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수분보충이 필요해요
가을기후의 변화에 공기중 수분함량이 낮아지면서 인체가 건조해져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중국한의서를 의하면 추조(秋燥 : 가을의 건조함)때 피부뿐만 아니라 코와 목구멍이 건조하면서 가렵기도 하고 심지어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이때 당신의 몸은 건조해져 수분섭취를 필요로 한다. 중국한의서에 추조(秋燥)때에 “조조염수(朝朝鹽水), 완완밀수(晩晩蜜湯)” 즉 아침에는 연한 소금물로 저녁에는 꿀물을 마신다. 순수한 물만 마시면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기 때문에 물에 약간의 죽염이나 소금을 타서 음용하면 수분이 쉽게 빠져 나가지 않는다. 현대의학의 식염생리수와 같은 도리이다. 낮에는 약간의 식염수로 저녁에는 약간의 꿀물이 체내 수분보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게다가 가을에 영양보충은 노화방지에 좋으며 몸의 건조로 생기기 쉬운 변비를 예방하므로 일거양득이다. 꿀은 자연이 우리인류에게 주는 선물로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주요성분은 포도당과 과당이 70%이며 단백질, 비타민A,C,D등 몸을 강건하게 하고 혈중 헤모글로빈을 증가시켜주며 심근을 개선시켜준다. 본초강목에서 꿀에는 5가지 공능이 있다. 헛열을 없애고, 기운을 돋구고 해독작용과 체내수분보충효과가 있다. 통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며 현대의학에서는 꿀이 신경쇠약, 고혈압, 동맥경화, 폐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가을에 꿀을 상용하면 이러한 병들에 효과가 있고 건강하게 해준다. 게다가 인체내의 건조병을 방지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보양시키는 작용이 있다. 가을의 건조한 때 소금물과 꿀물을 상용하면서 고추, 산초, 계피, 생강, 파, 술등은 절제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품들은 열이 높은 음식으로 가열 중에 수분이 없어지고 먹은 후에도 열이 나서 체내 건조를 빠르게 하니 삼가 하는게 좋으며 가을의 건조증에 몸을 상하게 한다. 그래서 파, 생강, 고추 등은 적게 섭취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면 생강은 휘발성이 있어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며 생강의 진저롤은 위를 자극하여 위액분비가 많아지고 장을 흥분시켜 소화를 촉진시키며 담결석을 예방하니 장단점이 모두 있다. 중국민간에서도 잠자리에 들 때는 무우를 깨어서는 생강을 먹는다(上床蘿蔔下床姜) 하지만 생강은 적당히 섭취해야하며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절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가을의 건조증은 폐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매운 생강은 폐를 쉽게 상하게 하고 체내의 수분을 부족하게 한다고 한다. 고의학서에서 경고하기를 일년 중 가을에는 생강을 먹지 말고 하루 중 밤에 생강을 먹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생강이나 매운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즉 가을의 건조로 인해 병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이른 아침에는 약간의 소금물이나 죽염물을 마시고 저녁에는 꿀물을 마시며 생강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는 배와 무우를 먹자.
중국의 민요중에 “天交九月九,大夫犯了愁,家家吃蘿蔔,病從何處有”
가을이 되어 무우를 먹으면 병이 없다는 말로 초가을의 무우는 여름의 화기를 내린다. 농언(農諺)은 말하기를 가을이 다가오면 먼저 무우를 심고 다음에 채소를 심으며 이러한 무우를 차로 마시면 기운이 생긴다. 사실 무우는 한약적 가치가 많은데 소화를 돕고 가래를 삭히고 기를 아래로 내려 숨을 고르게 하며 무우청은 설사를 멈추게 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고 기를 순조롭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이뇨작용과 붓기를 뺀다. 중국에서 양생을 하는 이가 말하기를 채소와 무우로 현미밥을 지어 먹고 국화차를 한잔하면 장수할 수 있다고 했다. 무우와 차를 함께 마시는 이유는 가을에 먹는 무우는 체내에 남아있는 여름의 화기와 독소열을 제거해주고 기를 회복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의학적 근거가 있다. 한의서에 폐의 열을 제거해 맑혀주고 가래를 삭힌다고도 한다.
*가을에 배를 먹자
침이나 체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가래를 삭히며 열을 내려주며 체내 수분보충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눈이 붓고 아플때도 효과가 있으며 목이 말라 음성이 변할 때도 효과가 있으며 목이 메일 때도 좋다. 특히 껍질에도 열을 내리게 하고 양기를 돋구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신장을 돕는다, 뿌리나 잎과 꽃은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가래를 삭히며 열을 내리고 해독의 효과가 있다. 게다가 배의 붕소성분은 부녀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장에 있는 콜레스테롤의 독소결합을 제거하고 기억력 인지력, 주의력을 높여준다.
