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샹그룹, 매출 10억달러의 중국 최대 패션의류수출기업
디샹그룹(회장:주리화)은 그룹의 모태회사인 위해방직그룹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로서, 1993년 설립한 이래 패션의류제품의 생산 및 수출입을 주 사업으로 성장했고, 섬유제품 제조 및 수출입·물류·부동산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직통합을 이뤄왔다. 또한, 2000년대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내수시장을 타겟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브랜드의 수입 및 라이센싱을 통한 패션브랜드 유통사업을 운영 중이며, 내수사업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인 내수사업 확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샹그룹
은 산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산기반과 북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판매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해방직 그룹과 체리그룹 등 다수의 계열사를 통해 연간매출규모 10억불을 상회하는 중국최대 패션의류수출기업이다.
전략적 제휴를 통한 중국 패션사업 전기(轉機) 마련
이번 디샹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는 1) 디샹그룹이 중국 내 다수의 유통망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향후 아비스타 브랜드인 BNX, TANKUS, Kai-aakman의 적극적인 매장 확대를 통한 빠른 속도의 사업전개가 가능하고, 2) 아비스타의 디자인 능력과 디샹그룹의 중국 내 생산, 유통, 자금력 등이 어우러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고, 3) 유상증자(132.2억원)를 통해 국내사업의 안정과 중국 현지법인의 영업확장에 필요한 투자자금 유치 효과가 있고, 4) 아비스타와 디샹그룹은 중국에서 합
작 및 라이센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대주주 변경되지만 경영권은 이상없다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된 중국 패션사업
아비스타는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3년간 현지 테스트 기간을 거쳐 2010년부터 BNX를 중심으로 매장 전개를 시작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 이전에도 아비스타는 중국 패션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BNX와 TANKUS 매장이 각각 51개, 11개로 총 62개를 확보하고 있고, 올해 연말까지 매장수를 각각 67개, 7개로 총 74개를 확보할 방침이었고, 2013년에는 세 번째 브랜드인 Kai-aakman도 중국에 런칭하면서 매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었다. 이번 디샹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비스타는 이미 중국시장 진입에 성공
아비스타의 중국사업은 BNX를 중심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 2분기에도 매출액은 4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33.2% 성장률을 기록했고, 상반기 누계 기준 35.4% 증가한 111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비 164.6%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누계 기준 8.2억원으로 29.7% 증가한 바 있다. <표2 참조> 한국과는 달리 중국법인의 경우 4분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전망하는데, 중국의 패션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단계임에 따라 경기침체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사업 브랜드 확장 전략을 다소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중국 내 제2의 브랜드 TANKUS의 외형성장 후에 Kai-aakmann을 제3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기존 계획에서 Kai-aakmann을 우선적으로 연내 중국 진출을 준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 런칭할 예정이다.
주가 재평가의 계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다
아비스타에 대해 기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0,000원을 유지한다. 가치합산방식(SOTP)에 따른 아비스타의 적정주주가치는 1,344억원이고, 주당가치는 10,000원으로 평가된다. 이는 1) 사업가치 1,135억원(EV/EBITDA multiple 시장평균 5.8배 적용), 2) 투자자산가치 75억원(순자산가액 대비 20% 할인율 적용)에다 3) 순현금 133억원을 감안한 것이다. <표3 참조>
그동안 국내 패션산업의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주식시장에서 장기 소외된 바 있지만, 이제는 주식시장에서 재평가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디샹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패션사업의 확장에 가속도가 붙어 기업가치 제고에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동안 아쉬웠던 중국내의 유통망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아비스타는 향후 영업실적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