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8 성 토마스 아퀴나스 주교 학자 기념일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5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음력 섣달 그믐날 달빛이 없는 캄캄한 날이지만 참 설레는 날입니다. 종갓집 대가족 식구들, 일가친척들, 친구들, 보고싶은 사람들,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 좋은 이웃들, 삶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어머니와 숙므와 고모는 다양한 한과와 수정과를 만들고 각종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는 푸짐한 날입니다. 반가운 식구들 사는 얘기로 밤을 세우는 하얀 날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토마스 아퀴나스 형제님 축일 축하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사도 바오로와 교부 아우구스티노의 뒤를 이어 13세기에 <신학대전>을 집필하여 그리스도교의 신학을 집대성한 위대한 천재 성인입니다. 토마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 영향을 받아 사물의 세계에서 출발해 신에게로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도미니코 수도회 수도승으로서 토마스는 인간의 행복을 '신을 직관하는 것'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선종하기 직전에 하느님을 직관하는 신비체험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온갖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을 보여주시며 당신과 더불어 신비로운 하느님나라가 다시 열렸음을 보여주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에 놀라며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병도 치유받고, 예수님의 권위있는 가르침을 듣기 위해 그분을 찾아 구름같이 몰려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누이들이 예수님을 찾아 왔지만 만나기가 힘듭니다. 많은 군중에 둘러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만나 보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습니다. 당연히 그분의 형제, 누이, 어머니가 되는 것은 큰 영광이요 축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주위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바로 내 형제요 어머니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하느님의 뜻"은 예수님께서 죄사함의 용서를 통해 하느님 나라의 구원을 선포하시는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믿는 이들만이 알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 좋은 이웃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minare),
기도하고 봉사합니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동반하며(accompagnare),
이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합니다(adorare).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납니다.
온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표징들을 일으키시어 우리가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십니다.
우리 밥집에서도 대가족 종갓집처럼 가마솥에 밥을 짓고 설 명절 음식과 새 옷과 신발을 푸짐하게 마련하였습니다. 식구들 서럽지않은 설명절을 위하여 주님께서 오병이어 빵의 기적을 일으켜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