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GURMI
안뇽 여시들
오늘 ㅇㅎ산부인과 이 원장의사 때문에 하루종일 쫄보 돼서 다닌거 생각하면 진짜 부아가 치밀어서 글 쪄
우선 내 증상은 3~4달 동안 배란혈이 너무 심했어
생리하는 것처럼 배란기에 피가 주륵주륵 나는거야, 그것도 생리통처럼 아픈 것도 똑같이!
담달에는 괜찮겠지, 괜찮겠지 미루다 보니 벌써 4달째 배란기에 피를 쏟고 있고
오늘은 배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병원 갔어
엄마는 아줌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여의사라며
ㅇㅇ동에 ㅇㅎ산부인과랑 ㄱㅊ동에 ㅅ산부인과를 추천해주셨어
근데 ㄱㅊ동에 있는 ㅅ산부인과는 이름을 ㅇㅅ산부인과로 바꾸고 여의사도 안계신다는거야
그래서 ㅇㅇ동 ㅇㅎ산부인과로 갔지
초진카드 쓰고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흰 가운 입은 여자가 왔다갔다 하면서 간호사들을 계속 혼내키는거야
보험 관련 서류로 문의가 들어왔는데 간호사가 잘 처리를 못했나봐
"이게 보험 급여 대상이야, 아니야? 도대체 뭐라고 그랬니 너?"
이런식으로 간호사를 다그치길래 나는 무슨 수간호사나 뭐 매니저? 같은 그런 사람인줄 알았어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어느 진료실에 쑥 들어가더니 진료를 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
아 의사인가부다 싶었찌?
그 진료 끝나고서도 나와서 그 간호사를 또 조지고
그러고나서야 나를 부르더라
뭐 그때까진 급한일도 없고 그래서 그냥 그랬어
근데 배란혈 때문에 왔다니까 나를 쓱 훑더니
그런 용어는 어디서 알아왔냬
내가 네? 이러니까 초음파 봐야한다고 준비하고 있으라 하더니 쌩하고 나가버리더라구
기분이 쎄-했지만 명의라고 하니 참고 진료 받고 가자 싶어서
치마로 갈아입고 굴욕의자에 앉았더니 간호사가 와서 의자를 눕혀줬어
그러더니 기다리시는동안 적외석 쬐어드릴게요~ 이러고
거의 5분을 안오는거야 의사갘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쩍벌의자에 이미 누워있고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건가 싶어서 원장썜 뭐하시냐고 물으니까 간호사가 다른 사람 진료 보고 있다는거야
저 이렇게 눕혀놓구요? 이랬더니 준비가 오래걸릴줄 알았대ㅋㅋㅋㅋㅋㅋ
아니 바지 벗고 치마 입는데 얼마나 오래 걸린다고 고새를 못참고 다른 사람 진료를 보러 가?
나 바쁜 일 있다고 쨍알대니까 그제서야 오더니만
젊은사람이 뭘 그리 재촉하냐고 꾸짖는 투로 얘기하더라구
그러고 초음파를 보는데 계~속 겁을 주는거야
"이거 보이세요? 이게 예쁜 오이 모양이여야 되는데 쭈그러졌죠? 어머 이게 왜 이럴까?"
"자궁 바로 옆에 장이 있어야 하는데 장이 없네요? 장에 문제 있는거 알아요?"
"염증이 심해보이는데 이게 주 원인이 아닌 것 같아요"
"나도 여자니까 아는데 이게 진짜 무서운거예요"
이런식으로 중얼중얼 거리더니
자궁내막을 긁어내서 정밀검진이 필요하대
그러면서 그거 하는 방법을 알려줄테니까 옷 갈아입고 나와서 기다리라는거야
나는 급 쫄아서 옷을 갈아입고 진료실로 나오니까 원장은 없고 간호사가 유투브 하나를 틀어주더라?
자기 원장이 올린 자궁내막에 대한 영상이라면서 이거 보고 있으래ㅋㅋㅋㅋ
그러면서 그 원장은 다른 사람 또 진료 하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환자를 뭘로 생각하는건가 싶어서 화가나서
급한일 있어서 그냥 가봐야겠다고 정밀검사는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그냥 가도 되냐고 그러니까
그제서야 와서 주사나 한대 놔드리고 약 처방해줄테니까 먹어보래
그러면서 절대 약으로 안나을거라고 자궁 내막 긁어야된다는 말을 중얼중얼중얼
하...
계산을 하는데 초음파에 이것저것 막 붙어서 49000원이 뙇
뭥미요 초음파 3만원 아닌가요 물었더니 저희는 4마넌입니다~
하...............
