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맨발 걷기를 시작했으니 이제 열 달이 되었나 보다, 겨울 영하의 추위에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한두시간을 집 근처 잔디 공원과 숲길을 열심히 걷고 있는데 시작은 암도 치유되고 지병도 없어
진다는 유투브를 보고 시작했는데
몸 컨디션도 좋아 지는 것 같고 이제 매일 맨발 걷는 것이 중독이 되어 하루의 당연한 일과로 되어 버렸다.
집 가까이 숲길 공원과 잔디밭 공원이 있는 것도 다행이고 여름 따가운 햇빛을 가려 주는 시원한 숲길을
향긋한 솔향을 맡으며 걷는다는 것이 마냥 상큼한 행복이라는 생각이다.
숲길 한바퀴 대충 300미터 정도니 20바퀴를 돌면 한 6키로를 한시간 반 걸려 도는 셈인데 적당하다는
생긱이고 블루투스로 듣는 음악이 무료함을 달래주는 동반자가 되어 있다.
혈압약을 세알씩 먹고 있었는데 두알 줄이고 한알 먹는데도 혈압 120정도 유지 되고 있으니 다음달부터는
그것도 줄일까 싶다, 식전 당뇨 수치도 150정도 나오던게 이제 110 정도 나오는거 보면 확실히 맨발 걷기
효과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같이 걷는 사람들도 많은데 눈인사를 주고 받는 것도 정겹고 열중 여덟은 여성분들이라 왜 여자들이 더
믾은지는 갸우뚱 거려 진다. 여자들이 더 건강을 챙기는지 ...
거의 매일 만나는 8순 노부부는 유행하기 전부터 4년째 걷고 있는데 걷기 전에는 여기저기 아픈 곳도
많았는데 맨발 걷고 나서는 별시리 아픈데도 없고 너무 좋아서 4키로 정도를 열심히 차 몰고 온다.
무료하게 시간반을 걷다보니 재미로 슬거머니 곁눈짓으로 걷는 모습, 보상(步相)을 보는 취미를 붙였다.
관상(觀相)이 수상(手相)에 앞서고 수상이 족상(足相)에 앞선다 했는데 햇빛가리게 마스크에 선글래스를
쓰고 있으니 얼굴은 모르겠고 다들 걷는 모습이 가지가지다.
털팔이 같이 터벅터벅 걷는 사람, 조신하게 얌전하게 걷는 사람, 예쁘게 아장아장 걷는 사람, 조심 조심
땅이 꺼질새라 걷는 사람, 옆사람과 쉴새 없이 재잘거리며 걷는 사람, 휴대폰에 눈이 안 떨어지고 걷는
사람.....그래도 여성은 늙으나 젊으나 얌전히 조신하게 걷는 모습이 제일 이뻐서 눈이 한번 더가게 된다.
땅 아래를 보고 걸으니 맨발을 안 볼 수없다, 중국 여자들은 옛부터 발을 중요시 해서 전족이라 해서 발을
적게 만들어 아름다움을 나투었다 했는데 맨발 걷기를 하다보면 맨발 구경은 실컫 하게 되고 힐끔 힐끔
맨발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던 어느 한의사의 글이 생각난다, 이제 얼마나 살지 그건 모르겠고 갈 날만
남았는데 치매 예방도 된다 하고, 몹슬 병 걸려 애들에개 폐 끼치지 않고 건깅하게 살다 갔으면 싶어서
오늘도 열심히 걷는다.
요새 각 지자체에서 맨발 걷기 산책로를 많이 만들었다 하니 주변에 둘러보고 다른 운동도 많이 있겠지만
돈도 안들고 좋다는 맨발 걷기를 권해 본다...
첫댓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
대단하다 ...
곧 건강한 모습으로 산에서 만나기를 바랍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