배차만들기 :
1. 배1,2개를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작게 썰어서 찻잎과 같이 우려서 마시는데 여기에 꿀을 넣기도 한다.
2. 보이노차에 배를 넣고 끓여서 마시기도 한다.
*가을 체질에 따른 차종류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차의 속성을 보면 :
서늘한 차(凉茶) : 오룡청차, 녹차
중성적인 차 : 대홍포
온성(溫性)차 : 홍차. 보이차
열이 많은 사람은 서늘한 차를 권하며 헛열과 냉한 사람은 온성차를 권한다. 어느 한의사가 말한 가을에 좋은 차 :
1.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서늘한 차가 좋다. 술담배를 하는 사람은 쉽게 화가 오르기 때문이며 열이 많고 비만인 사람들은 열이 쉽게 오르므로 역시 서늘한 차(凉性茶)가 좋다.
2. 수박을 먹으면 복부가 편하지 않는 허한 체질은 중성차(中性茶)를 권한다.
3. 노인들에게는 온성차(溫性茶)로 홍차나 보이차가 좋다.
그러나 현대도시인들의 체질은 열이 많거나 허한 체질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어떤 사람은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기도 한다. 비만인 사람은 열이 오르기 쉬워도 만약 찬 음식을 먹고 배가 아프다면 양성적인 체질 일 수도 있으며 마른 사람도 비장이 약하면 열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술과 담배 혹은 밤샘을 하는 등 나쁜 습관으로 체질의 다양성이 나타난다. 다만 개인적 체질은 반드시 증상을 나타내므로 차를 마시려 할 때는 증상에 따라 마실 것을 권한다.
중국방송에 자주 쓰이는 아건강(亞建康)이란 말이 있다. 건강과 병사이의 임계상태(臨界狀態)로 건강이 제일상태고 병환이 제이상태라면 그 중간이 제삼상태로 건강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병으로 악화될 수도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 대홍포나 홍차 혹은 보이차등 중성과 온성차를 마시며 여기에 우유를 섞어 나이차(奶茶) 즉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고 한다. 만약에 혈당이 높지 않으면 설탕을 타서 마시는 것도 좋으며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나이차(奶茶)가 설사를 할 수도 있으니 보이차나 발효차를 마실 것을 권한다. 보이숙병이 발효도가 높으며 미량원소가 많아 식욕을 촉진 시키고 흡수를 돕는다.
1. 녹차 : 과민성 체질은 녹차를 마시면 구토현상이 있을 수도 있다.녹차의 제다과정에 무발효로 인해 잎의 엽록소가 많아서 비장에 자극을 주므로 위궤양환자는 녹차가 맞지 않다.
2. 철관음 : 공복에 마시지 말라. 철관음은 속성이 반발효로 발효기간이 짧아 냉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도우며 진한 향기가 좋으나 공복에 마시면 쉽게 차에 취한다.
3. 보이차 : 온성으로 순하고 따뜻한 성질로 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며 혈지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므로 장기 음용하면 동맥이 깨끗해지고 동맥경화와 심혈관을 예방한다.
4. 고정차(苦丁茶) : 고정차는 쓴맛, 단맛으로 무독성의 차(茶)로 체내 독소나 쓰레기 제거에는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육우경(陸羽)의 차경에 “苦甘入陽, 延性養年” 즉 쓰고 단맛은 양기에 적당하고 수명을 연장시킨다. 냉한 차로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을 하며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혈액속의 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갈증을 해소하고 가래를 해소하고 체내수분보충을 도와주고 소장을 순조롭게 하며 두통, 목구멍에 좋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건강하거나 치료중에도 부작용이 없으나 열이 많은 사람에게 적당하며 헛열로 땀을 흘리는 체질은 음용해서는 안된다.
가을 건조할 때에 마시는 물은 이익이 많다, 차를 마시는 것은 수분을 보충할 뿐 아니라 진신대사를 촉진시켜 병균을 낮추며 면역균을 증강시킨다. 차의 폴리페놀은 미세혈관벽을 단단하게 하며 혈관출혈을 예방하고 동시에 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매일 음용하면 몸속의 열을 제거해주고 특히 청차종류가 이러한 좋은 성분의 파괴가 적어 효과가 크다. 청차는 홍차와 녹차사이에 냉하지도 열하지도 않아서 가을에 마시기는 적당한 편이다. 자주 마시면 피부가 윤택해지고 폐를 도우며 침이 마르지 않게 하며 목을 윤택하게 하고 체내의 열을 제거하고 체액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청차의 찻물은 황금색으로 외형이 팡팡하고 균일하며 긴밀한 구형으로 녹색에 윤기가 나고 향기가 진하며 마셔서 회감이 좋다. 특히 오룡차는 지방축적을 막아주므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