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더 이상의 역사인식 논란은 네거티브 공세라는 입장을 취했다. "5·16, 유신, 인혁당사건 등은 헌법가치를 훼손시키고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지연시켰다"며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인 지 반나절 만이다.
그는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새누리당의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민생의 고통을 해결하는 정당, 미래로 나아가는 정당으로서,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는 상대를 공격해서 이기는 선거가 아닌, 민생 고통을 해결해 드리고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는 그런 선거가 돼야 한다"며 "그렇게 노력해가면 부산시민들께서 더 큰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실 것이다, 저와 함께 그 길에 동참해 새 시대의 정치를 함께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상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을 끝으로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을 제기하는 건 네거티브 공세에 불과하다는 인식이다. 이미 자신의 과거사 사과가 지지율 급락에 따른 '엎드려 절 받기'란 지적이 있는 상황에서 후보 본인이 진정성 논란에 한 몫 보탠 셈이 돼 버렸다.
같은 시각 부산시당 당사 밖에선 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와 정수재단반환부산시민연대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말뿐인 사과는 필요없다"며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정권의 인권 및 재산권 침해사건으로 오늘날까지 박 후보와 그 가족의 영향력이 온존되고 있는 정수장학회와 영남학원, 육영재단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과 조치가 없었다"며 "이들 재단은 박 후보의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PK 후보' 문재인·안철수 경계령... 박관용 "PK-TK, 분리 음모"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당원들의 손에 이끌려 '춤'을 추기도 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이날 발대식을 축제 형식으로 준비했다. 부산 선대위원장 및 본부장 인사에 앞서 청년당원 비보이들이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고, 부산시당 미래세대위원회 소속 대학생들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선보였다.
사회를 맡은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은 "선거는 진솔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가운데 부산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장이 돼야 한다"며 축제 형식의 발대식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당원들도 적극적으로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이 같은 발대식에 동참했다.
미소를 머금고 이들의 공연을 지켜보던 박 후보는 '말춤'을 추던 대학생들이 그의 손을 잡아끌자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박 후보는 양손을 교차하며 춤을 추는 자세까진 취했지만 발끝만 몇 번 움직인 채 엉거주춤한 자세를 유지하고 말았다.
다만, 박 후보는 "부산에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시민들이 열정을 마음에 담고 있다는 것이다"며 "(부산 시민들은) 어떤 일을 하면 참 화끈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조회 수가 2억이 넘었다고 하는데 오늘 '부산 선거 스타일'을 본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부산시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추석물가를 점검하며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부산 선대위 관계자들은 문재인·안철수 등 PK(부산·경남) 출신 야권 후보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부산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의화 의원은 "정치 시작한 지 17년 됐는데 발대식에 이렇게 젊은 분들이 온 게 처음이다, 이렇게 열기 있고 젊은 기운이 용솟음 치는 장면은 처음 본다"며 "박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확실하게 압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번 부산 선거가 간단치가 않다, 추측컨대 나머지 두 후보가 부산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부산 시민들이 신한국당 때부터 새누리당을 화끈하게 밀어줬는데 이제 우리가 보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해양수산부 부활 및 부산 설치, 가덕도 신공항 유치 등을 거론하며 "박 후보가 부산 (대선) 승리를 위해 두 가지 공약을 선택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 선대위 고문으로 위촉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상대방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을 구분하고 절단시키려는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가 키워왔던 정당, 믿을 만한 후보에게 표를 찍어야 한다, 분열책에 속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를 그만두고 아무 것도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이지만 정당정치가 제대로 되고 정치인이 신뢰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며 "모든 (부산) 시민이 아껴 키웠던 정당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부산시 수영구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해 부산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의화 의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첫댓글 검증되지 않은 두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광폭행보로 기필코 승리하실것 입니다.
과거사에 대해 사과만 있지 않지요..
반드시 공적에 대한 재평가가 있을것이오니 힘내십시오
훌륭사신아버님(박정희대통령)의 없적에대하여 국민들게할때 저는눈물이났읍니다.
하지만 힘내십시요 우리국민들은 지나온모든일들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다알고있읍니다.
잘하셧읍니다 대통령은 열번죽었다깨나도 박근혜대통령이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