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탭댄스 교본- 텝댄스역사,종류,음악,무보,학회,의상,음악,영화 원문보기 글쓴이: 상해비나리
김연아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http://ellymylove.tistory.com/entry/김연아-그녀를-사랑할-수밖에-없는-이유)
새벽에 잠이 깨서 뭘할까 생각하다가, 김연아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사실 이 이야기의 대부분은 디시인사이드의 김연아갤러리(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를
눈팅하다가 내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고, 이미지나 움짤은 김연아갤러리의 승냥이들이 만든 것이다. 미리 감솨~ ^^
혹시나 승냥이들, "뭐야? 이거 다 아는 이야기 아냐?"라고 말하고 싶다면 조금만 참아줘. 이건 피겨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을
승냥이로 만들기 위해 아주 쉽고 간단하게 총정리해보려고 만든 거거든.
(물론 태클과 지적질은 감사하게 받아들일께. ㅋㅋ)
혹시나 피겨스케이팅에 대해 잘 모르는 방문자들을 위해 많은 각주와 링크, 움짤등을 통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니
걱정 붙들어매시길 바란다.
그리고 워낙 긴 글이 될 예정이라서 목차를 만들기로 했다.
아마 하루만에 다 쓰지는 못할 듯.. ㄷㄷㄷ 계속 수정해야지. ㅋㅋ
1. 피겨스케이팅 대회는 어떤게 있고, 쇼트와 프리 그리고 갈라는 뭐야?
축구에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있고 FIFA라는 국제협회가 있듯이, 피겨스케이팅에도 ISU라는 국제협회가 있고
이 ISU가 주관하는 대회가 당연히 권위가 있겠지? 대충 굵직한 대회는 아래와 같은데,
(1) WC(World Figure Skating Championships :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줄여서 월드)
(2) 동계올림픽
(3)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EC, 유로)
(4)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4CC, 4대륙)
(5) 그랑프리(GP) & 그랑프리 파이널(GPF)
(6) 기타 국내외 대회
아, 물론 이글은 여자 싱글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고, 남자싱글이나 페어(남여쌍쌍)도 있으니까 참고로 알아둬.
여기서 대회마다 중요도에 따라 ISU에서 부여하는 점수가 있고, 수상순위에 따라 ISU에서 집계해서 세계랭킹을
발표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아사다 마오가 1위이고 근소한 차이로 김연아가 2위야.
나머지는 1,2위와 점수차이가 많이 나니까 일단 넘어갈께. ^^; *1
*1 2009년 2월 현재기준으로는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세계 1위야.
그리고 아사다 마오(일본)가 2위, 김연아가 3위야.
사실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아사다 마오나 김연아 보다 한 수 아래인 실력이지만
1위인 이유가 위에 있는 국제대회중에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등의
유럽대회에 아사다 마오나 김연아가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아무래도 유럽, 북미가 피겨 선진국이라서 크고작은 대회가 많이 있거든.
자세한 이야기는 무명씨 & #54973;아의 링크(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page=&keyword=&no=20584) 참조하시고, 갈 길이 멀다.
참, 그리고 각 대회는 보통 두번의 연기를 해야하는데 짧은 시간을 연기하는 Short Program(SP)과 보다 긴시간을
연기하는 Free Skating(Long Program : LP)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두번의 연기 점수를 합쳐서 순위를 가리는 거야.
(정확히 두 경기를 구분하는 포인트는 SP는 ISU에서 요구하는 규정종목을 연기하는 것이고,
Free는 선수개개인이 구성한 자유연기를 펼치는 것이야.
편의상 LP라고 부르기도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어디까지나 Free Skating이라구.)
그리고 갈라(Exhibition)은 경기가 다 끝나서 시상식이 끝난 후(보통 다음날), 관중들을 위해서 선수들이 나와서
보너스로 연기를 보여주는 거야. 그냥 축제분위기이고 성적과는 아무런 관련없는 보너스.
2. 피겨스케이팅 기술은 어떤게 있어?
크게 4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점프와 스핀, 스텝, 그리고 스파이럴 시퀀스.
점프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고,
우선 스핀은 한 쪽 발을 중심으로 뱅글뱅글 도는 기술이야. 앉은 채로 할 수도 있고 서서도 하고
한쪽발을 들어서 하기도 하는데, 난이도에 따라서 레벨 1~4까지 있어.
