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37개사 등 총 220개 업체가 참가, 동아프리카 건설시장에 관심 증폭 -
- 서민형 주택시장과 대형 프로젝트 건설분야에 관심 기울여야 -
□ 동아프리카 BIG 5 건설 전시회 개요
동아프리카 빅5 전시회 개요
행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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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8년 11월 7~9일 |
개최장소 | Kenyatta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Nairobi, Kenya |
홈페이지 | https://www.thebig5constructeastafrica.com/ |
참가업체 수 | 한국, 중국, 인도, 독일, 프랑스, 이집트,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태국, 터키 등 33개국 220개사 |
참관자 수 | 현지 7,000명 이상 |
전시 분야 | 건설자재 및 기계장비, 인테리어 등 |
자료원: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ㅇ 케냐 나이로비 케냐타국제전시장(Kenyatta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2018년 11월 7~9일 3일간 동아프리카 Big5 건설 전시회(Big 5 Construct East Africa)가 진행됐음. 케냐 건축관리청(National Construction Authority), 카타르 개발은행, 금강공업(한국) 등 20여 개의 후원사가 있으며 한국은 금강공업, 삼정산업, 세림, KCP중공업 등 4개사가 참가했음.
ㅇ Big5 Construct East Africa는 전시회에 참가한 33개국 글로벌 기업들과 현지 건축업체, 기계 납품업체, 인테리어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건축과 관련된 혁신기술 및 기계장비를 소개하는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 건축 전시회임.
ㅇ 빅5라는 용어는 인테리어(Building Interiors), 건축자재 및 도구(Building Materials & Tools), 냉난방공조(HVAC R), 콘크리트 및 PMV, 빌딩 서비스(Builing Service) 등 핵심 5개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회임을 강조한 것임.
ㅇ 전시 품목은 콘크리트/시멘트 운반차, 포크레인, 소형 크레인 등 건설중장비부터 알루미늄, 철강, 유리 등 건설 관련 자재와 냉방, 난방, 환기, 펌프 기술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포함
전시장 전경
자료원: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 BIG 5 Construct East Africa 워크숍 동시 진행
ㅇ 전시회 기간 건축 관련 기술과 혁신 방안, 케냐 우후루 대통령의 Big4 중 하나인 서민주택보급과 관련된 워크숍을 진행했음. 워크숍은 A관, B관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A관에서는 주로 건축 혁신기술과 미래 건축에 대한 주제로, B관에서는 서민주택보급을 주제로 각각 진행됨.
워크숍 주제
A관 | B관 |
2018년 11월 7일 수요일 |
1. 건축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의 미래, 엔지니어링과 건축 2. 사물인터넷(IoT) AI와 건축업 3. 미래 디자인과 건축 4. 스마트 건축 기술과 케냐 사례 분석 | 1. 서민주택보급 2. 케냐 서민주택 최대화를 위한 재사용 폼워크 시스템 3. 서민주택보급을 위한 자금유치 방안 4. 케냐 서민주택보급 현실화 방안 |
2018년 11월 8일 목요일 |
1. Town Planning 도입 2. 동아프리카 대형건설사업 관리 3. 프로젝트 관리사 수요 | 1. Voltex Tower Project 2. 건설산업 디지털 혁신(Digital Disruption) 3. 서민주택보급을 위한 구조 디자인 최적화 |
2018년 11월 9일 금요일 |
1. 그린 빌딩(Green Building) 자금 마련 2. 그린 빌딩 성과 측정 3. 동아프리카 공급망 관리 4. 동아프리카 태양광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 1. 프로젝트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에스크로 서비스 2. 프로젝트 관리와 가격 관리의 현실적 접근 |
자료원: Big5 Construct East Africa 안내 책자
□ 전시관 구성
ㅇ 이번 전시회는 전시장이 보유한 4개의 모든 전시홀을 다 활용했음. 특히 카타르는 총 37개사가 참가해 단일 국가로는 최대 규모로 단독 국가관을 구성했음.
