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보다 다소 두꺼운 면발에 질기지 않고 잘 끊기지요
원래 평양식을 표방하는 집이라 함흥냉면처럼 전분이 아닌
주로 메밀로 면을 만들기 때문에 함흥식처럼 가늘고 질긴
냉면으로 씹는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겁니다
육수는 고기를 많이 넣고 진하게 우려냈는 지 허연 색깔을 냅니다
대부분의 집들은 맑은 육수인데 곰탕 국물같은 색이 나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평양냉면이 거의 그렇듯이
좀 밍밍한 맛이지만 얼음이 둥둥 떠있는 진한 물냉(6000\)육수는
웬만한 집에서는 맛보기 힘든 독특함을 자랑하고
한모금 마시면 정신이 팍 들정도로 아주 시원합니다
그리고 뒷맛은 이 집의 독특한 고기 육수향도 나구요
이 집은 회냉면도 팔지만 그다지 지명도는 낮은 것 같군요
다른 식탁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도 거의 다 물냉을 먹고 있더군요
음료수로 나오는 뜨거운 육수도 상당히 훌륭하고
점심 시간인 11시~1시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구요
특히 여름에는 자리 차지하기가 그리 쉽지 않아요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 집 냉면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느집과 다른 특이한 냉면이기 때문에 한번쯤은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위치:공덕역 2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서강대..신촌로터리방면)으로
6분 정도 걸어가면 염리동 동사무소 푯말이 보이고
그 골목으로 좀 들어가 동사무소 옆에 있어요
첫댓글반갑습니다. 을미대의 오랜 단골입니다. 전 함흥냉면(비빔)과 평양냉면(물)은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찬 음식이라 냉면이라는 단어를 공유할 뿐입니다. 을미대는 정통 평양냉면은 아니고, 약간 변형이자만,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독특함이 전형적인 평양냉면 맛을 내는 것이죠 ㅎㅎ
첫댓글 반갑습니다. 을미대의 오랜 단골입니다. 전 함흥냉면(비빔)과 평양냉면(물)은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찬 음식이라 냉면이라는 단어를 공유할 뿐입니다. 을미대는 정통 평양냉면은 아니고, 약간 변형이자만,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독특함이 전형적인 평양냉면 맛을 내는 것이죠 ㅎㅎ
우리 동네당...... 이사온지 얼마 되지않았는뎅 조만간 날이 풀리면 머거볼까 합니당.......^^
맛 정말 독특하죠^^ 저도 여기선 물냉만 먹는다는...^^
냉면 겨울음식 아닌가요? 여기 육수 마시다 혀 디었다는 ㅡㅡ;;
냉면매니아라 자부하지만 을밀대는 제게는 안맞더군요. 몇번 먹어보면 그맛을 알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여길 가보고 저는 아무래도 완전매니아는 못된다는걸 느꼇습니다. 콩국수를 잘안먹는데 느낌이 좀 콩국수같았고 육수가 밍숭하고 면발이 두껍고 차갑다는 느낌정도, 그렇다고 맛없단건 아닙니다.
제 입으로는 맛을 못느꼇다는 것뿐이지요. 독특하기는 정말 엄청 독특한.....이런게 정말 정통평양식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죠. 저만 이상한가 싶었는데 안맞을수도 있다는 소릴들으면 안심이 되더군요.
육수는 정말 맛 좋와요. 전 비빔냉면을 먹었는데 맛 좋구요. 다른 사람이 물냉면은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