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
테드는 백혈병을 알고 있었습니다.
3년 넘게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테드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테드가 마음 아파할 것 같아
늘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애썼습니다.
6살 난 테드의 동생은
형이 곧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형에게 빨리 나아서
같이 물놀이를 하자고 조르곤 했습니다.
어느 날
테드가 곤히 잠든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는
갑자기 병원 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
그 동안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 한 청소부 아주머니가
테드 어머니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곁에 와서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시죠?
슬플 때는 실컷 우세요.” 하며
어깨를 다독여 주었어요.
한참을 울고 난 테드의 어머니의 눈은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청소부 아주머니는
따뜻한 커피 한잔을 건네며 말했습니다.
“제가 중환자 실에서
청소하게 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나요?”
아주머니는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며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7년 전 제 딸도 이 병실에 있었답니다.
그 애도 소아암을 앓고 있었는데
1년을 못 넘기고 하늘나라로 갔지요.
그때 제 딸아이가 늘 기다리던 분이 있었답니다.
병원 빨래를 하시던 분인데
침대 시트를 새로 갈러 오실 때 마다
병실 벽에 예쁜 그림을 붙여 주셨어요.
그분 아들이 미술 치료사였는데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하나씩 골라 보내주셨답니다.
그 분 덕분에 딸아이는 그림들을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어요.
딸아이가 죽고 나서
저는 한동안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어요.
살아갈 의욕이 전혀 없었죠.
그런데 아이 물건을 하나 둘 정리하다가
문득 그 그림들을 보게 되었어요.
어떤 그림에는 딸아이의 마음을
위로하는 짧은 글도 적혀 있었어요.
그 순간 저는 사랑하는 딸을 대신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떠올랐습니다.
제 딸 아이와
같은 병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자,
병원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자고 마음먹은 것이지요.
그래서 이 병원 청소부로 자원했답니다.
저는 병실에 들어갈 때마다
아이들 손을 한번씩 잡아주고
병실을 나설 때 마다 마음속으로 축복 기도를 해요.
그러면 제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기쁨으로 가득 차지요”
드디어 테드는 퇴원해서 집으로 옮겨졌습니다.,
테드가 조금이라도
동생 데이빗과 함께 있기를 원했거든요..
테드가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데이빗! 나랑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야?”
“수영!”
그러나 테드는 수영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테드 아버지는
마당에 수영장이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온 가족이 하루 동안 그 집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테드는 수영장 그늘에 누워 있었고,
데이빗과 엄마 아빠가 함께 수영을 했습니다.
아빠 친구가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 주었지요.
그 후 얼마지 않아 테드는 하나님 품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테드의 가족들은
슬픔에만 빠져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테드가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감사했고
테드와 같은 아픈 아이들을 위해
일하며 감사하리라 다짐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좌절하고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사탄의 강력한 무기는 낙심과 실망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내가 너와 동행하기에
절대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장미가 날카로운 가시를 불평하기보다
가시가 있기에 더 아름다움에 감사할 수 있듯이...
딸과 같은 병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희망과 웃음을 준 청소부 아주머니처럼..
누군가를 위해
희망과 기쁨과 큰 힘이 되어 주시길 기원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