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원래 포텐이 좋아서 아무나 가르쳐도 잘됐을거다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뽑은거 외에는 가르친것도 없는 조광래 덕분에 컸다는 사람도 있고(박지성을 히딩크가 아닌 허정무가 키웠다고 할 사람)
심지어는 이장수 덕분이라는 사람도 봤음.
이장수는 이청용 4경기인가 윙백으로 쓰다가 버렸는데 뭐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이청용 본인이 이장수가 수비를 너무 강조해서 이도저도 못했다고 디스까지 했는데 이런걸 알리도 없고.
다른거 다 떠나서 이청용 본인하고 이청용 아버지가 귀네슈 덕분이라고 하는데
왜 자기가 더 잘아는 것처럼 딴지거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박주영의 성장에 대해 논란이 있는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하는데
이청용, 기성용은 완벽하게 귀네슈 작품입니다.
박주영도 이장수가 박주영 디스한 유명한 사건에서 보듯이
귀네슈 아니었으면 그냥 사라졌을 지도 모를 선수입니다.
오죽하면 박주영이 모나코 진출 이후에도 스승의 날에 모나코에서 꽃배달을 시키겠습니까?
추가
박주영의 이장수 시절 상황의 암울함은 국대로도 이어집니다.
기억 안나는지 모르겠지만 베어벡 시절에 국대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올림픽대표에는 뽑혔지만 한동원하고 경쟁상대로 격하되죠.
한동원은 이장수하고도 연결되는데 박주영을 후반 5분교체 타임으로 쓰면서 한동원을 주전으로 썼습니다.
한동원 괜찮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현재 박주영하고 비교대상이 될만한 선수입니까?
한동원 선수에게 밀려날 정도로 박주영은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기량문제? 이장수의 박주영 5분 쩌리 기용은 귀네슈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 비밀이 밝혀집니다.
아무리 재능이 있는 선수라도 감독이 악의를 품고 망가뜨리고자하면 아무런 발전도 못하고 사라집니다.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는데 어떻게 선수가 발전을 한다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이건 이청용, 기성용에도 해당됨)
잠재력을 갖춘 선수를 알아보고 적절한 위치와 역할을 찾아주고 믿음을 갖고 훈련시키고 출장시켜야 선수가 성장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실이죠.
그런데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글을 쓴겁니다.
추가 2
박지성 선수를 허정무가 발탁한건 사실인데 오늘의 박지성을 키운건 명백하게 히딩크죠.
물론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감독으로 계속가면서 히딩크처럼 박지성을 키웠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가정일뿐이고 어쨌든 오늘의 박지성을 만든건 히딩크 감독이죠.
서울 홈피에서 박주영 출전기록 찾아보니3월 9일 대구전 대뷔, 3월 13일 성남전 데뷔골, 3월 20일 경기에 출전, 4월 3일경기 출전인데 부상인데 이때 출전을 하나요?
사실 관계는 이정도로 됐고 중요한건 박주영이 제 아무리 재능이 있던 선수였어도 귀네슈 감독이 제대로 키운건 명백하다는 겁니다. 이청용, 기성용도 마찬가지고 박지성도 마찬가지고 재능이 있는데 귀네슈, 히딩크 감독 덕분에 잘 컸다는 겁니다. 제아무리 히딩크라도 재능없는 선수는 못키우겠죠. 마찬가지로 재능이 있는데 히딩크같은 감독을 만나니까 제대로 성장하는 것이죠.
당시 박주영은 카타르 청소년대회부터 스페인 전훈을 거치는동안 약간의 부상을 당해서 몸상태가 좋지 않을때였습니다. 큰부상은 아니고요. 그래서 스페인 전훈때도 마지막 경기에 못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박주영 경기 볼라고 사람들이 별수를 다써서 현장에서 직접 문자중계(아마 핸드폰 중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까지 했는데 박주영이 못나왔죠. 그리고 사우디 원정경기 명단발표가 3월10일즈음이었는데 이때는 박주영이 제컨디션이 아니라 안뽑은겁니다.