자세한 걸 알려면 무명씨& #54973;아의 설명(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7990&page=125)을
참고하도록 하고,
중요한 것은 회전 속도가 빠를수록, 자세가 힘들어보일 수록, 복잡할 수록 난이도가 높아서 점수를 많이 받는다는 거지.
예를 들어 싯스핀(앉은채로 회전)의 경우 다리를 많이 구부려서 엉덩이 높이가 굽히는 무릎과 같은 선상에 있거나
더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힘드니까 점수가 좋게 나올테고, 회전하면서 자세를 계속 바꿔주면서 변형자세를
만들어낼 수록 점수가 더 좋게 나오고 레벨이 높아지는 거지.
<싯 스핀>
엉덩이와 무릎의 각이 직각 혹은 더 밑으로(예각)이 될 수록 더 힘드니까 더 점수가 좋겠지?
위의 움짤은 플라잉 스핀이라고 해. 뭔지 알겠지?
다음으로 스텝 시퀀스는 한마디로 탭댄스하듯이 발 바꿔가면서 원형 혹은 직선의 진행방향으로 활주 등등을 하는 것이야.
그리고 그중에서 다리를 뒷쪽으로 든 채로 활주하는 것을 특별히 스파이럴이라고 하고.
<토스텝>
이런 기술들도 마찬가지로 속도가 빠를수록, 더 어려운 자세를 오래 유지할 수록, 엣지를 깊게 사용할 수록,
더 세밀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할 수록 더 높은 레벨로 평가되거나 더 많은 가산점을 받게 돼.
아래의 김연아선수의 스파이럴은 정말 속도도 빠르고 깊은 엣지*2 를 쓰는거라
명품 스파이럴이라고 할 수 있고.
*2 깊은 엣지 - 몸을 더 많이 기울여서 스케이트 날과 빙판의 각이 더 작을 수록 깊은 엣지라고 해.
균형잡기가 힘들고 얕은 엣지보다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더 빨라야 균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얕은 엣지보다 더 힘들어.
그리고 이러한 주요 기술 사이에 짧게 턴이나 스텝, 연결동작이 들어가는데 특별한 기준점수가 있는 동작은
아니지만, 구성표상의 기술의 완성도를 더 높여서 가산점을 받는데 도움이 되지.
<이나바우어, 이거 그냥 서서 해봐라. 쉽겠니? ^^;>
다른 선수들이 점프를 할 때 보통 선행동작으로 긴 활주를 하는데, 점프라는 게 선수들에게조차도 엄청난 부담이거든.
그래서 평정심을 찾고 용기를 내기위해 준비 활주를 보통 길게하기 마련인데, 이런 준비활주가 없이
이나바우어 후 바로 점프를 한다는 것은 엄청 어려운 난이도의 점프가 되어버리는 거야.
사족이지만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쿼드(4회전) 점프야. 트리플 점프보다 더 고난이도의 점프라서,
아사다 마오가 주목받는 이유 중의 하나인데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넘어가자.
요즘 연아가 이 루프점프를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유독 많은데, 이 점프가 고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는
점프래. 이번 2009년 4대륙 대회에서도 이 트리플 룹 점프에서 착지하다가 넘어졌어.
오서 코치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자세를 교정한다기 보다는 연아가 룹 점프가 계속 실패하자
마음속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점을 마인드 콘트롤 하겠다는 의미 같거든.
승냥이 입장으로는 빨리 트리플 룹 점프 성공을 봐서, 명품 6종 점프를 한 경기에서 모두 깨끗하게 성공하길 바랄 뿐이야.
마오의 플러츠가 계속 문제로 지적되자 (한때 언론에서 엄청 많이 지적했어. 일본 언론에서조차 문제삼았지),
2009년 4대륙 대회에서도 그랬고 요즘은 플러츠를 아예 뛰지 않는 듯 하더라구.
근데 그러면 뛸수 있는 점프가 몇개 없어서 점프구성이 엄청 단조로워 질 텔데.. 쵸큼 안쓰러울 정도.
어디까지나 내가 마오를 비판하는 부분은 마오의 장점 단점 모두가 아니라, 속임수를 쓰면서도 쓰지않은 척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 탓을 하는 태도 이거든.
