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행문화코드 - 일상탈출카페[국내여행 해외여행]
봄마실 하기엔 조금은 이른 듯 했지만, 섬진강변의 매화꽃은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앞다퉈 꽃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전 아직 겨울옷을 벗지 못했는데,
매화나무가 너무 대견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대견하다고 토닥거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빨리 꽃을 피우게 되면 특실한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합니다.
급하게 꽃을 빨리 피우는게 결코 좋은 게 아닌가 봅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살야함을 매화꽃에게서 배우게 됩니다.
천천히 천천히 살아야겠습니다~
▲ 삼성궁
돌을 이용해 정갈하게 정리된 삼성궁은 도인분들이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돌탑과 돌담들로 가득한곳이었습니다.
이곳의 도인분들은 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몸을 힘들게 함으로써 머리를 맑게 하려했던것일까요?
나중에 시간이 흐른뒤에 다시 삼성궁을 찾게 된다면 도인분들과 따뜻한 녹차한잔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눠볼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궁은 배달민족의 성전으로 한배임(桓因), 한배웅(桓雄), 한배검(檀君) 및 역대 우리나라를
건국하신 태조 각 성씨의 시조, 나라를 빛낸 현인 무장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한 민족의 성스러운
순례 참배지라고 합니다. 청학동에 이런곳이 있는 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 섬진강 평사리공원
섬진강변의 고운모래사장을 보면서 백령도의 사곶해변이 생각났습니다.
토지의 왕펜이었던지라 평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강물의 물이 적어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못했지만 맑은 강바람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 매화마을
매화마을의 입구에 들어서자 일상탈출카페 환영 현수막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수막이 아하님의 힘인지 아님 매화마을의 마음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쪼금 재미났습니다..^^
작다면 작은 섬진강변의 매화마을에서의 밤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농가에서 묵은 하룻밤은 시골마을의 정을 듬북 느낄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름에 드시려고 얼려놓은 홍시와 솔잎주와 매실주, 매실짱아치 등 ...
아낌없이 내놓으시며 불편함 없이 대해주셨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나왔는데 이 자리를 빌러 여자방 3호실 할머니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먹게될 식당인줄 모르고 아침 산책길에
커피를 사려고 식당에 들렸는데 식당 아저씨께서 커피값을 받지 않으셔서 죄송하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이 일탈일행들이 아침을 먹게 될 식당이었습니다.
숙소의 할머님과 식당의 주인아저씨를 보면서 이런게 시골의 정이구나 싶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밤산책의 친구는 하늘의 수많은 별이었고,
아침 산책의 친구는 섬진강변의 백로?였습니다.
▲ 청매실농원
작은산 전체가 매실나무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매실나무엔 꽃이 별루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곳 매실농원의 매실들은 특실하게 열리지 싶습니다.
급하게 꽃을 피우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작은산 전체에 하얀매실꽃이 만개하게되면 장관을 이루게 되겠지요.
하얀눈이 내린것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매화꽃
청매실농원의 매화꽃이 너무 이른탓에 운영진분들께서 조금 더 꽃을 피운 농원을 찾아내셔서
그곳으로 향했는데 그곳은 꽤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번주나 다음주에 찾게되면 아주 예쁘게 핀 매화꽃을 보실수 있을 듯 합니다.
혹시나 이곳 일탈의 사진과 글을 보시구서 매화마을 계획을 하고 계신다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찾아보세요~
만개한 매화꽃을 보실수 있으실 듯 합니다.
▲ 동백꽃
제 고향 선운사에도 지금쯤 동백이 피었겠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주에 고향에 가면 선운사에 들러봐야겠습니다.
선운사의 동백들이 안녕한지......^^
▲ 화개장터
생각보다 작은 장터였습니다.
장터에서 먹은 빙어튀김만 생각이 납니다..^^
이곳은 사진을 안찍어서 없습니다..ㅎㅎ
▲ 박경리 작가의 토지: 최참판댁
자 유
박경리
이상한 일은
하나의 틀속으로
연방
사람들을 몰아 넣으면서
눈에 핏발 세우고
자유를 외쳐대는
사람의 얼굴이다
모순은 아마도
사람에게
말하는 입이 있기 때문이리라.
최참판댁에서 본 "자유"라는 시와 뒷길의 대나무 숲길과 참판댁에서 내려다 보이는
평사리의 넓은 평야가 생각이 납니다.
대나무 숲길은 고즈넉한게 딱 제분위기였습니다..^^
토지의 왕펜이었는데 직접 눈으로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잡다한 생각이 좀 많았었는데,
자연을 대하고서야 생각만 하지말고 느끼며 살아야함을 깨달았습니다.
자연은 무한한 존재인것 같습니다..^^
제가 찾은 일상탈출의 여행길은 매번 좋은날씨가 동행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좋을 때, 딱좋은 날씨까지...
꽃구경에 눈과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아하님과 쌍쌍파티님께 감사드립니다.
두분이 아니계셨다면 이런 여행이 가능했을까요..
쪼금 까칠하시긴 하시지만 두분께 감사 드립니다.
진심이옵니다..^^
세상을 일주하는 제일 좋은 여행방법은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고 ,
어느 글에선가 읽은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도 친구와 함께였습니다.
첫댓글 흠~~~~~~~ "까칠" 이 쫌 걸리네~~ ㅎㅎ / 쌍파님때문에 도매급으로 넘어가네요 ㅎㅎ 근데 쌍파님보다 더 까칠하신분이 계시는데 까칠대마왕이라고 혹! 아실려나요? 씨익 ㅋㅋㅋㅋㅋㅋ / 난중 접사좀 알려주세요 ㅎ
흠..편집 잘하셨네요...어떻게 하면 이래 만들수 있나요?
잘알 하면 됩니다...
이건 어디서 또 퍼온느낌이~ㅋ~
비밀인데 어찌 아셨어요...
오 모방을 통한 새로운 후기..사진도 잘 찍으셨고,느낌있는 멋진 후기네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투어님의 사진.. 정말 멋지던걸요
친구의 후기 훌륭해...친구의 후기에 행복해 하는 사람이 많은걸 보니....끌림 당신은 행복을 주는 사람임에 틀림없어요 ^^ 그렇다면 당신도 행복한 사람 맞겠죠???
뭔말이여... 훌륭이라니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흉보겠다...
역시 어촌방의 공식 후기작가답게 끌리게 올렸네..눈요기 잘햇스 언제 함 봐야쥐
한손으로 쓴것이여 아님 왼손을 빌려 힘들여 쓴것인지?..좀은 나아졌나보군...우리도 함 봐야지?ㅎㅎㅎ
한손 독수리타법으로 칠라니깐 영 답답하다...퇴원하믄 토담에 놀러갈께 기둘려~
손이 아프신가 봅니다.. 어쩌다가요... 빨리 나으셔서 여행길에 뵈요
글을 차암 깔끔하게 정리하여 잘썼어요.정말 끌리는 여행후기야
요즘 여행길엔 뜸하시네요..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거죠.. 나중에 여행길에서 뵙겠습니다..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바른생활 회원인 끌림... ^^
바른생활하기 싫은데요... 그렇다면 다음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