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올라오는 수많은 고귀한 글들을 읽으면서 내 살아온날들
어느한순간이라도 글속의 내용처럼 선하고 착하고 사랑스럽고
미래를 꿰뜷는 현인처럼 살아온 날들이있었나.
단,한순간도 그렇게 살아보질 못했다.
때로는 육두문자 비스무리한 얘기도하면서
때로는 야릇한 이성얘기도하면서 낄낄거리며 주책없이살았고
취기에 젖어 비틀거리면서 횡단보도의 빨간불에 도전하면서살기도했다.
많이 배우지도못한놈이 겨우 지탱하는 조그만사업을하면서
허우대 하나로 세상을 버티고사는놈이
살기위해서 아부도하면서 거래처 담당자의 비위를 안 건드리고
살려고 노력도 했다.세상 그렇게 그렇게 凡夫로 살아왔다
오늘 마음에 새겨논글을 읽으면서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참~좋은얘기다~하면서
감탄만하며 그러면 과연 글쓴이는 이글대로
세상을 아름답고 선하고 고귀하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고있나?
하는 의심이 들곤하지만,글은 글일뿐,
그냥 생각없이 읽고 지나가기로했다.
작년겨울에 학교다닐때 별로 잘 알지도 못했던 중학교동창에게 전화가왔다
반갑게 인사는했지만 사실 내가 그친구에대해 아는게 별로없어
그냥 말인사만 반갑게했고 만나도 얼굴을 기억하기 힘든친구인데
이친구 통화한 다음날부터 좋은글 시인의시귀절 휘황찬란한카드까지
매일아침 카톡으로 글을 보내온다.
때로는
아름다운 나체의여인사진에 꿍짝꿍짝 고속도로 휴게소 트로트까지 섞어서...
ㅎ
그것도 꼭두새벽에.....
보내주는 그친구는 웹상에 떠도는 수많은멋진글을
자기만알고있을수없어 공유하고푼맘이있을테고,
맘에드는글과 카드를골라서
지극정성으로 카톡에 전송을하겠지만,
받는나는 한마디로 스펨문자를 받는기분임을 어쩌나....
어쩌다 가끔 보낸글이 일주일사이 중복되어 오는경우도있었다.
한달정도는 보낸친구의 정성을생각해서
글 잘읽었다는둥, 오늘 날씨 참좋다는둥, 건강챙기며살자는둥,
이러저러한 하루의 일상인사로 때로는 정성껏 때로는 헛인사 비스무리하게
답장을써보냈지만 그답장도 한계가있더라......
단,한번이라도 엄지로보낸문자를 받았다면 내가나뿐놈이지.
전화했다.
*친구야~! 카톡으로 문자좀 고만보내줬으면좋겠어...
나,네가보낸 좋은말과 글때문에 머리 깨질것가터.이걸 실천하자니 자질부족이고
외워서 생활에 활용도 못하고,
정히 보내고싶으면 간단하게 인사말만보내줘*
ㅎ
너무흔하다.
아무리 멋진글이고 좋은말이라도 뻔~하고 너무 흔하면
소중함이 떨어지는것아니겠나.
트랜지스터 라디오에만 의존해 음악을듣던 그시절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한곡의 음악을 들으려고 귀를쫑끗했었고
녹음기가 나오면서는 그한곡을 녹음하기위해 얼마나 노력했었나.
시대가 지나 똑같은음악을 우린 때로는 그때의 그느낌으로 듣고있을까?
뭐든지 들을수있는인터넷시대의 음악들,
세계의 어떤음악도 쉽게 들을수있는시대
접할수있는 철학은 우리앞에 무한대로 펼쳐져있지만 가슴은 공허하기만한시대,
한살두살 세월을살면서 딱딱한가슴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이 시대가
그래도 난, 참좋다!
시작되는한주....
때로는 머릿속을 비우는 지혜도 필요하지않을까?