일단 넘어가자. 나도 너무 마오만 비판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다.
요런 점프, 스핀 등의 순서대로 하겠다고 미리 심판한테 구성표를 제출해야해.
이 구성표를 바탕으로 두번째 빨간 사각형인 Base Value(기본점수)가 결정되고,
심판은 선수가 하겠다고 신고한 걸 제대로 하는지 평가하게 돼.
물론 SP(Short Program)라서 경기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기술은 없고.
프리라고 부르기도 하는 LP(Long Program)은 이거보다 더 많은 규정기술을 해야 해, 시간도 길고.
세번째 빨간 사각형은 가산점인데 같은 기술이라도 퀄러티가 좋고 자세, 속도 등이 좋으면 더 높은 점수를 줘.
만약 실수를 하거나 속임수, 반칙을 쓴다면 점수를 깎기도 해.
아사다 마오 프로토콜을 보면 마이너스 점수가 장난아니지. ^^
연아도 COR - SP에서 파란 밑줄그은 것 처럼 감점을 받았어.
이나바우어 뒤의 더블악셀을 중심을 제대로 못잡아서 싱글악셀로 처리했기 때문이야.
왼쪽 녹색 사각형에는 프로그램 구성요소가 있는데, 얼마나 짜임새 있게 안무를 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부에 어려운 기술을 배치했는지 등에 따라 가산점을 주기도 해.
보라색 사각형인 Deduction은 말그대로 감점인데, 한번 넘어질때마다 1점씩 감점하는 것이야.
그밑의 파란색 동그라미 e는 말그데로 wrong edge
즉, 점프할 때 잘못된 엣지 사용을 했을 때 표시하는 것이고, 마이너스 가산점을 받게 되고.
5. 아사다 마오는 왜 그렇게 비판받는데?
그동안 아사다 마오가 일본피겨연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주니어 때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어.
거기다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이라는 고난이도의 점프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관심의 이유였고.
어릴 때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엽고 예쁜 이 소녀가 빙판위에서 사르륵 연기를 펼치는 모습은
정말 누구나 안아주고 싶지.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천재소녀 아사다 마오의 점프기술이 다양하지 못하고, 점프의 퀄러티가
낮다고 지적하기 시작한거야.
토룹은 토악셀로, 러츠는 플러츠, 살코는 아예 못뛰고. 그래서 나머지 악셀, 룹, 플립 세가지 점프만 할 수 있어.
세계랭킹 1위가 6가지 점프중에서 3가지밖에 못뛰니까 말이 안되는 거야.
(마오가 뛰는 플러츠와 플립이 결국 똑같은 점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 자세한 건 다음 링크 참조하고.
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16774&page=1&search_pos=-17262&k_type=1000&keyword=%EB%AC%B4%EC%9E%A1)
아사다 마오의 대명사였던 트리플 악셀은 프리로테이션(비비기 신공)과 회전수 부족, 투풋 랜딩 등으로
감점을 받아야 할 저질 점프라는 것이고.
무슨 말이냐 하면, 프리로테이션이라는 것은 점프 회전수를 점프하기 전에 미리 반바퀴에서 한바퀴(!)까지
회전하는 것을 말하는데, 스케이트 엣지로 빙판을 비비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비기라고도 해.
따라서 프리로테이션이 있으면 자연적으로 회전수가 부족한 것이고.
모든 점프는 착지 할 때 오른발로만 해야해. 오른발잡이라면.
간혹 회전수가 부족하다 보면 미처 회전하지 못하고 착지한다든지 왼발이 오른발과 동시에 착지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균형을 잡기 힘들기 때문에 넘어지는 게 보통이야.
그런데 아사다 마오는 얼마나 두발 착지를 많이 연습하고 자연스럽게 익혔냐면, 남들 다 넘어지는 두발 착지를
해도 넘어지지 않고, 교묘하게 한 발로 착지한 것처럼 왼발을 재빠르게 들어버리지.
위의 움짤을 얼핏 보기만 해도 눈치챌 수 있겠지만, 점프하기 전에 벌써 거의 반바퀴 정도 프리로테이션을
하고 있어 더블 악셀이라고 보기 힘들고, 두번째 점프는 연결 트리플 토룹인데도 불구하고
토(앞부분)를 찍으면서 점프하는 게 아니라 엣지로 점프하고 있어.
