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셜리미디어 문안인사 드리옵니다.
해가 바뀌고 지긋지긋한 저의 공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들의 공지와 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군영ㅋ
저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제주에 바람쐬러 다녀왔습니당^^
꼭 3년 전,
혼자서 15박 16일의 제주여행을 하고
1편 2편에 나누어 포스팅도 하고,
그를 계기로 2년 전에는
[셜리의 제주살이]도 올린탓에
셜리-제주 포스팅은 좀 식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올립니당ㅋㅋ
셜리미디어
일주일 간의
(또) 제주여행
일단 고향방문^^
저의 제주 고향과도 같은 곳
종달리와 지미오름
제주바다와
당근밭 무밭 까만 흙밭
(하트)
지미봉 아래
당근 수확의 현장
저의 로망이 당근밭에서
당근뽑기 해보는 것이였거든요.
그래서 당근수확 작업하시는데 가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면서 군고구마랑 우유도 얻어먹고
가지런히 놓여진 당근들
까만흙과, 주황색 당근, 파릇한 이파리들
이런 것들이 너무 기분 좋게 하는 것 같아요.
드디어 로망실현 ㅋㅋ
당근을 뽑는 일은 생각보다 요령이 필요한 일이라
도움은 커녕 오히려 방해가 될 것 같아
박스에 이름쓰고 박스 만드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아주머니는
해녀일도 하시는데
물질 나가지 않으시는 날에는
이렇게 밭에서 작업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해녀분들은 농사 안지으시는줄 알았는데
물질도 하고 농사도 지으시고
진정한 슈퍼우먼!
앞에 앉아 있는 아들은
이십대 초반쯤 됐으려나 했는데
알고보니 중딩 ㅋㅋ
물질 하는날 전화하고 구경오라고 하셨는데
그 날 비가 많이 내려서 결국 물질 구경은 못갔지만
해녀 아주머니 전화번호도 땃으니(?)
다음번엔 연락드리고 꼭 가볼 예정입니다.
요즘 제주 힙까페 ㅋㅋ
바다를 향해 널어놓은
저 빨간 소파의자로 유명한 곳
날이 추워 밖에 앉지는 못했고
자리값에 비싼 커피는 맛이 없었음
요것은
바다에서 주운 쓰레기로만
작품을 만드는 작가님의 작품
바닷가에 버려진
나무조각, 못, 이런 것들로 만들어
이름도 '바다쓰기'
예쁘다.
어느 날 저녁의 해물떡볶이
떡볶이에 전복이랑 소라랑 넣어주는 폭탄비주얼
하지만 가격을 넘어서는 맛이 없었으므로
추천해 드리지 않겟슴 ㅋㅋ
종달리 '꿈꾸는 물고기' 숙소
원래 양어장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게스트 하우스를 만든 곳
천장의 물고기들이
아름다운 곳
제가 알기로 제주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너무너무 맛잇는 고사리 해장국
고사리를 푹 삶아서 끓여낸 해장국인데
고기도 없이 고기맛이 난다고(버섯처럼)
막 감탄을 했는데
알고보니 닭고기를 같이 삶은거였음
ㅋㅋ
이곳은 가히 추천할 만한 맛이므로
이름 공개ㅋㅋ
제주시 공항근처에
'우진해장국'
저는 어떤 곳에 여행을 가면
학교를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시골, 특히 제주에는 더욱!
선흘분교
선훌분교에 가면
너무 멋진 나무와 벤치가 있고
학교 현관에는 '차츰차츰'이라는 멋진 문구가 있습니다.
더 빨리, 더 많이 라고 가르치지 않고
'차츰차츰'이라고 가르치는 학교 참 좋다.
제주의 시골학교에는 멋진 나무가 있는 곳이 많지만
선흘분교에는 멋진 나무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는 벤치가 있어요.
어디가서 벌렁벌렁 눕지 않는 편이지만
한 번 누워봤슴다ㅋㅋ
누워서 보이는 풍경
너무 멋지다
선흘분교 아이들이
이 나무벤치와 '차츰차츰'이라는 슬로건을 품고
멋지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함덕해변
주말엔 미별님도 놀러왔수다ㅋ
용눈이 오름에서 함박웃음 짓는 미별님
목도리를 자꾸 정치인처럼 두르고 있슴
정치인 선거 포스터 같은 포즈의 미별님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짜매(?)드림ㅋㅋ
어디가서 벌렁벌렁 드러눕는 편이 절대 아니지만
오름 정상에 한번 누워보았다ㅋ
미별님은 이걸보고
봅슬레이 같다고 했다ㅋㅋ
처음보는 풍경
겨울 감귤철에 제주에 가면
이렇게 바다 근처 목장에서 감귤껍질 말리는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사진찍는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풍경
사진찍는 남자 미별님 대만족 ㅋ
말로만 듣다가 저도 처음봤는데
바다를 앞에 둔 목장에서 귤껍질을 말리는 것이
장관이었슈
봄,여름,가을에는 말을 기르고
겨울에는 이렇게 감귤 껍질을 말린다고 해요.