계산하면서 간호사한테 부탁해서 초음파 사진을 복사해왔어
그러고 다른 큰 산부인과를 갔어, 도저히 불안해서 안되겠는거야
초음파 사진 보여주면서 아침에 있던 얘기를 하니까 어쨌거나 다시 초음파를 해야겠대
초음파 비싼데.............ㅠㅠ 하니까
초음파 만원 빼주시겠다고 본인이 직접 봐야 맘이 놓이시댔다는거야
결론은 그냥 스트레스성 하혈이야
배란기에 피가 나오는건 정말 엄청 커다란 질병이 아니면
너무 체력이 딸려있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서 자궁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열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
하루종일 ㅇㅎ산부인과 때문에 걱정한게 허탈해지면서 너무 열받는거야
도대체 내막을 왜 긁어야한대요? 이러면서 초음파 사진 보여드리니까
ㅇㅎ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너무 단편적으로 아파보이게 찍었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지게 캡쳐한거 같다고 그러는거야
게다가 처방전을 보시더니 약을 너무 쎄게 지어줬다면서
이거 고대로 먹으면 담달까지 생리도 안할지도 모른다구 반으로 줄여 먹으라고 하시더라구
자 정리합니다
ㅇㅎ산부인과 비추 이유
1) 동시다발적 문어다리식 진료로 하염없는 기다림 초래
2) 자기가 여자라 다 안다는 식 & 꾸짖는 & 겁주는 투의 진료 방식
3) 불필요한 검진 추가 및 권유
4) 가장 기본적인 초음파 4만원 (타병원 33000원)
+) 글고 이건 진료적인 부분은 아닌데 비추하는 이유로 추가할래
간호사 언니들이 의사만 떴다 하면 막 소근대면서 눈치를 보더라구
첨에 진료 기다릴 땐 의식하지 않았는데 계산하면서 이미 원장을 경험하고나니까
아 언니들이 원장한테 쫄아있구나 싶어서 진짜 마음 아팠어
초음파사진 복사해달라니까 "저 혼날지도 모르니까 빨리 해드릴게요" 이러더라구ㅠㅠ
글고 난 개인적으로 여의사나 남의사 신경 안쓰는 주읜데
언제나 인생은 닝바닝 케바케입니다
주변에 여의사 없다고 산부인과 가는거 미루고 그러지 말자
산부인과야말로 진짜 가기 힘든 병원인데 가서도 이런 불쾌한 경험하면 더 자주가기 힘들자나여?
이런데는 알아서 피해가자 여시들아
+) 오늘만 산부인과 초음파를 2번이나 받아서 넘나 열받아서 보험사에 전화해봄
질병 때문에 받은 진료이기 때문에 실비 적용 가능하답니다!!!!!!!!!!!!!!!!
넘나 사랑해요 실비보험!!!!!!!!
++) 두번째 갔던 병원은 ㄱㄱ동 ㅎㅍㅁ산부인과 남자원장님이셔
+++) 나름 인증샷으로 초음파사진 올릴게 여시들아ㅋㅋㅋ
내 자궁 구경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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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07 12:57
나도 여의사한테 불편했던 경험 많아.
난 30대이고 기혼이라 산부인과 진료 자주 보는데 오히려 남자선생님들이 더 친절했던 거 같아. 진료하다가 짬지 맞은적도 있다능ㅅㅂ ㅋㅋㅋㅋㅋㅋㅋ 실수라고 미안하다 했는데 진짜 개아팠어
어떻게 하면 잠지를 때릴 수가 있는지 이해불가 ㅋㅋㅋㅋㅋ
수정전글이 어땠길래 여의사깟단 이유로 불편하단댓글 달렸었어???? 여의사고 남의사고 진료를 저따구로 보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감싸야하는건가? 지금 의사가 여자남자인게 중요한가;;?? 수정전글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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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ㄹ맞다 진짜 ;;예의 인성 말아먹은듯
나두 그랫던적 잇는데 ㅠㅠ
질염때매 고생해서 병원가서 질염종류가 많다던데 이건 무슨 종류냐고 물어봣는데 알필요 없다는 식으로 대충 그러고 말고 진료도 대충대충 다시는 거기안가고 다른 여의사 잇는데로 갓는데 거기는 정말 잘봐주셔서 이제 거기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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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기 의료사고 익히들어서 안감.... 두번째 병원은 대체 어디야?? 나도 검사받아야되는데 거길로 갈래ㅠㅠㅠ 알려주랑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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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갈 일도 없지만 주변사람들한테 지말라고 홍보해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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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진짜 묘하게 비싼 느낌
근데 다그런거는 아니지만 나도 여자쌤 찾아서 보다가 그분 진료 안하는 날이라서 남자쌤한테 봤는데 진짜 오히려 여자쌤이 여자라서 더 막대하는 ?? 느낌이야..
여기진짜 가지마 나지금갔다와서 존나후회중
여기 연어올 여시들을 위해서 씀 나도 여기 여의사고 괜찮다는 블로그 글 보고 갔는데 의사는 떽떽거리면서 혼내고 내 소음순 보고 미백해야 한다는 둥 쭈굴쭈굴하다는 둥 여자 입에서 그런 소리 나온것 처음임; 나 흉자시절에 여기 가서 저런소리 듣고 몇년을 끙끙 앓다가 결국 소음순 수술했어; 의사가 그렇게 말할정도로 심한건가? 이러면서 ㅅㅂ 지금이였으면 절대 안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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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연어하다가 읽고 충격 말 본새가 그게 뭐냐 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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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연어하다 왔는데 개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