점프할 때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반관중들이 보기에는 프리로테이션 + 두발착지를 하더라도 넘어지지만
않는다면 그냥 멋지게만 보여.
심판도 속아넘어갈 때가 많고.
더 중요한 건 트리플 악셀보다 일명 플러츠라고 하는 점프인데,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겠지만 러츠를 잘못 뛰어서
플립처럼 보인다고 플립 + 러츠 = 플러츠라고 해.
일단 마오의 플러츠를 천천히 감상해보자. 뭔가 이상할꺼야.
가장 중요한 건 러츠는 진행방향과 반대로 아웃사이드 엣지로 점프하기 때문에 높은 배점을 받는 점프인데,
아사다 마오는 러츠의 도입부인것 처럼 아웃사이드 엣지로 시작하다가 점프직전에 다시 진행방향을 바꾸고 엣지도
인사이드로 바꿔버려. 그것도 아주 깊은 인사이드 엣지로 말이야.
이게 무슨 말이냐면, 러츠는 도입부의 진행방향과는 다른 회전방향으로 점프하기 때문에 도입부 활주 때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말이야. 그런데 플러츠는 도입부 활주가 러츠인 것 처럼하다가 갑자기 플립의 활주로 바꾸면서
(물론 도약직전 인사이드엣지로 끌어당기면서) 회전을 얻는 반동을 얻는 것이지.
이게 문제야. 원래 러츠는 순수한 회전력만을 이용해야 하는데, 플러츠는 부당한 반동을 얻는 것이고 치팅이라는 것이지.
이렇게 부당한 점프인 플러츠를 뛰면서도 규칙을 잘 모르는 일반 관중들은 아사다 마오가 넘어지지만 않으면
클린 점프라고 그저 박수치고 좋아해. 사실은 이도 저도 아닌 반칙 저질 점프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야.
위의 두 움짤은 마오와 연아의 트리플 러츠를 비교한 것인데, 척봐도 다른 점프처럼 보이지 않아?
얼마나 마오의 점프에 거품이 끼어있었는지 알 수 있는 거지.
일단 정리하면, 쉽게 구분하고 싶으면 러츠는 똑바로 선 상태로 활주를 하다가 점프하는 것이고 몸이
기울어진다 싶으면(인엣지니까) 플러츠라고 보면 돼.
이렇게 플러츠가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ISU에서 채점 기준을 몇 년 전부터 강화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있어.
왜냐하면 피겨스케이팅 전반에 걸쳐 여러 선수들이 이러한 눈속임으로 점프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때 이러한 저질점프로 무장한 선수가 다른 정직한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것이
결정타가 되었지. 정직하지 못한 기술로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세계 피겨 팬들의 따가운 의혹과
부정적인 여론이 생겼거든.
그래서 ISU에서 몇 년 전부터 그동안 관대했던 관련 규정들을 아주 엄격히 적용하기로 하겠다고 공언을 하고,
선수와 코치진에게 경고를 하기 시작한 거야.
그리고 작년부터 그런 규정강화에 아사다 마오가 대표적으로 걸려들었던 것이고. 근데 이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기술이 정직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기보다는 ISU의 규정강화 방침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야.
같은 일본 선수인 안도 미키의 경우 잘못된 점프를 고치기 위해서 거의 한 시즌을 쉬다시피 하고 있고,
이런 미키의 태도와는 조금 다르잖아.
한마디로 적반하장인 셈이지. 이 정도면 비판받을 만하지 않아?
아 참, 그렇다고 마오를 무턱대고 무조건 비난하자는 말은 아니야. 마오가 연아의 좋은 라이벌이고
마오만의 장점과 좋은 연기를 즐기는 것도 피겨팬이라면 당연한 거라구.
다만, 마오에 대한 비판과 그 근거를 제대로 알아야 하고 근거없이 비난하고 까지는 말자는 말이야.
6. 김연아, 그럼 앞으로 킹왕짱이야?
그런데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에 와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까닭은 바로 정직함 때문이야.
어릴 때부터 6가지 점프기술을 전부 정확하게 뛸 수 있었고, 쉽게 대충 뛰려고 할 때마다
어머니 박여사님이 따끔하게 혼냈대.
그 결과 지금 ISU의 심판진들이 김연아의 점프를 모범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정직하고 정확한 점프를
구사할 수 있게 된거지.
