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6월 22일~30일
8박 9일 트레킹 1부
밀라노, 알페디시우스, 세차다, 카레짜호수,싸쏘롱고,
마르 몰라다, 싸소포르도이,
라가주오이, 친퀘도리, 트레치메, 브라이에스, 베르나.
7년 전
19년도 6월에 알프스 몽블랑 TMB 트레킹 일행들이
돌로미테가 더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버킷리스트 중 한 곳으로
돌로미테는 꿈에 그리던 곳이었다
26년 2월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담페초 주변지역
이탈리아 북부이면서
알프스 산맥의 남부 산군에 속한다는 돌로미테
2009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랐다
신이 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건축물
제주도 면적의 80프로 해당한다
6월부터 9월까지 갈 수 있다는 곳
10월부터는 눈이 내리는 곳이다
딸내미 하고 대화 중에
함께 가자고 해 얼마나 기뻤는지...
출발 6개월 전에 예약하고 손꼽아 기다렸었다
신이 허락한 이번 트레킹을 충만감으로
여정길에 오른다
트레킹 여행이니 사전에 워밍업으로
출발하기 일주일 전에 설악산 대청봉을
다녀왔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13시 35분 출발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으로 라운지에서
식사권이 제공되어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게 되어
딸내미와 일찍 만났다
미팅은 오전 10시 30분
밀라노 공항까지 9737km
두 끼 식사에 한 끼 간식을 들며
영화 세편을 보고
자다 깨다 13시간을 비행기 안에 갇혔다
도착하니
7시간 시차를 건너 저녁 8시인데도
온도는 33도
한국시간은 새벽 3시 도착이다
캡틴 미팅하여 바로 차로 이동하다 보니
더위는 크게 못 느꼈다
돌로미테 가는 길 브레시아로 2시간 이동
11시 숙소 도착이다
바로 잠 자리에 들었으나 시차 관계로 설쳤다
2일째
호텔조식을 들고 8시 30분 출발
돌로미테 방향으로 거리는 200km 정도
도로가 좁고 꼬불꼬불한 2차선 도로에
속력을 내지 못해
"알페 디 시우시"까지 3시간 30분 걸렸다
돌로미테 산군을 트레킹 하려면
곤돌라, 케이블카, 리프트, 관짝을
트레킹 하는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탈 수 있는
한국돈 30만 원이 넘는 슈퍼섬머카드를 받았다
돌로미테 산군 중 이름도 생소한
알페디시우시, 세체다, 카레짜호수,
싸쏘롱고,싸소포르도이,
마르 몰라다,라가주오이, 친퀘도리, 트레치메,
브라이에스, 베로나,
일정은 시작되었다
유럽에서 가장 넓은 고원지대
약 57 제곱 km
전에 목장 했던 장소
지금도 소규모 농가가 곳곳에 있고
여의도 20배 달하는 초록빛 융단
축구장 8,000개 크기 면적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위치의 초원지역이다
거대한 암봉들로 둘러싸여
대자연의 품속에 안긴듯한 평온함에 젖는다
해발 2350m 자리한 이곳을
하루 종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될 것 같았다
수많은 오솔길을 걸어도 다 못 가는
알페 디 시우시
해리포터가 빗자루 타고 날듯이
넓은 알페 디 시우시 창공을 훨훨 날고 싶었다
알페디시우시 인근에서
다음 트레킹 할 거대한 암봉 싸쏘롱고가 보이고
넓은 초원 위에 지천으로 펼쳐진 야생화
곳곳에 개인땅이 포함 되여 말과 소들이 초원을 지키며
그림이 되어주기까지 한다
처음엔 밟지도 못하고 초원에 못 들어갔었다
고도 2000m 산장에서 중식을 들고
케이블카 하산으로 2일째 일정 마무리 한다
3일째
산타 크리스나 1시간 이동
돌로미테 산맥 중 서쪽인 세체다 일정이다
돌로미테 산군의 시그니쳐
"세체다"
일반 자유여행일 경우 모든 산군은 못 가더라도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 타고 접근이 쉽고
톱날 모양의 능선
세체다는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기에
많이 찾고 오른다
이곳 만큼은
26년도부터 슈퍼섬머카드가 해당이 안 되고