근데 말려서 어디에 쓰는지는 모르겟슴ㅋ
제주 동쪽에서
감귤철(12~2월)에 가면
만날 수 있어유
'신천목장' 또는 '신풍목장'
어느 날 저녁의 한라산 쏘주
술을 즐겨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해물뚝배기와 고등어가 있어서 쏘주 한잔
술을 즐겨하는 편이 절대 아니지만
막걸리에 홈런볼
ㅋㅋ
수확의 기쁨 미별님
수확 후 국밥과 함께
농부 미소
제가 한반도에서 제일 좋아하는 순대국밥
최고로 깔끔한 맛의 순대국밥
'고성장터국밥'
친구네 펜션에 개보러 놀러간 미별님
일단 개껌으로 환심사기ㅋㅋ
손쉽게 도롱이의 마음을 얻게됨
미별님의 로망
대형견 산책시키기ㅋㅋ
언젠가 마당에서 대형견 기르며
사는 날이 오시기를 바래유
영주오름
여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오름인데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이 계단을 오르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영주오름 꼭대기에서
한국무용
그리고
며칠 뒤 눈 오는 날 찾아간 영주오름
바다도 그렇지만
오름은 어느 계절에, 어떤 날씨에 가느냐에 따라
완전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눈오는 용눈이오름을 보는 날도 오기를!
친구가 썰매 개시한다고 썰매를 챙겨갓슈
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무서워하는 성격이라ㅋㅋ
아래 끝부분에서 맛만 보앗슈
제주 남쪽에
위미동백나무군락지
떨어진 동백꽃잎이 어찌나 소녀소녀 하던지ㅋㅋ
저는 꽃송이 째로 툭 떨어지는 빨간 동백을 좋아하는데(멋있어서)
여긴 꽃잎 하나하나 떨어지는 분홍색 꽃잎이더라고요,
이런 소녀소녀한 느낌 좋아하시는 분들은
찾아가보실만 합니다!
제주 도립미술관 근처의
'주르레 식당'이예요.
마을이름이 주르레 마을이래유^^
이게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찾아간것인데
맛잇습니다!
당근+비트+단호박 스프
이런 해산물요리도 있고요!
두 테이블 밖에 없어 예약으로만 운영하는 곳인데
일본 가정식 느낌의 대접받는 듯한 정찬을 원하신다면
찾아가 보실만 합니다ㅎㅎ
이것은 성산에 '가시아방' 고기국수
어느 날 저녁 혼자 저녁먹기가 너무 싫어
친구를 불러다가 먹은 고기국수+비빔국수+아강발 셋트!
제주 시내에 자매국수, 올래국수에 견줄만한 맛있는 고기국수!
저의 제주여행에 늘 포함된
종달리 '수상한 소금밭' 게스트하우스
저 벽에는 3년 전 제가 쓴 엽서도 있답니다.
혼자의 밤
제주여행에서 정말 좋을 때가
하루 여행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따뜻한 샤워를 하고 혼자 작지만 아늑한
이런 공간에 누워 글을 쓰거나 생각을 할 때예요.
이런 시간이 필요해서
3년 전 제주 여행이 저에게 어떤 계기가 되어준 것 처럼
이번에도 그런 기대를 갖고 간 여행이었는데
어떤 계기가 되어 줄랑가 모르것어ㅋ
이제는 비수기에 가도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저같은 비수기 공략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건지ㅋ
그래도 성수기와는 다른 번잡함과, 숙소 예약과, 비행기 티켓가격이 있는 비수기이니
시간의 여유가 허락하시는 분들은 제주 바람쐬러(장난아니그등ㅋㅋ) 다녀와 보셔도 좋겠네요.
이색적인 풍경과 감정을 선사하는 제주에
다녀와봅써!
이제는 제주가 아닌 다른 것을 찾아 떠나야겟다는 생각이 들면서..
-셜리미디어 드림^^-
첫댓글 제주도 한번쯤은 시간 제한없이 여행해보고 싶은곳~ 저도 언젠가 셜리님처럼 제주의 낭만에 빠져보고 싶네요 ^^
4박 5일쯤 괜찮은것 같어요~ㅋㅋ 추천합니다!
