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궁의 돌담길*
글 / 김 주 희
얼마전에 모 어떤 집사님과 시간 되면 같이 점심이나
한끼 하자고 해서 하루의 일과를 쪼개어 약속을 나갔다
잠깐 어떤 성도가 남편과 환경탓을 힘들어 하며
심방 요청이 들어 와서 그 자매 집을 먼저 들려 말씀과
기도로 예배를 끝내고 곧장 다시 교회로 가서 밀린 일좀
할까? 생각중에 같이 심방갔던 집사님이 자기 마음도
힘들고 꿀꿀하니 잠깐만 바람좀 쐬고 오자고 하는바람에
우리는 세시간의 타임으로 다녀 오자고 했다
그 청춘 70-80시절 학창시절때 교복 차림으로 얼마나 자주
들락 거렸던 덕수궁 이였던가..
변화 된 건물도 없었고 다만 건물들이 좀 오래 되고 있음을
육안으로 보여 주고 있었다.. 어린이 학생 자녀들을 데리고
미술관람 온 주부들도 많았고 우리는 너무나 오랜만에 덕수궁
을 감회가 새로운 마음에 오솔길도 걷고 돌담길도 걸으며
이야기를 하며 때로는 까르르 웃어가며 데이트를 즐감했다.
덕수궁은 오늘날 전설에 의하면 ~
사랑하는 두 남녀가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오래 지나지
않아 헤어지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 .
그러나 실제로 덕수궁 돌담길을 걸은 뒤 이별한 연인들이
많은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 .
아마도 덕수궁 돌담길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가 된 것을
시기한 누군가가 장난으로 퍼뜨린 것으로 추측된다.
*전설의 내용을 들으면 이렇다
이 이야기는 과거 덕수궁의 후궁들 가운데 왕의 승은을
받지 못한 여인들의 질투가 연인에게 씌어진다는 전설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좀더 설득력 있는 이야기는 덕수궁을
지나면 과거에 가정법원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가정법원행이란~ 공식이 성립하며
이에 따라 이혼이란 이야기가 성립되기에 이런 전설이 흘러
나왔을지도 모른 예측에 불과하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데이트를 하면 왜
헤어지게 된다고 할까?*
얼마전 SBS `호기심천국`에서 덕수궁 돌담길에 대한 소문이
풍수지리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프로로 만들겠다고
자문을 구하러 온 적이 있었다.
정감이 있어야 할 고궁길이 이별로 이어진다는 소문이
궁금하면서도 호기심이 갔다. 그러나 풍수적 해석을
하자니 난감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돌담길에 얽힌 전설이나 설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길을 걷는 연인에 따라 다를 것인데 굳이 풍수적
해석을 할 필요가 있을까?
서울시 정밀지도를 펴놓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음과
같이 말해주었다. 풍수지리에서 길은 물을 나타내는데
음양이 교배가 이루어지려면 물은 안쪽으로 감고 돌아야 한다.
그런데 덕수궁 돌담길은 약간씩 바깥으로 굽어 있다.
이러한 물을 풍수에서는 반배수라고 하는데 배신을 나타낸다
또 풍수에서 물은 여러 곳에서 득수하여 한곳으로 빠져나가야
진혈을 만들 수 있고 보국이 안정되는데 덕수궁 길은
가다보면 여러 갈래로 길이 나누어진다.
모서리를 돌아 또 가다보면 다음 모서리에서
또 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데 이러한 지형의
특성이 사람의 심리에도 작용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이런 터무니 없는 말은 증거가 없는 예화일거라 생각한다
덕수궁에 돌담길을 29년 만-30년만에 걸어 보았다
그때 당시엔 어린 학생이였지만 지금에 내모습으로
걸어 본 돌담길은 뭔가 색다른 기분이였다.
결론은 우리가 나이 먹어 피부가 늘어지고 얼굴엔
소녀티가 없어지듯 ~~ 돌담길도 오래된흔적에
아픔과 고뇌가 담겨져 왠지 애닯은 모습으로 내 앞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세상의 때! 세상의 타락!! 그리고 바벨탑처럼 쌓인
쪄들었던 한국 사람들에 한이 느껴진듯 했다.
슬픔의 고뇌로 힘들고 지칠때 때로는 쉼을 얻는
장소 이기도 하는 덕수궁의 공원 돌달김~~
때로는 한국에 유형 문화재가 있는 민속자료가
세워져 있는 터도 방문 해본것도 큰교훈이
되는것을 알았습니다. 좋은 시간이였답니다
마치 덕수궁을 취재 나온 기자처럼 카메라 들고
하나씩 찍어가며 저장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청계천 냇가 물도 구경하면서
부랴 부랴 돌아 왔답니다
^*^ 샬롬~~가은/서
(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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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죄송합니다. 일부러 수정 하기가 좀 그래서 사랑방 님 들께서 이해 해주시라 믿으며 그냥 올립니다,. 이해 해주실거지요...
나도 언젠간 저 곳을 걷는 날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조민규님~~
ㅎㅎ 나는 걸어 봤으라... 근디 그 동네 주차비 엄청 비싸... 허리가 휘어져... 덕수궁 안에 박물관인지 뭔 전시회 구경하고 나오니 주차빌딩에 넣어논 터라 주차비가 거의 작살이라는... 거의 시간당 만원이 넘은걸로...ㅡ.ㅡ;;; 그러니 연인이랑 돌담길 걸었으면 헤어지지라...
^*^ 그러셨군요~~ 속상 하셨겠어요 ~
예전()에 걸었습니다 저도 찍어 둔 사진도 있구.... 근데, 그 땐 고궁이라서, 아님 마땅한 데이트 장소가 없어서... 뭐 그런 정도의 이유로 갔든 것 같은데 향기님의 글을 보니 이런저런 얘기꺼리가 많은 곳이군요.. 사진첩 어딘가에 콕 끼워져 있겠지만 지금 꺼내 본다면 아마 저도 제 모습에 놀랠것 같네요 아 옛날이여 하면서요
^*^ 언제나 행복을 몰고 다니시는 님!! 정말 행복한 웃음 진심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축복합니다
난 서울엘 가본일이 없답니다 서울서 학굘 다녔군요 여학교때 걸어본 길 나도 걸어보고 싶은데요...
^*^아, 정인님 어쩌까이.. 하지만 정인님 지금도 멋지게 사시던데요~~^^ 쿨하고 씸플하게 사시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좋은시간을 가지셨군요..나이먹어 얼굴엔 비록 주름이 생겼어도 좋은친구와 함께라면 세상에 그 무엇보다 행복하리요^^*
고맙습니다, 덥지만 즐거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