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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드라마 진짜 잘 안보는 스타일인데(매주 두편 기다리는게 귀찮아서..;)
보고싶으면 완결날 즈음부터 보기시작하거든요.
그렇게 봐도 귀찮다싶으면 아예 안봐요
그래서 본 드라마가 손에 꼽는데,
저같은 경우 그들이 사는 세상은 열번정도 본것 같아요
이제 드라마를 보고있으면 나올 대사를 줄줄 읊죠.
내용은 드라마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인데,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너무 현실적이고 일어날 법해서,
아직도 정지오(현빈)와 주준영(송혜교)는 어디서 드라마 찍으면서
살것같은 느낌이에요.
만인의 좋은 선배이며 동생, 하지만 시청률은 좀 떨어지고, 농촌에서 장남인 저만 바라보며 일하시는 부모님 을 둔 정지오와
좋은건 좋고, 싫은건 싫고 이기적인데 현실적이며, 나름 차세대 떠오르는 감독으로 꼽히는 주준영. 엄마아빠가 이혼위기에 있으며, 자주 연락하는 엄마는 강남에 빌딩을 갖고 있을 정도로 부자이지만, 엄마가 평생의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는 주준영
이 둘이서 드라마 국에 있으면서 일어나는 가치관, 연인간의 자존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아킬레스건이 연인에게 미치는 영향 등등등 진짜 현실적이고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 볼 수 있고.
까칠하고 잘나가는 손규호(엄기준), 천방지축 사랑스런 장해진(서효림),
순정남 드라마국 국장 김갑수, 한때 잘나가던 주준영 말을 빌려 나이를 먹었으면 나이답게 엄마역이나 할것이지 걸핏하면 주인공 하려 달려드는 싼마이마녀같은 배종옥,
아 그리고 그냥 걍 찌질남 미친양언니 양수경(최다니엘)
감독이랑 신인여배우의 이야기, 순정남국장과 인생 멋대로 살고싶은 여배우와의 중년사랑
그외에도 중년배우의 이야기, 감독과 조감독의 이야기, 감독과 촬영감독의 이야기, 감독과 작가의 이야기,
어느 역할 하나 치우쳐 지지않게 진짜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임
나래이션도 굉장히 와닿고, 노희경님이 글을 참 잘 쓰시더라구요.
암튼 추천해요 진짜. 진짜진짜진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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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인생최고의드라마는 미사요...미안하다사랑한다........
전 송혜교가 너무 연기 어색해서 보다가 말았는데.... 좀 코믹한걸 좋아해서요ㅎㅎ
전시티홀이요ㅠㅠㅠㅠ요새하는최고의사랑도재미있던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