전시회 평면도
자료원: Big5 Construct East Africa 안내 책자
카타르 국가관 모습
자료원: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 한국 참가기업 현장 인터뷰
Q1. 어떤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가?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1. (금강) 알루미늄 거푸집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알루미늄 거푸집을 사용하면 보통 케냐에서 1달이 걸리는 작업을 1주일만에 완료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고 고품질 건축이 가능하다. 또한 알루미늄 거푸집은 전문적 교육 없이도 곧바로 작업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정) 고강도 벽돌과 블록 생산용 철 받침(Steel Pallet)를 판매하며, 철 받침의 청결을 유지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보드 클리너를 판매하고 있다. 철받침 중 와우보드알파(Wow Board Alpha)의 경우 여타 철강 제품에 비해 가벼우며 평탄도가 높다.
(세림) 건물 건설 시 지하 혹은 옥상에 설치되는 물탱크를 제작하고 있으며, 부식이 잘 되지 않아 고품질의 위생적인 물을 사용할 수 있다.
(KCP중공업) 콘크리트 펌프카를 판매하고 있으며 잔수제거차, 습식 진공 흡입차 등 목적에 맞는 특장차를 설계 및 제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Q2. 케냐, 혹은 아프리카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나?
A2. (금강) 금강은 케냐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납품을 시작해 이미 현지 건설 현장에서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삼정) 아프리카는 모로코, 이집트에 진출해 있으며 사우디, 두바이, 중국에도 판매하고 있다. 아직 케냐에는 판매하고 있지 않으나 추진 중이다.
(세림)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에 납품하고 있으며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도 진출하고 있다. 케냐는 아직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에이전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KCP중공업) 현재 아프리카는 남아공, 에티오피아에 수출한 바 있으며, 이외 알제리, 이집트로의 수출을 논의 중이며 케냐에는 아직 수출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Q3. 현지 바이어 반응은 어떠한가? 케냐 시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
A3. (KCP중공업) 케냐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해 기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높지 않고 중국 제품이 워낙 싸게 들어오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케냐 건설업 관련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제품 판매를 담당할 현지 에이전트와 딜러십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삼정) 동아프리카 시장진출을 기대하고자 전시회 참석했다. 동아프리카가 사회간접자본 및 인프라 건설, 그리고 서민주택(특히 케냐)에 대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 잘 접근하면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보인다. 다만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려면 정부의 자금력도 중요한데 KOTRA 나이로비 무역관에서 제공해준 자료와 바이어들과의 상담에 기초해 보면, 케냐 정부가 외채부담이 너무 크고 글로벌 경기가 침체 분위기라서 이런 점들이 우려된다.
한국 참가기업 전시관 장면
주: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금강, 삼정, KCP, 세림
자료원: 나이로비 무역관
□ 케냐 건설경기 현황
ㅇ 케냐 건설경기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은 시멘트 생산 및 소비 현황임. 2015년 총 생산량은 634만 톤이었으며 그중 569만 톤을 소비, 2016년은 671만 톤 생산량 중 616만 톤을 소비했음. 2017년은 616만 톤을 생산하고 579만 톤을 소비해 2016년보다 생산량 및 소비량이 각각 8%씩 감소세를 보였음.
ㅇ 2018년은 9월까지 총 424만 톤을 생산하고 413만 톤을 소비했음. 전년동기대비 생산량은 약 9% 정도, 소비량도 약 6%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2018년 연말까지 유사한 규모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이러한 감소세는 2017년 총선과 재선을 치르면서 정치·사회 불안의 가중으로 전체적인 건설경기가 주춤하게 된 것을 반영하고 있음. 하지만 2018년에 정치·사회 안정세를 회복하면서 점차 건설경기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됨.