멍~때리며
뭔말을 햇는지 나도모르겠다.
첫댓글 아~~ 돼지방
남의 구역에 발들인 느낌이지만,
처음 읽는 글이 꼭 내맘 같아서.
그래 맞아.하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게 만드십니다.
내게도 매일 그렇게 보내는 안친한 지인이 있답니다.
거의 내겐 공해수준.
저도 그래서 차단했답니다. ㅎㅎ
내구역 네구역이어디있겠어요
공감하는 의사표시인걸요.
좋은아침입니다
@미국보리 어~~한국오셨나요?
한국 가을의 하늘도
봐줄만하죠?
@미국보리
잘하셨습니다. ㅎ
저도
돼지방 마실왓습니다..
글내용이 너무 공감이 갑니다
대고니님..리진님 마음처럼
같은 심정이 대부분일듯 합니다.
.
우리 카페에 있다가 나간 사람이 정말로 끈질기게
보내는 카톡 문자 잠도 없는지 꼭 새벽에 보낸다고 합니다.
지긋지긋하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차단했다고 함)
본인이 가끔 직접 쓴 글로 안부 인사글로 보내면 되는데
어디서 복사해서 보내는지 내가 알기로는 정말 이 친구는
끈질기기 대회 나가면 1등은 맡아 놓은 것 같아요.
본인은 좋아서 보내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ㅎㅎㅎ
그분 오늘아침 귀깨나 간지럽겠다.
굿모닝 금별님
이런거 한번쯤은 경험할듯요 ㅎ
결국 .......@~@
안녕하세요
다은이선배님
즐거운 길동무였어요.
느낌 좋은 하루였어요
드뎌 보는구려
기다렸다우 ㅎㅎ
이런 문자는 누구나
받아 본듯한 ~~~
단톡방도
오전 9시에서
오후6시정도에서
마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스트레스받지말고
빨리 처리하고
즐겁게 지내야 되겠쥬 ㅎㅎ~~~^^
스테인레스?
ㅋ
9월의 마지막주..
시간은흘러가고
조금만 몸이안좋아도
걱정되는
세상
가을을 빨리보내기위해
가을엔 열씨미놀자
ㅎ
ㅎ 그러려니 하시면 되는거죠
그래도 매일 보내는 정성은
참 대단한듯 합니다 ㅎ
그래야죠
굿데이입니다
오잉?..
난 안보냈어요~~~~ㅋㅋ
오는거 보내등가 말등가
그냥 놔뒀드만
누구라도 금방 안보내던데요?
ㅎㅎㅎ
사람마다
각각의 성격차이가있듯
좋아하는사람있고
불편해하는사람있지요
제 생각을 쓴거니
너무 과민반응안했으면합니다
@대고니 츠암나..
머그리 정색을~~
과민반응은 무슨..
귀찮을만큼 오는 톡도 없구만요~
@이더 정색안했는디요?
다만 민감한문제라
글을 올리고도 약간수정할걸하는생각이들어서
그랍니다.
이더한테 쓴얘기가아니고
내가 잘못쓴것같어서하는얘기임
공감 백배되네요,
저도 절친인 선배카톡문자로 매일답글생각하느라
고민고민하고있답니다,
그냥있자니 무시하는거같고
답을하는것도 한계에이르니^^
언니,카톡좀그만보내요~ㅎ
댓글 주신거 이제봤네요
ㅎㅎ
상식선에서
세상을 보는분들이 많이있겠지요
휴일 편하게보내세요
지나간 글에 잠이 안와서 읽다가 공감부분이 커서 아는체 합니다
그래도 전화해서 보내지 마라 하셧다니 참 선비 이십니다
저는 중요한 친분이 아닌 사람인 경우 몇번 답장하다가 짜증나서 차단해버려요
날자가 훨씬지난 신문을
읽는느낌입니다.
화가의 삶은 사물을보는
눈이다르겠죠?
가을비가 추적추적내리는
휴일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