스페인에서 평가전에 못나온건 감기몸살 때문입니다. 부상이 아니라. 그때 방송국에서 직접 전지훈련 따라가서 특집프로그램 만들어 주고 했을 때라 저도 기억합니다.
이러다가 맥슨이 키웠다고 할 기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중에 이청용이 유럽에서 빅팀으로 가면 영국사람들은 맥슨이 키웠다고 생각할수도...
허정무 감독이 허스카우터로는 불려도 허트레이너라고는 안불리죠 -_-
이청용, 박주영, 박지성 본인들이 가장 잘 아는거죠뭐...자기들이 큰데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이 누군지;;;; 전 인터뷰로 봤을때 키운건 귀네슈 맞다고 봐요.
허무주의자님 덕에 제가 제대로 고생하네요 ^^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0084939 //청소년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 후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2주가 넘도록 훈련을 쉬어// 이기사가 05년 3월 9일이고 대표팀명단은 그즈음에 발표됐습니다. 소속팀 경기에도 부상으로인해 제대로 출장못하는 선수를 대표팀에 데려갈순 없죠.(찿아보니 대표팀명단발표는 3월 8일이었네요)
사실관계 확인해줘서 고맙네요. 어쨌든 재능이 있다고 모든 선수가 성장하는게 아닙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한다는건 명백한 사실이에요. 더군다나 박주영의 경우는 이장수 시절에 감독때문에 이미 한 번 망가졌었기 때문에 귀네슈의 역할이 그래서 더 소중한 겁니다. 귀네슈가 박주영의 재능을 매우 좋아하고 어떻게든 최적의 자리를 찾아주기위해 노력한건 서울팬은 다 아는 사실이죠. 그때 귀네슈 감독의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박주영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좋은스승을 만나야한다는것 중요합니다. 그런데 당시 이장수 감독하에서도 박주영은 국대주전을 했었고 데뷔해에 득점왕을 차지할정도로(마차도가 최종 득점왕이지만 이건 플레이오프 포함이라 전 박주영이라 생각합니다) 못미더운 감독아래서도 선수의 기량은 충분히 발휘됩니다. 그게 재능이고 제가 선수의 성공시 가장 우선적으로 치는것입니다. 박주영이건 기성용, 이청용 누구든간에 그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는것이고 귀네슈 아니라도 그들은 충분히 성장했을 선수라 보는겁니다. 박주영이 이장수 밑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보여준것처럼..
단언컨데 이장수 감독 밑에서 기량이 발전한게 전혀 없습니다. 현재 박주영 선수의 최대 장점인 연계플레이 능력이라던지 윙플레이도 가능한 멀티플레이 능력이 모두 귀네슈 감독의 작품입니다. 단순히 골넣는 능력이 좋았다고 선수가 완성된게 아닙니다. 전술적인 능력이 향상되었어야 하는데 박주영 선수에게 그런면에서 이장수 시절은 암흑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귀네슈가 굳이 아니엇어도 박주영이나 이청용은 충분히 컷슬거라고 보는데;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이상의 포텐셜을 가진 선수가 그동안 적지않게 있었지만 지금 살아남은 건 저 셋을 포함해서 몇 명 뿐입니다. 저 셋의 재능이 사상 최고라서 이렇게 된 게 아니라 그동안 못 크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귀네슈라는 좋은 스승을 만났기 때문에 제대로 큰 거죠. 이동국, 최태욱, 최성국, 정조국, 김동현 등등이 10대 후반 즈음에 귀네슈 같은 감독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K리그팬분들이 이런걸로 논쟁하고 있으니 이상하군요. 전 별로 박주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수 개인은 좋은데 드래프트 부활의 주범이란 뭐랄까...애증이 공존하는...이장수 시절의 박주영은 죽어가고 있었죠. 못하지 않았지만 욕을해도 죄책감없을만큼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귀네슈 이후와 비교가 되던가요? 그리고 이청용이 귀네슈 없이 잘 컸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청소년때의 존재감을 보면 최성국이 컸나요 이청용이 컸나요?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줄 스승을 만난다는건 로또당첨에 버금가는 대박입니다.
멋진말씀이네요 모두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