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Alone : 처음으로 '혼자'가는 해외여행 -3-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C2A3D57F3EB7611' class='txc-image' />출처: 여성시대 힘내,사랑하니까 1편 :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xCT/195210?svc=cafeapp 2편 :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xCT/195288?svc=cafeapp 4편 :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xCT/195655?svc=cafeapp 요찌들 안녕!! 내가 왔오!! 첫날 이후로는 엄청 널널하게 다녀서 딱히 보여줄게 없긴 하지만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 사실 나는 지금 대만앓이중이라 후기도 다 쓰기 전에 벌써 또 언제 갈지 고민하고 비행기표 찾아보고있닼ㅋㅋㅋㅋ 넘나 가고픔... 그만큼 대만은 넘 좋은 곳이었어 나에게 ㅠㅠ 그럼 이번편 스탓트-?️ -------------------------------------- 전날 단수이에서 너무 많이 걸은 탓인지 아침에 아주 늦잠을 자고 말았어. 눈떠보니 열시였고 숙소조식도 끝난 시간이라 전날 야시장에서 덤탱이쓰고 산 망고를 아침으로 먹었어. 그리고 TRA를 타러 메인역으로 ㄱㄱ 메인역 1층 광장에서 루이팡행 표와 핑시선 원데이 패스를 살 수 있어. 루이팡행 표는 1~11번 창구 어디에서든 살 수 있고 핑시원데이패스는 오른쪽으로 가면 숨어있는 12번 창구에서 구입할 수 있음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7F954357F3ECA20F' class='txc-image' />근데 나는 루이팡에서 핑시선을 갈아타지 않고 메인역에서 허우통으로 바로 가는 표를 샀어! 어차피 그 열차 똑같거든 ㅋㅋㅋ 근데 굳이 루이팡역에서 핑시선으로 갈아타고 한정거장 가서 내릴 바에야 그냥 허우통으로 바로 가는게 나으니까 그렇게 했어. 허우통-스펀-핑시-징통 이 코스로 가는 여시들은 나처럼 허우통으로 가는 표를 사는게 편할듯! 징통-핑시-스펀-허우통 이 코스는 루이팡행을 사세요! 허우통행 티켓 56대딸 핑시원데이패스 80대딸<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6EA44157F3ECA305' class='txc-image' />허우통(루이팡도 마찬가지) 가는 열차는 4번 플랫폼에서 타는거에욥. 내려가면 모니터에 열차시간표같은거 나오는데 local train이라는거 타야하는 것 같았오. 나도 잘 몰라서 거기 노란조끼 입은 아저씨한테 허우통 안가는 열차 오는거 보고 허우통?? 이러고 물어봤더니 노노노!! 손도 안닿는 전광판에 그 다음열차 가리키면서 디스!디스! 이럼서 가르쳐주셨던.. 감사합니당.. 그 아저씨 덕분에 지하철처럼 생긴 tra를 탔어!<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03E24057F3ECB907' class='txc-image' /> 근데 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햇음 ㅠㅠ.. 그렇게 많이 온 건 아니지만 안그래도 힘든데 날씨까지 우중충 하니까 엄청 쳐지더라 ㅠ<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04F53F57F3ECA40B' class='txc-image' />한 3-40분? 정도를 가서 루이팡역 다음역인 허우통에 내렸어. 다행히도 비구름은 좀 물러나는 것 같았고, 한적한 시골마을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6CC64157F3ECA506' class='txc-image' />냥. 아침에 망고먹은게 소화가 미친듯 빨리된건지 허우통 도착하니까 넘 배고프고 힘들었어 ㅠㅠㅠ 근데 캣빌리지 길은 되게 오르막이고 좀 자연이랑 가까운 부산 감천마을 같은 느낌인거야.. 그래서 겁나 짜증이 났어. 시골동네 살리기 일환으로 고양이 몇마리 풀어놓고 일본 고양이마을 따라하는 거네 ㅡㅡ.. 이런 생각이 들었음..<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4AD44557F3ECAB08'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05173F57F3ECAD0B'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05223F57F3ECAE0B'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7DB24357F3ECA810' class='txc-image' />난 일단 넘 배가 고파서 캣빌리지에서 위에 올라가면 있는 카페들 중에 한 곳에 들어갔어. 까페 이름도 기억안난다 무슨 하이드.. 이런 곳이었는데 문이 작고 그래서 숨어있는 곳이었어.<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6ECB4157F3ECA705'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49F04557F3ECBD09' class='txc-image' /> 혼자라고 했더니 까페에 유일한 창문자리를 주더라 ㅋㅋ 개이득이요..ㅋㅋㅋㅋ 의자는 불편했으나 풍경구경하긴 좋았어.