환경보호와 밀려드는
여행객 수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케이블 입장료를 개별 28유로 다시 끊는다
케이블을 타고 내려도
세체다 정상까지 45분여 걸어 올라간다
예수 십자가상까지 갔다가 능선을 따라 뒤돌아보면
세체다 전경이 눈앞에 펼쳐보인다
하늘로 뻗는 날카로운 바위산
초원 융단을 등에 이고 있는 산등성이
반대 뒤쪽은 비탈진 모래 미끄럼틀
인생의 무상함을 느낀다
메인길을 가려는데
그곳은 개인 소유지여서 길을 통과하는데
따로 5유로를 받는다
별차이 없는 그 길이 그길 같은데
그래도 가고싶은 사람들이 밀려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해발 2,500m 펼쳐지는 대자연
바위와
초원 위에 야생화가 삼중주를 이루는 웅장함
온몸으로 느끼는 곳이 세체다 풍경이다
초원과 암봉이 어우러진 이곳은
오들레 산군을 마주하며
한 발 한 발 천상을 걷는다
곤돌라 타고 하산 후"카레짜"
호수로 이동이다
산맥에서 지하로 스며드는 카레짜 호수
비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호수 도착하자마자 보슬비가 내린다
로젠가르텐 산군의 기묘한 바위가 병풍처럼 서있고
뾰족한 침엽수에 둘러싸인 호수는
물은 많지 않지만
컬러감이 신비로운 옥빛이다
돌로미테 3대 호수중
360도 하이킹으로 흴링하는 순간들이다
저녁 뷔페엔 진열된 음식이 많지만
좋아하는 크루아상 빵 두 개, 삶은 계란 두개,
요구르트,과일 조금으로 충분하여
배는 채워졌다
특별히 메인 음식을 주문받는다
소고기 스테이크, 캥거루 스테이크, 치킨,
맛이나 본다며
캥거루스테이크를 주문하였다
특별한 냄새도 없이 부드럽고
먹을만했지만 배는 이미 찼기에
맛만 보고 물렸다
호텔에서 삼일 연박을 하며
아침에 기상하여
마을을 산책하며 바라보는 (엔로사디라)
돌로미테 암석이 일출, 일몰 때 물드는
현상들이다
4일째
셀바 디 발가르데나 1시간 20분 이동
높이 2681m 약 4~5시간 소요되는
"싸소롱고"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거대한 암봉이 긴 바위 이름처럼
가히 압도적이다
싸쏘 롱고 쉽게 생각하면
바위덩어리가 길게 이어진 거로 알았었다
돌로미테의 상징적인 봉우리 중 하나
초원 위에 우뚝 서있는 싸쏘롱고
한껏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케이블 한번 타고 정상까지 갔다가
초원위를 걸어서 어느 정도 내려간다
돌로미테에 위치한
산군과 초원을 정부에서 특별히 관리한 덕에
겨울이면 스키장 여름이면 트레킹
세계인이 주목하고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길 따라 모퉁이 하나 돌 때마다
끝없이 표정들이 바뀌는 풍경들이다
이곳에선
내일 트레킹 할 싸소포르도이 가 보이고
정상에 올라 눈길만 돌리면 산군들이
전시장처럼 보인다
싸쏘롱고 계곡으로 올라가는
좌석 없이 겨우 두 명이 타는
일명 관짝을 타고 암봉 계곡으로 올라간다
계속 쉬지않고 돌아가는 관짝
탈 때는
관리인이 2m 거리 두고 한 사람씩 밀면
순발력으로 재빠르게 올라타야 된다
이런 곳에 (관처럼 똑바로 서서 타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유명세답게
여름과 겨울에 톡톡히 제 몫을 해내는
관짝 케이블카
정상에는 계곡 곳곳에 눈이 쌓여 있고
풀 한 포기 없는 곳
반대쪽 내려가는 곳엔 첫날트레킹 했던
알페 디 시우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흔들흔들하여
약간은 멀미증상도 있었지만
그 당시 좁은 계곡에 설치할 때는
작게 만들려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한다
타고 내려와서 싸쏘롱고 왼쪽방향으로 트레킹이다
사선으로 뻗은 길은 바로 옆에
초원으로도 다닌다
초원 위에 자라나는 야생화도 지천이지만
비탈진 오솔길 같은 척박한 땅에서
자라나는 야생화는
트레킹하는 여행객을 붙잡고 봐달라
아우성이다
두 사람이 겨우 비켜갈 수 있는 오솔길
한쪽은 낭떠러지여서
여차하면 굴러 떨어지는 비탈길이다
보이는 길이 흙길 같지만
자갈길로 이루어져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집중해서 걸어야 할 코스들이다
여러 갈래 길이 있다
산악자전거 라이딩 하는 사람들도 많아
수시로 초원 위로 올라가
길을 내어주기도 했다
