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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어개인.. See you again...짜이찌엔....
한국말로 또 보자. 안녕...뭐 이정도... 맞나요 ?
요즘은 그야말로 씨유 어개인 시절입니다.
년말 이래저래 조직의 변동이 있어
좋은 일로 새로 부임해서 오는 사람이 있다면
또한 떠나는 사람도 있을 터...
여기저기서 "또 보자" "잘 있어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 역시 다음주 19일이면 이 소릴 해야 합니다.
35년 8개월 대장정...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하니까요.
돌이켜보면 언제 여기까지 왔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아름 정든 사람들과의 이별을 고해야 하는 즈음
무슨 말을 할까....많은 생각들이 스치지만...
그냥 "건강하게 잘 있다 온나..." 정도로 하려고요.
여러가지 생각을이 스치겠지만...
담담하게 내려 놓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와야지요.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정한 삶의 시작일테니까요.
긴 시간..덕분에... 애들 잘 키웠고 잘 먹고 잘 살았고요.
여러 사람들한테 감사한 마음이 들 뿐입니다.
특히 우리 마누라한테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첫댓글 "특히 우리 마누라한테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대암님 짱!짱!이십니다.
이 글을 우리 마누라는 못 본다는 거....
아쉽지만 다행인 것도 있답니다.
아직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거든요...ㅋ
사모님께
고백하는글을 여기에? 쓰신거죠?
아버지 남편 그리고 아들로 살아온 평생
삶의 무게가 감히 느껴 집니다.
그렇지요...
아버지...남편....아들....
이제는 하나씩 둘씩 벗을 시간도 된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