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장을 하며 당신 손을 자세히 바라 보았는데, 40년전 '반달같던 손이 어느새 질 항아리 닮은 손'이 되어 있어 놀랐네. 지난 40년의 세월이 당신의 두 손을 '곰삭아 단내가 나는 손'으로 변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바라 보며, 이 못난 지아비는 많은 생각에 잠겼었네 그려.
반달같았던손
1981년 11월 27일 서울 종로예식장에서 결혼해 40년하고 1년이 바로 오늘로, 그동안 2 식구에서 10 식구가 되었구려. 두 아들 결혼시켜 두 자부(子婦)와 손자 2명 손녀 2명, 합이 10명이 되었는데, 지난 40여년 동안 두아들 잘 키워 결혼 시키고 그동안 10 식구 보살 피느라 '질항아리 손'이 된 당신에게 무한(無限) 감사를 보내며, 칠순을 바라보는 이 나이테는 무조건 건강이 최고라는데 좀 더 노력 해 합시다.
이 못난 지아비가 그래도 변두리 글쟁이는 되는지라 그동안 쓴 편지가 있어 앵콜하니, 지난 40년을 음미해 앞으로 더 손주들과 기쁨을 함께하는 할매 할배가 되어 봅시다. 그럴러면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해야 되네. 결혼 7년 만에 태어난 둘째의 쌍둥이들 커가는 모습 보니 우리에게 더 많은 생활의 활역소가 되고 있지 않은가......!
어렵게 태어난 둥이들이 씩씩하게 잘 자라길 두손 모으며, 별 하나가 흐르는 손이 될 때까지 열심히 살아 봅시다. 맨 아래 붙임한 동영상처럼 '비록 늙어는 가지만 낡지'는 맙시다. 2022 11 27 마들 창골에서 씀
[붙임]이 글들은 둥이들이 한글을 알때 쯤인 할배 희수(喜壽)기념 문집으로 출간되길 기대 해 봅니다. 또한 큰 손주가 태어나서 부터 할배가 쓴 <손주에게 쓰는 편지>는 현재 206쪽 까지 썼는데 내년 6월 고희 까지 300쪽 이상 쓸 수 있기를 바라며...학습효과(?) 덕분 인지는 몰라도 MZ세대인 두 아들 부부들은 그래도 진정한 소확행을 실천하고 있어 아비로선, 그저 고마울 따름 입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여여 하시죠 -()-
거사님~~~ 축하드립니다~~~~~
결혼기념일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발원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_()()()_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