싸쏘롱고는 해발 2,000m가 넘는 곳
초원위 야생화만 찾아다녀도 좋을듯 했었다
부케처럼 자라나는 꽃들만 보아도
"어머 어머"연신 탄성을 지르며
꽃길을 걷는다
초록빛 산허리에
작은 동맥 같은 길을 만들어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은 최고의 선물이었다
시간상 싸쏘롱고 한 바퀴둘레는
못 돌아보고
일정시간을 맞추며 가다가 뒤돌아 왔다
저 멀리 첩첩의 푸른 산과 돌로미테 마운틴이
병풍처럼 버티고 서있다
초원 위에 통나무집이 목가적
풍경으로 다가오고
에델바이스를 찾는다고 바위를 타는
현지가이드
위험해 보이지만 능숙한 발길로
곡예를 한다
세계 1차 대전 전부터
집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편의상
"천년 된 산장"에서
중식을 들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으며
작은 연못에 비치는 싸쏘롱고
반영들을 담아보았다
비예보가 있어도 날씨 요정처럼 비껴간다
하늘엔 뭉게구름 떠있고
만물이 평화로운 초원 위에 행복이 젖어든다
5일째
숙소에서 30분 이동하여
"마르 몰라다" 1450m~3265m까지
케이블카 세번을 타고 오르면 3,000m의
전망대 도착이다
급경사이지만 힘 안 들이고
오르는 케이블카 덕에 높은 고지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사방으로 파노라마 처럼
돌로미테의 산군을 바라보는 3343m 가장 높은 산
돌로미테 여왕이라 칭한다
정상에 도착하니 1차 대전때 사용했던
포 전차가 마주하며
암석과 운무가 춤을 추며 무도회를 연다
시야 확보가 어렵다
쌓인 눈이 계곡을 메워 춥기까지 했다
마르 몰라다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다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
주로 산호초 백색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남쪽면은 약 1,000m에 달하는 수직절벽을 이루고
북쪽은 가장 큰 빙하로 덮여있다
22년도 빙하에 덮쳐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었다
비탈진 언덕을 간신히 오른 연인
눈 쌓인 언덕은 못가고
평평한 만년설만 밟아보고
눈으로만 봐야만 했었다
같은 능선인데
바로 앞에 산군들은 초록으로 보이고
이곳은 해발 3,000m가 넘는 고지
눈까지 쌓여 녹을까 부직포로 덮어 놓았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기록영화
스키부대와 민병대 동영상
한겨울에 맨손으로 스키를 타고
직벽으로 내려오는 모습은 상상 이상이었다
박물관 전시공간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산이다
산중턱에 그림 같은 인공 호수
빙하가 녹아내린 페다이아가 보인다
이어
"싸소 포르도 이" 해발 2950m
웅장한 바위산 척박한 환경 속에서
곳곳의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여정이다
최고봉 산장 전망대
눈으로만 관망하고 그 밑에 산장 지나
눈으로 덮인 계곡까지만 3시간여 트레킹 하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바로 앞에
어제 트레킹 했던 싸쏘롱고의
웅장한 모습도 보이고
돌로미테의 테라스라 불릴 만큼
암석고원 풍경이 특징이다
빙하와 절벽 거친 바위
나무나 풀 한 포기 없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곳
달 표면 같은 지형
다른 행성
화성 같은 표현되는 곳이다
산중턱엔
그림 같은 호수가 자리 잡았다
난간도 없이 자연 그대로의
풍경 속에서
미끄러운 눈길과 백운모 때문에
스틱을 잡고
조심조심 트레킹이었다
딸내미가 엄마를 닮아 몸치인데
극복하려고 춤을 배우는 요즘
알프스 배경으로
20초 영상을 찍어 올리라는
미션을 받았다
처음은 혼자 춤을 춘다고
영상을 찍으라던 생각이 바뀌어
엄마도 함께 하자고 해 저녁 숙소에서
맹연습을 했다
20초짜리 영상이니 세 가지 동작을 배우고
이른 아침 호텔 잔디정원에서
실전에 임하니
음악도 빠르게 나와 따라갈 수가 없었다
백댄서로 뒤에서 한 동작만 열심히 흔들며
웃다 끝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