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 Outra Vez 20 Anos - Bevinda
(다시 20살이 된다면)
Ai, quem me dera
Ter outra vez vinte anos
Ai! como eu era
Como te amei, Santo Deus
Meus olhos
Pareciam dois franciscanos
A espera
Do ceu que vinha dos meus
아 내가 만약 다시 20살이라면
아! 신이여 당신을 사랑하고 그러했듯이
침울해 보이는 나의 눈빛
그대에 대한 하늘의 기대
그대와 나눈 키스
Beijos que eu dava
Ai! como quem morde rosas
Ai como te esperava
Na vida que entao vivi
Podiam acabar os horizontes
Podiam secar as fontes
Mas nao vivia sem ti
아! 장미를 깨문 것처럼
아 당신을 기다린 것처럼
내가 살던 당시의 생에서 지평선이 사라져 버리고
샘물이 말라 버린다 해도
그대 없이는 살지 못합니다
Ai! como e triste
Eu dizer nao me envergonho
Saber que existe
Um ser tao mau e ruim
Que eras um ombro para o meu sonho
Traiste-te o melhor que havia em mim
아! 얼마나 슬픈가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고
그대는 나의 꿈의 전부임을 아는 것이
나의 안에 있는 것이 최고라고 했죠
Ai! como o tempo
Pos neve nos teus cabelos
Ai como o tempo
As nossas vidas desfez
Quem me dera
Ter outra vez desenganos
Ter outra vez vinte anos
아! 세월이 흘러 당신의 머리에 눈이 내리고
아 세월이 흘러 우리의 삶이 허물어져버리고
만약 내가 다시 그대를 느낄 수 있다면
다시 20살이라면
다시 당신을 사랑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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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글]
Bevinda (베빈다)
최근 활동하는 파디스타 중에서 베빈다(Bevinda)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포르투갈 태생이지만 3살 때 프랑스로 이주한 그녀는 현재도 리스본이 아닌 파리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출생한 곳도 파두의 본향인 알파마나 꼬임브라가 아닌 포르투갈 북부의 소도시인 푼다웅(Fundao)이었으며, 성장한 곳이나 활동무대가 프랑스라는 사실 때문에 베빈다의 음악은 파두의 '이단'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정통'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우리로서는 차라리 친숙하다. 17살 때부터 세르쥬 겡즈부르(Serge Gainsbourg) 등의 샹송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면서 직업 가수의 경력을 시작한 점이나 성인이 된 다음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를 배웠다는 사실로 미루어 유추한다면 이 음반은 그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 음반인 셈이다.
작년에 나온 4집 음반의 한 곡은 국내 모 PCS폰 광고와 드라마 주제곡으로 사용된 일도 있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2집 음반 [Terra e Ar]은 4집 음반에 실린 수록곡보다 오리지널 파두에 가까운 편이다. 아니, 꼭 그렇다기보다는 최근작들이 '팝 파두'에 가깝다면 이 음반은 다소 거리를 둔다는 점이다. 특히나 파두의 여왕인 고(故)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대표곡들인 "Barco Negro(검은 돛배)"와 "Lagrima(눈물)"가 리메이크되어 있다는 점이 상징적이다. '불행히도' 내게는 이 곡들이 제일 좋다. 물론 타이틀곡 "Terra e Ar(대지와 하늘)"의 달관한 분위기나 "Sozhina(홀로)"의 절절함도 나쁘지 않지만.
악기 편성은 기따라(기타)를 중심으로 카바퀴노, 콘트라베이스, 아코디온 등이 거들고 현악기와 퍼커션 등이 여기저기 삽입되어 있다. 이를 통해 파리에서 제작된 음반'답게' 정갈하면서도 애상적인 텍스처가 펼쳐진다. 파두에 어느 정도 애정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세련되게 현대적으로 프로듀스된 파두 음반'의 가치에 대해 물을 듯하다. 그렇지만 (영미) 팝 음악과 함께 듣는다면 이 음반은 어떻게 들릴까. 게다가 '라틴 음악'이라기에는 리듬도 강하지 않고 관능적이지도 않다. 혹시 '라디오헤드의 궁상은 들어줄 만한데 베빈다의 궁상은 못 들어주겠다'고 느낀다면 그건 무슨 의미일까. 전자는 '앵글로'의 궁상이고 후자는 '라티나'의 궁상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전자는 '청년'의 정서이고 후자는 '성인'의 정서이기 때문일까.
