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아기받는남자
도저히 더위에 참기가 힘들어서
어제는 식구들과 무작정 여행을 떠났답니다.
태풍의 소식에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 날은 좋았네요.
계곡에 발도 담가보고 닭 백숙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왔지요~
오늘 말씀드릴 요리의 포스팅은 여행가기전 만들어 먹은 음식이랍니다.
여름철에 흔히 볼수 있는 야채로 나물을 만들어서
보리밥에 비벼먹는....
집나간 입맛 찾기 프로젝트라 할수 있죠.
먹을수록 편해지는 이런 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먹은후의 행복함은 아는사람만 알것 같네요.
주말에 들린 마트.
가지가 한가득 있더라구요.
가지보면서 결국 이것저것 몇가지 나물을 무쳐봤답니다.
요 나물레시피는 전에 어머님한테 큰 용돈 주고 배운거에요.
여러분은 공짜로 드립니다.
그럼...레시피 나갑니다.~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서...삼색나물보리비빔밥
1. 호박나물무침
재료
애호박 1개,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통깨,
2. 가지나물무침
가지2개,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3. 노각무침
노각 1개,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호박나물과 가지나물은 국간장으로 간을 해주시고 노각무침은 고추장으로 간을 하시면 됩니다.
다른양념은 한스푼씩 적당히 넣어주세요~
감자보리밥을 했답니다.
전에 포스팅을 한적이 있어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구수한 보리밥과 감자...저는 이게 참 좋더라구요.
들기름을 충분히 후라이팬에 두르고
호박을 노릇노릇 부쳐줍니다.
호박나물만드는 방법도 많이 있지만
저는 이렇게 만드는게 참 맛있더라구요~
조선간장, 다진마늘, 고춧가루를 넣어주시고
조물딱 버무려주세요.
간장은 보통 한스푼정도 넣으면 되는데요
만드는 호박의 양에 따라 가감을 하시면 된답니다.
들기름에 노릇노릇 부쳤기때문에
버무릴때 따로 기름은 넣지 않아도 됩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의 호박나물무침.
벌써 입안에 침이 돌기 시작하네요~
요즘 한창 철인 가지입니다.
가지나물은 보통 찜기에 가지를 찐후에하는데
저는 소금에 절인후 볶을겁니다.
가지를 먹기 좋게 잘라준후에 소금을 한스푼 두르시고
30분정도 절여주세요~
가지의 물기를 제거해주신후에
후라이팬에 볶습니다.
이때 기름은 넣지 않고 그냥 볶아주세요~
역시 노릇노릇 볶아주시면 됩니다.
역시 국간장 넣어주시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그리고 참기름넣어주시고 조물딱조물딱
쪄서 무쳐먹는 나물도 좋지만...이렇게 노릇 구워서 먹는 나물도 참 맛이 독특하답니다.
가지의 향과 즙이...입에서 꽉 찬 느낌이네요~
이것은 노각...
일명 늙은 오이랍니다.
노각의 껍질을 벗겨주시고 가운데에 씨를 발라주신다음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역시 소금에 30분정도 절여줍니다.
노각은 소금에 절일때 박박 문질러서 절여주시는것이 좋답니다.
식감도 좋아지고...아주 맛있게 절여진답니다.
물기가 가장 많이 생기는 나물이죠.
물기를 꼭 짜주세요~
고추장 한스푼, 고춧가루 반스푼 정도 넣고
다진마늘 참기름투하...
쪼물딱쪼물딱....
오늘은 쪼물딱의 연속이네요.
매콤한 노각무침....군침 안돌면 이상한거겠죠?
삼색나물이 완성되었답니다.
호박이며 가지며...오이며
서로의 색감이 아주 이쁘네요.
참기름 냄새 솔솔....뭐라고 할이야기가 없답니다.
배고품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각각의 나물들입니다.
매콤함과 고소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반찬이죠.
나물의 양념은 거의 비슷하답니다.
이것저것...좋겠다고 생각되면 넣고 쪼물딱 해주시면 되요~
저는 개인적으로 요 오이무침을 제일 좋아합니다.
뜨거운 밥에 하나 터억 올려서 먹으면
정말 향긋한 오이냄새와 매콤함이
사람을 어지럽게 만든답니다.
입맛없다고 걱정하시는분들께는 아주 강추입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맛은 상상이상...
아시죠?
보리밥과 나물을 한그릇에 담아봅니다.
아마 저의 인내는 여기까지라고 생각되네요~
사진찍는건 일단 포기하고 기름을 찾습니다.
들기름 한스푼...보리밥에 투하
고추장 한스푼도 투하...
비벼주세요~
비비는 속도가 빛의 속도를 능가하면 이미 충분히 배고푼겁니다.
딸깍딸깍...고요한 정적속에서 비비는 소리만 요란하게 울려댑니다.
고추장을 너무 넣으면 매콤한것보다는
간이 짜질염려가 있기에...
저런색감이 들정도로만 넣어주시고 들기름에 비벼주세요~
그리고 한입...
또 안드로메다 한번 댕겨오렵니다.
매콤한 노각무침과 호박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고소한 들기름은 물론 윤활유의 역활을 충분히 하구요~
입맛없다고 탓했던걸 반성하게 하는 훌륭한 요리랍니다.
보리밥이 조금 귀찮으시다면 쌀밥에도 아주 좋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만드셔서
입맛한번 제대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말복도 지나고 절기상으로는 가을을 알리는 시기가 돌아오겠네요.
조금더 참고...
건강하게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핫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