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산야초 발효산업의 현실과 미래전망 포럼’이 8일 주제발표자들을 비롯한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EM환경센터에서 열렸다.
산야초효소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경상북도 문화콘텐츠진흥원 김준한 원장, 허준약초학교 김원웅 대표, 대구한의대 하효철 교수, 한림대학교 이기원 교수, 단국대학교 배흥섭 교수, 영농조합법인 엔자임센터 심광섭 대표 등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김준한 원장은 “전국에는 비슷비슷한 2,000여개의 똑같은 축제들이 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산야초효소축제는 다른 축제들과 차별화 되어 지고 가능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계절적으로 꽃들이 만발하고 나물이 생산되는 5~6월이면 대박 날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가지를 제안하자면 첫째, 다른 곳에서는 맛볼수없는 인제만이 지닌 특성을 살린 나물만 가지고 유형별로 특화 시켰으면 좋겠다. 둘째, 축제에는 미래성이 중요한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 셋째 축제는 산업이다. 오늘 이곳에 와서 8만9천원을 썼는데 나는 나무가 사고 싶었다. 전시된 모든 것을 팔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배흥섭 교수는 “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축제가 이만큼 성장해 왔다.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해야한다. 광고비가 1원도 없는 축제가 어디에 있는가. 앞으로 산야초 발효산업은 급성장 할 것이다. 미리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기원 교수는 “1회 축제부터 함께해 왔는데 늘 주민들의 하고 싶어 한다는 열망을 느낀다. 특히 강원도가 가야하는 생명건강산업의 주요 모델이 산야초발효산업이라고 생각하며, 발효효소를 판매하는 것 이상으로 발효효소가 가지고 있는 생명 건강을 산업화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대안은 사회적협동조합이나 사회적경제의 틀을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사)허준약초학교 김원웅 대표는 “인제가 지닌 산림, 환경자원을 도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하는 것이 허준약초학교인데 내년에는 20여개의 지자체가 교육을 통해 참여하게 된다. 한 지자체가 매년 2회에 걸쳐 약초학교를 운영하고 체험 교육장으로 인제를 찾게 된다.”고 소개했다.
포럼을 주재한 영농조합법인 엔자임센터 심광섭 대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산야초효소축제가 이만큼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은 함께하는 분들의 열망이 있기 때문이다. 산야초 발효산업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고 강원도가 농촌이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다. 특히 농약 없인 지을 수 없는 농사를 무농약 친환경으로 산야초를 재배해 부가가치를 창출시킬수 있다면 이것이 환경도 지키고 농촌도 살고 도시인을 유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인제인터넷신문]최종익 기자
2014-11-09 오전 8:2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