저의 지난 제주여행은 참 재미가없었는데....사진과 글보니ㅋㅋㅋ다시 가고싶네용. 따라만해도 재밋을것같은 느낌!!!!!!!ㅋㅋㅋㅋㅋㄱ
아니! 왜 재미가 없었을까~~ 중문간거 아니여? ㅋㅋ 테디베어박물관?! 헬로키티 뮤지엄?!!! ㅋㅋ 다시가 다시가ㅋㅋ
@shirley ...어..어트게 알앗짘ㄱㅋㅋㅋㅋㅋㄱㅋㅋ테디박물관...박물관투어...ㅋ
선흘분교 '차츰차츰'이랑, 벌러덩 드러누울 수 있는 벤치 참 맘에 드네~ 미별님 정치인포스 머플러 스타일은 피아노 건반뚜껑 같아서 나도 반댈새~ 맨날 셜리가 쪼매줄수도 없고 ㅎㅎ 대형견이랑은 흡사 한딴따 홀딩한듯~ ^^
ㅋㅋ 시와언니! 역시 차츰차츰 좋아할 땅게라일줄 알았어! ㅎㅎㅎ 미별님 개랑 홀딩하고 왕 신나햇슈 ㅋㅋ 담에 만나면 목도리 단디 매라고 좀 해주세열ㅋㅋ
우진 해장국ㅋㅋㅋㅋㅋㅋ
내이름이네~ㅋㅋㅋㅋㅋ
팬서비스를 잊지 않고 해주시고~!!ㅋㅋ
아 맞네ㅋㅋ 우진해장국 고언니 이름이네ㅋㅋ 담에 제주가면 꼭 집솨봐요!!
셜리의 제주살이 땐 셜리님을 잘 몰랐기에 전혀 식상하지 않음..ㅎㅎㅎㅎㅎㅎ
이젠 훨씬 글이 생동감있게 읽히네요..ㅎㅎ
제주도에서 받은 기를 꼬라손으로 풀어주시라능!!
곧 갈팅게 기달려~ㅋㅋ 오름 꼬라손 노나드릴게! ㅋㅋ
3년전 셜리가 제주 포슷팅 했을때 나도 꼭 한번 혼자 제주를 방문하겠다고 마음먹었건만! 아직도 실현하지못하고있는와중 또다시 셜리의 포스팅을 보고말았다!
2016년 목표중 하나로 지정하겠어!
ㅋㅋ 부디 올해엔!
우와 해장국 꼭 막어보겠어요~~ 밤이 늦어서 해장국까지만 읽고 나머진 내일 읽어야지 ㅋㅋㅋ
ㅋㅋㅋ 우진해장국 애기도 엄마도 아빠도 다 맛잇는맛!! 페드르님 가족에게 강추합니당ㅋㅋ
우진해장국은 정말 맛나지여, ㅋ 함덕은 푸르를때 한번더 가보시길 추천합니당!! >.< 좋았겠당~~~~ 흐응~
우어~ 이언니 우진해장국도 아는 고수였어!! 관광객은 잘 모르는 곳인데ㅋㅋ 이번에 있는 내내 날씨가 쨍하지 않아서 그나마 저 함덕이 제일 맑앗던 거였어요~ 쨍할때가서 함덕물빛 제대로 보고십다!
먹으러 가고 싶다 먹으러먹으러먹으러먹으러
ㅋㅋㅋ 제발 제주도에선 투썸 샌드윗치 이렁거 먹지마ㅜㅜ ㅋㅋㅋ 제가 리슷트 드릴게여
술을 즐겨하지 않는 셜리님~ 귀요워욥 >ㅁ<)/ (저도 술을 즐겨하진 않지만 데낄라는 좋아하;;;)
제주도 여행 가고싶네요^ㅁ^)/ 소녀소녀한 동백꽃들이 흩날려져있는 모습 너무 이뻐요~*
ㅋㅋ 소녀소녀 동백림 루나님이랑 잘 어울리네요!! 술을 즐겨하시지 않지만 데낄라을 좋아하실수 있죠! 저도 결코 술을 즐겨하지 않거든요 ㅋㅋ
우와... 영화찍고 오셨네욤... 아름답네요.... 여행을 제대로 즐기시는군요.
영화라니요ㅋㅋ 여섯시내고향 쯤 되려나 ㅋㅋㅋ 이번 여행 중 저에게 베스트는 당근뽑기였어요^^
머찌다!!!여전히......
언니~~ 멋지기는ㅋㅋ 얼마나 궁상인데~ㅋㅋ
저...고기국수랑 고사리해장국 진짜 함 먹어 보고 싶어욤 +_+
둘 다 완전 맛잇으므로 강추! 제주시 우진해장국! 성산에선 가시아방 고기국수!! ㅎㅎㅎ
아.. 차츰차츰 학교와 동백꽃잎이 흐드러진 저곳은 나도 한 번 가보고싶다.... 덕분에 눈호강했어요~~^^
차츰차츰! ㅎㅎㅎ 사똥님이 좋아하실만하쥬~?ㅎㅎ 위미가시게 되면 제가 주소 꼭 찍어드릴게요^^
셜사장님 여행기엔 항상 남들이 못하는 자유로움이 있는것 같아요. 완전 부러워~~!!
지켜야할것이 없을수록 좀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홍기님은 페드르님도 예준이도 지켜야 하니 ㅋㅋ 그래도 그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사시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