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여행] 보절면 진기리 느티나무.........64

[원유랑자]

[남원시 여행]  보절면 진기리 느티나무.........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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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진기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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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281호로 지정된 느티나무!. 유랑자는 이제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에 있는 느티나무를 찾

아가는 길이다. 느티나무가 천연 기념물 하니까 의아해 할지는 모르겠지만 2015년말 기준으로 우리

나라에 식물이 보호수가 아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은 전체 천연기념물 398건의 63%나 되며 노

거수가 160건으로 식물 251건의 약 2/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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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나무별로는 나누어 보면 소나무(곰솔, 백송, 반송, 처진 소나무 포함) 종류 34건, 은행나무 22건,

느티나무 17건, 향나무 10건, 이팝나무 7건, 회화나무 5건이다. 매화나무와 굴참나무 및 후박나무는

4건씩, 팽나무, 비자나무, 푸조나무, 음나무가 각각 3건씩, 비자나무와 등나무 및 탱자나무는 각각 2

건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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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탕나무, 회양목, 감나무를 비롯한 수종별 한 그루씩인 것을 포함하면 모두 46종에 이른다. 그러고

보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유랑자가 유년시절 우리 마을에도 6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있었다. 지금

은 얼마전에 말라 죽어 버렸지만 보편적으로 이렇게 오래된 느티나무는 마을의 당산 나무로 자리잡

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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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랑자가 찾아가는 진기리 느티나무도 마을의 수호신(당산나무)이자 천연 기념물로 되어있다.

유랑자는 진기리를 찾아가는 한가로운 들녘에 들어섰다, 요즘 시골의 들녘은 가장 한가로울 때다. 결

실만 기다리고 있을 때이기 때문에. 모든 일손을 놓고 자연의 처분만 바라보며 있을 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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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우씨(丹陽 禹氏) 열녀문(烈女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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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휴양림을 지나 10분정도를 더 달렸을까? 먼발치 마을 한켠에 어렴풋이 나무 하나가 보인다. 아~

저게 천연기념물인 느티나무구나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다. 드디어 진기마을이란 마을 표지석이 보였

다.  그리고 마을에서 조금 더 들어가니 저 멀리서 부채를 펼친듯 멋진 수형을 자랑하는 나무 한그루

가 정확히유랑자의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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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귀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나무를 향해 가까이 갈 수록 자꾸만 입에서 탄성이 나온다. 음

~ 음~!" 오~멋진 나무인데...나무쪽으로 다가가니 어라 입구에 웬 정려각 같은게 하나 자릴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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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도 안내도 아무것도 없는 이름모를 건물 하나를 뒤로하고 엄청난 크기의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

곁으로 다가선다.  크기와 넓이가 가히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나무가 크면 그 뿌리도 깊고 넓을 터.

나무 밑둥을 따라 땅으로 둥글게 내리 뻗은 것이 수백년의 굴곡진 세월의 풍상을 견디어 낸 우람한

뿌리가 대변해 주고 있었다. 차라리 거의 괴목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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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룡의 발톱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과연 천연기념물이 될만한 나무임엔 틀림이 없는 것

같다라는 생각과 나무의 수령(樹齡)을 생각할 때 마을의 당산나무로도 삼을만 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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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까 왠지 그 속에 나무의 신령이 깃들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행동도 조심스러워지고, 괜

시리 마음속으로 무언가를 빌어보기도 한다.  이 나무를 통해 단양우씨가 진기리 마을을 이룬 유래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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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무 자체의 생태학적 가치도 높은 나무라고 하는데, 나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그저 느

티나무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나무는 아름다운 풍채를 자랑하고 있다. 보통 보호수나 노거

수로 지정된 나무들을 보면 줄기의 절반이상이 썩어 외과수술을 받은 나무들이 태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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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씨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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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나무들만 보다가 나무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아주 건강한 이 나무를 만나니 정말 그 후손들이

조상의 말을 받들어 잘 보호 했는지 그 노고도 엿보이는 듯 하다.  그런데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된

이유와 또한 이곳에 자라집게된 역사적인 연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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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마을의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는 남원 진기리의 느티나무는 단양 우씨 집안과 관련이있다, 단

양 우씨가 처음 이 마을에 들어올 때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는 진기리는 다양우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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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선 세조(재위 1455∼1468)때 우공이라는 무관이 있었는데, 그는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세어

그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그가 어린 시절에 뒷산에 올라가서 아름드리나무(느티

나무)를 맨손으로 뽑아 어깨에 메고 와서 마을에 심어 놓고 “이 나무를 잘 보호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냥 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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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내가 이곳을 떠나거나 죽은 후에도 잘 보호하라.”하고 떠났다고 한다.  그 뒤 우공은 세조 때 함

경도에서 일어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워 적개공신 3등에 책록되었으며, 후에는 경

상좌도수군절도사를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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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단양우씨 후손들은 출세한 선조가 당부한 유지를 받들어 선조가 심은 나무 옆에 사당을 짓고 한

식날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이렇듯 우씨 집안에서 느티나무를 잘 보호해 온 덕택에 600여년의 세월

속에 역경을 이겨 내면서 상처 하나 없이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큰 느티나무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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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 줄기에는 울퉁불퉁한 혹이 유별나게 많이 달리고 땅속 깊숙이 내린 뿌리의 일부가 땅 위로 노출

되어 그 모양이 마치 우람한 우공의 기상이 되살아나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느티나무는 마치 근엄

하지만 자상한 우공장군의 또 다른 면모의 화신인듯하여 다시한번 나무를 둘러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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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느티나무는 보편적으로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각 마을 입구에 심어놓고 마을 쉼터역할을 하

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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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들어오면서 보았던 이름없는 건물은 마을 어르신께 물어본 결과 정려각이 아니고 단양 우씨

열녀문(烈女門)이라고 한다. 열려문 설명문과 현판은 너무 낡아서 다시 제작 하려고 떼어 갔다는 설

명도 곁들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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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진기리 느티나무는 단양우씨가 마을을 이룬 유래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서 문화적 가치가

있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있어 천연기념물 제281호로 지정, 보호,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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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리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26m, 지름 3m에 흉고둘레 7.7m이다.

가지는 동쪽으로 12m, 서쪽으로 13m, 남쪽으로 13m, 북쪽으로 13m 퍼져 있다. 사방이 원형으로 고

루 퍼져서 수형이 아름답고 수세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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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느티나무도 꽃이 피는데 꽃은 일가화(一家花 : 암수한꽃)이고 5월에 피며 암꽃은 새 가지의

윗부분에 달리고 수꽃은 밑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찌그러진 원반형이며 지름이 4㎜정도로서 10월에

성숙하지만 쭉정이가 많다. 공원수로서 흔히 가꾸며 귀중한 목재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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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유랑자는 그동안 노거수(老巨樹)에 빠져서 나름 전국의 많은 나무들을 만나고 다녔다, 그 중에

서 느티나무도 적지 않았지만.. 이 나무는 유랑자가 만난 느티나무 중에서도 단연 '아름다운 느티나무'

중 하나로 꼽을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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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이 위로 치솟기 보다 옆으로 넉넉하게 뻗는 느티나무 수형의 전형이라 하겠다. 수 백년 수령이 무

색할 정도로, 거의 완벽한 수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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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VdkVgwKey=16,02810000,35&queryText=(`남원%20보절면의%20느티나무`)<in>z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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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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