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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다 본 러프 길(Lough Gill) 호수 속의 알섬인 이니스프리 호수섬
곡 Bill Douglas 노래 Jane Grimes Lake Isle Of Innisfree (이니스프리호수섬湖島) 이니스프리 호수섬을 다녀온 어느 여행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라시아 대륙의 끝, 대서양 어느 곳에서 배를 타고 섬나라 잉글랜드로 건너간 후 다시 또 대서양 어느 바다를 건너서 또 다른 섬나라 아일랜드로 가고 그리고 나서 남행을 하여 비장의 더불린(Dublin)을 거쳐 북서행으로 굽이굽이 토탄(土炭)과 감자의 들판을 보고 달려야만 올 수 있는 이곳, 남아일랜드 켈트족이 살고 있는 슬리고(Sligo) 현 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시인 예이츠는 어린시절 저곳 알섬에서 아버지가 시를 읽어주시곤 하여 향수에 젖어 돌아가고 싶어 했다는 곳이라고 하는데, 연희님의 해금강이 있는 거제도는 아름다운 섬인 반면 저곳은 평화로운 섬으로 보입니다. 연희님이나 복진님이 그토록 그리워 하는 거제 해금강이나 무주 산골동네, 그리고 제가 그리워 하는 남원 지리산 산골자락처럼 예이츠도 저기 조그만 알섬을 많이도 그리워 한 모양입니다. 저는 유년시절에 아버님 약주 한 잔 하시는 날이면 아버님 무릎베고 들었던 [낮설은 타향에서 의지할 없는 내가 우연희 너를 만나 정이 들었다]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봄이면 형님 누나들과 도시락 싸 들고 산에 올라 나무 심던 기억도 그리워 집니다. 바람이 낙옆으로 나부끼는 쓸쓸함이 배어있는 가을입니다. 오늘같은 날 예이츠의 시를 감상하면서 고향 향수 한자락씩 떠 올려보는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영국의 시인 예이츠의 시에 빌더글러스곡을 빌어 부른노래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for peace comes dropping slow I will arise and go now, for always night and day While I stand on the roadway, or on the pavements grey - 길 호수의 이니스프리 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1865-1939)의 유명한 [이니스프리 호수 섬]("The Lake Isle of Innisfree")이라는 시입니다. 도시의 소음과 번잡스러움을 떨치고 한적한 자연에 묻혀 홀로 살고 싶은 마음, 그 떨쳐버릴 수 없는 소망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전원서정시입니다. 시인 자신의 설명에 의하면, 이런 전원적 삶에 대한 동경의 마음은 어린 십대 때부터 간직하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런던 한복판을 걷다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거나 쇼윈도에 마련된 작은 샘 장식만 보아도 향수에 젖어 이 호수를 떠올리고는 이내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곤 했습니다. 이니스프리는 아일랜드 슬리고(Sligo) 현의 러프 길(Lough Gill) 호수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어린 시절 시인은 아버지와 함께 이 섬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 그의 아버지는 쏘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62)의 [월든](Walden)에 나오는 구절들을 그에게 읽어주곤 했습니다. 시인은 그것에 감명을 받아 언젠가 “이니스프리라 불리는 작은 섬 오두막집에서” 살아갈 계획을 하게 됩니다. 쏘로우의 삶을 모방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쏘로우는 세속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나름의 독특한 삶에 충실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초절주의(Transcendentalism) 사상가입니다. 그는 국가주의에 의한 것이든 자본주의의 물질문명에 의한 것이든, 맹목적인 대중추수 경향에 저항했습니다. 스스로의 기준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것은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미국이 일으킨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납세를 거부하기도 했던 그의 비폭력 저항운동 정신은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나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1929-68) 목사 등에게 고스란히 전수되었습니다. 예이츠가 감동했던 구절은 아마 [월든]의 이런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
첫댓글 곡을 듣고 있노라니 마음이 편해지며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그 섬 한가운데 잠시 떠 있는 느낌입니다.
모두들 예이츠의 이니스프리 호수섬과 같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고향의 섬이나 산이 있다면 여기에 자랑해 보세요.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섬과 음악입니다. 한편으로는 넘 조용해 외롭기도 할 거 같고...
평화로움이 느껴지죠? 연희님의 거제도 해금강은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만..... 저희 고향은 한가로움과 고요함이 있습니다.
고이 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