<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03C14057F3ECB007'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B0A3D57F3ECC713' class='txc-image' />오레오 라떼<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24324457F3ECB60B' class='txc-image' />비프..어쩌구 랩 두개 다 해서 330대딸 줬고 맛은 그냥 그래 ㅎ 걍 큰 창문 내가 다 차지하고 먹어서 좋았어. 근데 창문 밑에쪽에 고양이 있었는지 나 막 추하게 랩 먹고 있는데 사람들 몰려들어서 민망..<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49C64557F3ECB509' class='txc-image' />ㅇㅇ 다먹고 나가보니 창문 밑에 얘가 이러고 있더라.<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02C93F57F3ECB10C'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A403D57F3ECB213'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1B483D57F3ECCB13'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39B3E57F3ECB412'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1D2D3D57F3ECB712'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03CC4057F3ECBB07' class='txc-image' /> 역시 사람은 배가 불러야 하는 것 같아요.. 배가 차니까 허우통이 예뻐보였달까...! ㅋㅋㅋㅋㅋㅋ 올라갈때는 고양이도 몇마리 없고 예쁘지도 않고 그랬는데 먹고나니까 아름답던 허우통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들 허우통은 꼭 밥먹고 가라 ㅋㅋㅋ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73A63E57F3ECB813'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2A74657F3ECBA03'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F834057F3ECC008'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4B444557F3ECBE08' class='txc-image' />비가 좀 오길래 우산쓰고 가다가 이 올검 고양이를 만났어. 이렇게 올깜장인 애는 처음보는데 얘가 넘 못생긴거얔ㅋㅋㅋㅋㅋ 그래서 야 너 진짜 못생겼당... 이러고 쪼그려 앉아서 관찰하는데 얘가 비피하고 싶었는지 내 우산으로 들어와서 앉는거아 ㅠㅠㅠㅠㅠㅠㅠㅠ 못생겼다해서 미안 ㅠㅠㅠㅠㅠㅠㅠ 허우통캣빌리지 쪽 한바퀴 돌고 차 시간 보려고 역으로 돌아갔는데<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6EE54157F3ECAA05' class='txc-image' />이런 졸귀탱...헠헠.... 차 시간이 아직 한참 남았길래 캣빌리지 반대쪽도 가봤는데 고양이들 여기 다 있더구먼!!<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7DCA4357F3ECA910' class='txc-image' />사람들이 여기에서 고양이 밥도 주고 그래서 애들이 다 이쪽으로 와있었어 ㅋㅋ<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1CD63D57F3ECBF12' class='txc-image' />그리고 허우통은 안녕!<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2FF4657F3ECBC03' class='txc-image' />다음 목적지는 스펀. 요찌들! 스펀하면 뭐?!?!?! 뭐?!?!!??!?!?!?!?!!??!?!!?!??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1AD53D57F3ECC213' class='txc-image' />바로 닭날개 볶음밥...!!!!!!!!!!! 역에서 나오면 바로 있습니다. 기차 내리자마자 바로 사먹음 ㅋㅋㅋ 볶음밥맛으로, 라! 한개 65대딸<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05733F57F3ECC10B' class='txc-image' />개존맛b<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4BDD4557F3ECC308' class='txc-image' />나는 천등날리기나 소원빌기 이런거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기찻길 주변 한바퀴 돌면서 남들 날리는거 구경했오 ㅎㅎ<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13414657F3ECC503' class='txc-image' /> 한바퀴 보고와서 하나 더먹음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안매운걸로! 진짜 맛있어 ㅠㅠ... 나는 통후추 갈아쓰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 볶음밥에 그 후추가 들어가거든. 