘 해내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드디어 우리 동아리의 차례! 내 얼굴이 나와서 빨쭘했지만 듣는 사람들의 반응으로 보아 잘 한것 같았다. 위에서는 소리가 너무 울려서 아쉬웠다. 다섯번째 쯔음 되니까 다들 지친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먼길을 차타고 왔으니까. 안강여고의 세계문화유산동아리였다. 여기서는 크게 두 문화유산에 대하여 봉사를 했다고 했는데, 그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어 좋았다. 여섯번째는 율곡고등학교 예터 밟기였다. 시상을 할때도 많이 돋보여서 기대되었는데 발표가 질문과 대답 형식이어서 지치는데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된것 같다. 드디어 마지막! 대신 고등학고 파라미타 문화재 지킴이 동아리였는데 그만 프레지가 열리지 않아서 책자로 발표를 해야했다. 처음에 올라왔을때는 목소리가 힘이 넘쳤는데, 책자로 발표하니 조금은 힘이 빠진것 같았다. 힘들게 만들었을텐데 많이 아쉬울 것 같았다. 그래도 잘 발표를 끝맞춰서 박수를 많이 받았다.
-우리는 행사가 끝나자마자 체험같은것을 전.혀. 하지 않고 바로 차에 탔다. 아마 그때 빨리 따듯한 집에 가서 누워있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또 한참을 달려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서 이불을 덥는데 순간 그 먼 거리와 긴 시간을 운전해주신 선생님께서 우리보다 더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힘든티를 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으리 엄마아빠도 막히는 길을 운전하시면 짜증내시는데, 오히려 걱정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다시 한번 후기에 꼭 써야 할 것 같았다. "선생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