Amadeu - Bevinda
Prece - Bevinda
Fado - Bevinda
Ja Esta 사랑 그 쓸쓸함..... - Bevinda
(원곡 : 양희은. 베빈다가 이 노래를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아 리메이크한 것이라 함)
Ter Outra Vez 20 Anos * Bev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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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o (파두)
우수와 향수가 깊이 서려있는 포루투칼음악 파두(Fado)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Amalia Rodrigues)
Barco Negro (검은 돛배)
Triste Sina (슬픈 운명)
미샤(Misia)
Duas Luas (2개의 달)
Lagrima (눈물)
베빈다(Bevinda)
Ter Outra Vez 20 Anos (다시 20살이 된다면)
Ja Esta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까마네(Camane)
Eu Nao Me Entendo (이해 할 수 없는 나 )
Ah Quanta Melancolia (비애 )
파두(FADO)는 프랑스의 샹송이나 이탈리아의 칸쏘네와 같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월드 뮤직의 한 장르입니다. '운명' 또는 '숙명(Fatum)'이라는 뜻을 가진 파두(Fado)는 그늘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포르투갈의 민속음악으로우리에게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Rodrigues)라는 파두의 대표적인 여가수가 많이 알려져 있죠.
사실 파두(Fado)의 기원을 말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파두가 오랜 옛날의 포르투갈 서정시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고 또는 뱃사람들이나 상상력이 풍부하고 명상에 잠기기 좋아하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읊었던 시에 파두의 기원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그들의 불안정한 삶이 그들을 이상주의자로 만들었으며 이로인해 그들은 자연히 시를 짓는 재능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읊는 시는 주로 운문조였으며, 그들 대부분은 즉석에서 되는대로 쉽게 시를 지을 수 있었고 그것은 바다에 나가, 자신들의 조국을 그리며, 파두의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부르던 뱃사람들의 영혼에 대한 결과물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파두의 기원이 '룬둠(lundum)'에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룬둠이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대유행했던 아프리카 춤을 말하는데 리스본 항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향했던 뱃사람들이 다른 민족과 접촉하면서 서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룬둠'과 '파두'를 전했다는게 그들의 얘기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원을 갖고 있는 파두는 리스본 항구 근처에 있던 선술집 등에서 처음으로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술집은 부랑인들이 모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그리움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파두는 선술집 뿐만이 아니라, 무도회장에서 그 시대 귀족들에 의해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쎄베라(Severa)라는 유명한 Fadista(파디스따: 파두를 부르는 사람, 파두 가수)가 있었는데 비미오주(o Conde de Vimioso)라는 귀족이 그녀와 그녀가 부르던 파두에 매료되어 후에는 그녀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그녀를 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후, 그는 귀족들의 무도회장에서 그녀대신 파두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각기 다른 환경을 거쳐 이렇게 알려지게 된 파두는 오늘날 대부분 희미한 불빛 아래, 슬픔에 잠겨 있는 듯 고요한 분위기의 파두집에서 불려집니다. 파디스따의 목소리는 감미로운 기타와 비올라 선율과 함께, 감상에 젖어 파두에 취한 청중들을 한층 더 고요하게 만들면서요.
포르투갈은 1640년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과 1974년 무혈 쿠테타로 인한 승리의 영광을 뒤로 한채 고단한 역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 침략과 압제의 역사 때문에 포르투갈의 음악 파두에는 슬프고 어두운 그늘이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포르투갈의 정서를 가르켜 사우다드(Saudade)라고 부르죠. 사우다드... 갈망, 동경, 향수, 슬픔과 외로움이 겹겹이 쌓인 포르투갈 특유의 '한'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파두에서 베어나는 슬픔의 근원을 바로 이 사우다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죠. 파두가 슬픔 운명이란 뜻을 지닌 'Fatum'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도 이와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우다드의 정서에서 우리는 포르투갈의 민중 감정을 엿볼 수도 있음은 anf론이구요.아무튼 세가지 문화권의 음악적 산물이 뒤섞인 예술양식으로 파두(Fado)를 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우선 리듬은 아프리카로부터 수여받고, 감수성과 시적 노랫말은 포르투갈 전통 시인들로부터, 그리고 악곡형식은 브라질 음악으로부터 습득한 형태라고 보는 게 오늘날의 일반적 이해입니다.
또한 파두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이가 세웠다는 전설의 도시 리스본을 중심으로 한 리스본 파두, 그리고 포르투갈 북부의 교육도시인 꼬임브라에서 성행한 꼬임브라 파두(Coimbra Fado). 이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파두가 바로 서민들의 소박한 생활이 투영된 리스본 파두입니다.
포르투갈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불려졌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Rodrigues)가 바로 이 리스본 파두의 대표적인 인물이죠. 흔한 사랑타령에 목말라 하지 않고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민중의 애환을 노래했던 그녀를 통해 우리는 파두를 만났고 파두의 그 속내깊은 사연에 마음이 흔들리곤 했습니다. 99년 10월, 79살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 이제는 정말 전설속의 인물이 되어 버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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