그게 나는 조금 거슬리기도 했는데 닭고기 부분이 넘 맛있었어..쫄깃하고 껍질은 살짝 타서 바삭한게 ㅠㅠㅠ.. 또먹고 싶다... 여시들 두개먹어 제발...<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4BF64557F3ECC608' class='txc-image' />닭날개 볶음밥 다 먹었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흔들다리 건너고 왓오. 사람들 막 다리에 중간에 앉아서 사진찍고 있어서 그거 피해다니다가 다리 흔들리면 개무서움 슈ㅠㅠㅠㅠㅠ<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FEF4057F3ECC408' class='txc-image' />건너고 와서 땅콩아이스크림도 사먹음 ㅋㅋㅋ 나는 지우펀에 안갈거라서 여기서 먹었엉 ㅎ 닭날개집 옆에서 수박주스도 먹었당! 수박주스 40대딸 땅콩아이스크림 40대딸<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4AE04557F3ECAC08' class='txc-image' />또 핑시선을 타고 이제 핑시로<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221B4457F3ECC80C'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6F5B4157F3ECC905' class='txc-image' />핑시선 타고 갈때 목적지들이 다 산에 있다보니까 핸드폰 안터질때도 있었어. 근데 넘 좋더라. 엄청 울창한 산 옆을 기차타고 지나는 그 기분..! 넘 넘 좋앗어요. 핑시갈때 멍때리고 창밖 구경하던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DFA4357F3ECCE10' class='txc-image' />스펀에서 핑시는 쪼꼼 멀어! 근데 딱히 할 건 없구 그냥 동네 한바퀴만 돌아봤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71B73E57F3ECCA14' class='txc-image' />이 다리가 그 영화에 나온 곳이지?? 나 영화는 안봤지만 이 다리는 기억해..! ㅋㅋㅋ<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F334257F3ECCC15' class='txc-image' />핑시는 참 조용하고 소박하고 촉촉한 동네였어. 가게도 몇개 없고 천등 날리기하는 집이랑 기념품점 몇개 있고 암것도 없어..ㅋㅋㅋ 기념품샵에서 엽서하나랑 천등모양 마그넷하나사고 역으로 돌아갔어.<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4B104557F3ECB308'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4103E57F3ECCD12'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02C44257F3ECD014' class='txc-image'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05F93F57F3ECD10B' class='txc-image' />역 바로 옆 기념품샵에 우리집 고양이랑 똑같은 고양이지갑이 있어서 차마 지나칠 수 없어서 사버림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C723D57F3F5E21D' class='txc-image' />아니 네가 왜 여기에;;;;;;;; 이러면서 삼 ㅋㅋㅋㅋㅋㅋ 150대딸 징통도 가고싶었는데 시간이 넘 늦어서 못갔오 ㅠㅠ 핑시에서 일정을 마치고 돌아왓어. 돌아올딴 루이팡역가서 나가서 이지카드로 찍고 들어와서 2a플랫폼에서 메인역가는 차를 탔어. 꽤 오래걸리더라.. 그리고 이 날 같이 상인수산가기로 한 사람이 춰소해서 다음날 동행한테 연락해서 다른 분들이랑 시먼역 100원 술집에서 안주 좀 먹고 (100원 술집 괜찮더라! 시먼역 6번출구에서 시먼딩 안들어가고 바로 직진으로 여기가 맞나...;;;; 할때쯤 나옴 ㅋㅋ) 곱창국수 또 먹고 다른분들 클럽가신다길래 이자까야에서 시간 좀 떼웠어 ㅎㅎ<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03433F57F3ECCF0C' class='txc-image' />이자카야에서 맥주마시고 나왔더니 이렇게 비가 쏴아ㅏㅏㅏㅏㅏㅜ내리고 있었어. 난 이때 이후로 한번도 비를 만나지 않았지만 비가 정말 갑작스럽게 오니까 비 안올거같은데?? 이래도 작은 우산 들고댕겨 여시들! 다음날 별로 한거 없어서 같이 쓰고싶은데 사진이 안올라가네 ㅠㅠㅠ 난 이번 여행은 단수이랑 핑시선 투어가 완전 하드캐리했다고 봐.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음.. 딱히 하는 것도 없이 그냥 걷고 기차타고 걷고 이것 뿐이었는데 그 특유의 분위기나 내가 여행준비하면서 봤던 사진의 장소가 여기였구나, 내가 지금 그 사진 안에 와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행복하더라. 나는 사람만나는 걸 정말 스트레스 받아하는편인데 종일 혼자 일정하다가 밥먹을때만 사람들 만나서 한국어로 얘기하고 이러는 것도 넘 좋았어. 언제 다시 떠나야 할지 고민즁 ...ㅋㅋㅋㅋ 노잼 글 읽어줘서 고맙고! 그럼 다음편에서 다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