케냐 시멘트 생산 및 소비 동향(단위: 천 톤)
구분 | 2015 | 2016 | 2017 | 2018 |
생산량 | 소비량 | 생산량 | 소비량 | 생산량 | 소비량 | 생산량 | 소비량 |
1월 | 511 | 459 | 533 | 472 | 565 | 535 | 495 | 466 |
2월 | 465 | 418 | 532 | 507 | 491 | 460 | 490 | 461 |
3월 | 551 | 483 | 541 | 493 | 571 | 538 | 477 | 483 |
4월 | 537 | 481 | 568 | 538 | 535 | 498 | 475 | 454 |
5월 | 517 | 473 | 586 | 552 | 483 | 441 | 452 | 437 |
6월 | 516 | 466 | 547 | 505 | 513 | 496 | 454 | 447 |
7월 | 571 | 451 | 575 | 556 | 554 | 528 | 466 | 458 |
8월 | 554 | 478 | 592 | 560 | 452 | 428 | 474 | 467 |
9월 | 561 | 518 | 528 | 505 | 498 | 474 | 461 | 456 |
소계 | 4,784 | 4,227 | 5,003 | 4,688 | 4,662 | 4,397 | 4,243 | 4,129 |
10월 | 558 | 531 | 573 | 552 | 498 | 477 | - | - |
11월 | 511 | 481 | 585 | 547 | 484 | 460 | - | - |
12월 | 486 | 455 | 546 | 514 | 518 | 451 | - | - |
합계 | 6,338 | 5,694 | 6,707 | 6,302 | 6,163 | 5,785 | 4,243 | 4,129 |
자료원: 케냐중앙통계청
ㅇ 2020년까지 경제개발 확대 사업인 BIG4 중 서민형 주택보급이 포함돼 있어 건설경기가 점차 활성화될 전망임. 실제로 케냐는 연간 20만 호 이상의 주택공급 부족을 겪고 있음. 이는 전체적인 주택공급의 부족이라기보다는 대부분의 민간주택 개발자들이 고가의 주택에 집중하고 있어 서민형 주택보급이 현저하게 부족한 것임. 결국 전체적으로 신규 주택건설 호수가 연간 주택 수요의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음. 신규 주택의 대부분은 나이로비와 주요 도심지에 집중돼 있어 서민형 주택문제가 심각함.
2013~2017년 공공-민간건설 추이(단위: 호, %)
연도 | 민간주택(나이로비) | 공공주택(전국) | 합계 | 증가율 |
2013 | 5,447 | 376 | 5,823 | - |
2014 | 6,538 | 243 | 6,781 | 16.5 |
2015 | 7,834 | 45 | 7,879 | 16.2 |
2016 | 8,806 | 1,062 | 9,868 | 25.2 |
2017 | 9,564 | 1,164 | 10,728 | 8.7 |
자료원: 케냐주택공사
ㅇ 케냐 정부는 서민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2억6000만 달러 규모의 100만 호를 건설할 계획임. 이를 통해 35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분야 개발 확대 및 GDP 대비 건설 분야의 비중을 2017년 8.8%에서 향후 14%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ㅇ 케냐 정부는 서민형 주택건설 육성을 위해서 연간 최소 400호를 건설하는 업체에 대해 법인세를 인하하기로 했음. 주택건설자금 확보를 위해서 주택개발펀드(National Social Housing Development Fund)를 설립하고 2019년부터는 고용인이 1.5%, 피고용인이 1.5%를 부담하는 주택개발세를 부과할 예정임.
□ 시사점
ㅇ BIG4 아젠다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5년 내 10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음. 특히 내년부터 주택개발펀드를 조성하기 시작하면 현 정규 근로자 250만 명에서 연간 약 5억5000만 달러의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됨. 향후 정부 주도형 서민형 주택건설이 증가할 것임.
ㅇ 서민주택의 경우 현지 건설사나 이미 진출한 중국 건설사(우이, 중국도로교량공사 등) 등이 저가 비용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한국 기업은 현지 시공사와 협력해 설계 디자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임.
ㅇ 최첨단 고층빌딩 분야 진출의 경우는 카타르 참가기업들의 견해를 참고할 필요가 있음. 카타르 참가기업 중 Aluminum Gulf Ray의 담당자는 현장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최첨단 고층빌딩을 건설하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케냐에는 아직 입찰을 노려볼 프로젝트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동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인 43개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예산은 총 274억 달러에 달하며, 그중 케냐는 전체 건설사업의 25.6%를 차지하고 있어 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했음.
자료원: Big5 Construct East Africa 안내 책자, 전시 참가자 현장 인터뷰,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