그리고 같은 회전수의 클린점프라도 점프 거리가 멀면 멀수록,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더 높은 수준의 점프라고 할 수 있는데,
아래의 더블악셀 움짤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날아갈 것 같지 않아?
그리고 ISU에서도 계속 강화된 규정을 유지하겠고, 몇몇 부분은 더 강화하겠다고 했으니 교과서적이고
이상적인 점프를 구사하는 김연아 선수에게는 아무 불이익이 없고 다른 반칙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는 걸
생각해보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게되는 것이고 정당한 대접을 받는 것이야.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지.
그래서 내 생각에는 향후 몇 년간은 우리 연아가 킹왕짱이라는 말씀. 우왕ㅋ굳ㅋ!!
참, 위에서 피겨를 설명하면서 어쩔수 없이 연아의 기술, 테크닉이 최고라는 뉘앙스로 계속 말해왔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참 웃긴게 많아.
원래 주니어때부터 연아가 정석 점프로 많은 가산점을 받는 등 유명했지만, 사실 섬세한 표현과 연기,
뛰어난 곡 해석력 등으로도 유명했거든.
그래서 일본의 피겨방송에서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피겨 선진국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트리플 악셀이
가능한 아사다 마오와 상대적으로 표현력과 예술성이 뛰어난 연아를 라이벌로 비교하면서
기술의 아사다 마오 vs 표현력의 김연아
이런 구도로 몰아가곤 했단 말이야.
근데 어쩌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 빼면 구사할 수 있는 점프가 많지 않고
여러가지 치팅 의혹이 있으며, 트리플 악셀조차도 성공률이 낮고 또 여러 의혹이 있어.
이에 비해 연아는 6가지 점프를 교과서처럼 정확하게 구사해서 많은 가산점을 받잖아.
이러니 어느 순간부터 일본 언론에서는
기술의 김연아 vs 연기의 아사다 마오
이렇게 말을 바꾸고 있단 말이야. 우습지 않아?
뭐, 결론은 연아가 기술만 뛰어난 게 아니라, 사실은 그 섬세하고 애절한 연기가 더 일품이란 말이야.
이건 점수로 측정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직접 오래 비교하면서 봐야 돼.
또 피겨 대회는 몇 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되는데 보통 점수가 높은 그룹, 점수가 높은 선수가 나중에 출전하거든.
보통 연아가 뒤에 나와서 연아가 잘하는지 잘 모르지만, 연아 경기를 먼저 보고 다른 선수들 경기를
나중에 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어.
아, 물론 이런 말이 다른 선수들은 다 듣보잡, 볼 필요 없어!!! 라는 말이 아니야.
다른 선수들은 그 선수만의 장점이 있고, 또 그 아름다움을 재미있게 즐기면 되는 것이야.
다만 피겨라는 게 알면 알수록, 아는만큼 더 재미있어지니까 설명하는 것 뿐이고. ^^;;;
7. 김연아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직과 노력이야.
요즘같이 정직이 천대받고 노력보다는 반칙과 요령이 더 칭송받는 요지경같은 세상에,
정직과 노력의 가치가 이렇게 이쁘고 아름답게 인정받는 게 어디 있을까?
무슨 말이냐면, 위에서 말했듯이 속임수와 요령으로 점프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정직하게
그 점프 기술을 오랫동안 만들어 왔다는 것이야.
더욱이 아직까지 제대로 된 시설도 많지 않아서 2~3시간 연습하기 위해 여러 빙상장을 전전해야만 했던 걸
생각하면 연아같은 피겨 여신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것은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냐.
그리고 연아의 노력이라는 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외롭고 힘든 과정을 견디어 낸 엄청난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이런 모습과 과정을 잘 모르는 분들은 그냥 연아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고,
광고 수입으로 얼마를 벌었네 하면서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는 거야.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증명하고 있는 김연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승냥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본받고 자부심과 자신감을 얻기를 바랄뿐이다.
움짤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엽냐? ㅋㅋ
이런 요염한 연기도 하고.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 이젠 이글 읽은 당신도 승냥이? ㅋㅋ
계속 업데이트 될 것이고,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가차없이 태클 하기 바래. ^^
이글은 디시인사이드 김연아갤러리에도 게재되어 있습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14274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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