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덥지근한 교실의 여름과 절정의 여름,
레몬향이 넘실거리는 첫사랑의 맛이 나
햇살을 받아 연한 갈색으로 빛나던 네 머리카락,
돌아갈 수는 없어도 펼치면 어제처럼 생생한,
낡은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단편 필름들.
말미암아 절정의 청춘, 화성에서도 사랑해는 여전히 사랑해인지
밤이면 얇은 여름이불을 뒤집어 쓴 채 네 생각을 하다가도
열기에 부드러운 네가 녹아 흐를까 노심초사 하며,
화성인들이 사랑을 묻거든 네 이름을 불러야지 마음 먹었다가도
음절마저 황홀한 석 자를 앗아가면 어쩌지 고민하던
그러니 따끔한 첫사랑의 유사어는 샛노란 여름
/유지원, 첫사랑,여름
대산청소년문학상 중등부 시 부문 동상 수상작
첫댓글 멋있다
팬픽 좀 읽었군
와..중등부..
헐 시가 중등부였다니
너무 사랑스러운 생각이다
이 시 때문에 책 샀어 너무 좋아해....
나 이 시 땜에 책 샀음
책 어때?? 나도 사고싶어
와 쩐다....ㅠㅜ시 읽는데 막 간질간질해 대박이다
와 씨.. 뭐야..?
진짜 이 시 읽을 때마다 나까지 아련해져서 눈물 차
너무 좋아.....
미친 중등부..?
와 표현 봐 마지막 문단 표현 너무 좋다
아 좋다 음절마저 황홀했대
풋풋해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