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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회 ㅣ 2007-06-11
씬/1 병원 외경 (N)
자막 제 146 화
씬/2 주방 (N)
민용이 혼자 밥 먹고 있는데 해미가 들어온다.
(이번회부터 민정은 커플링을 늘, 민용은 학교 제외하
고 껴주세요)
해미 저 왔어요~~
민용 오셨어요.
해미 왜 혼자 저녁을 드세요? 병원식구들이랑 다 같이 먹기
로 했는데?
민용 약속이 있어서요.
해미 으흠. 약속. (웃으며 물 따라 마시다가 민용 손에 낀 커
플링 발견한다) 어. 어머 서방님 그거~
민용 (힐끔 보고) 네 반집니다. 반지 처음 보시나요?
해미 그냥 반지가 아닌거 같은데요?
민용 맘대로 생각하세요.
해미 네? 오호 정말요?
민용 (일어나며) 제가 뭐라고 해도 어차피 맘대로 생각하시
잖아요.
해미 이야~ 오케이 맘대로 생각할께요~
이때 순재 들어오는
해미 아 참 그리고. 서방님. 엿 먹으세요.
민용 (돌아보는) 네?
해미 엿 먹으시라고요. (하며 주머니에서 엿을 꺼내주는) 환
자가 엿을 줘서.
민용 (표정) 나 원.
순재 (들어오면서 재밌는지 웃는) 거 웃기네.
해미 아버님이 웃으시네~
민용 웃을 일도 쌨네요.
해미 어머님~ (카메라쪽으로 사라지고)
순재 엿먹어라. 왜. 웃긴데 그거. (혼자 엿을 보며) 야, 이민
용 엿 쳐먹어.
민용 네?
순재 (엿을 막 치며) 엿 쳐먹으라고. 쳐, 먹어으라고. 이게
더 웃기지 않냐?
민용 아 나 원. (일어나는데)
준하 (현관문 열고) 야 이민용. 나와봐.
민용 어. (나가는)
순재 엿 쳐먹어 엿 쳐먹어. 하하. (혼자 엿을 치면서) 야 난
역시 감이 있어.
바로 응용이 되잖아? 허허. (웃는)
씬/3 병원 앞 (N, 야외)
민용과 준하가 이형사와 이야기하고 있다.
옆에 경찰차 서 있고 이형사, 비닐봉지에 든 총알을 보
여주며
이형사 경찰이나 군인들에게 지급되는 총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냥용도 아니구요.
민용 그럼 그게 뭡니까?
준하 그런 총을 갖고 다닐만한 사람이 누굴까요?
이형사 글쎄요. 부탁을 하셔서 조사하긴 했는데 이 이상의 정
보는 저도..
준하/민용 (표정)
이형사 (작게) 사실은 말입니다.
저도 예전부터 그 집안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말이
죠,
회상 인써트
C#1 23화 마지막 씬에서 이형사를 보며 이상한 웃음 짓는
유미아빠
C#2 55화에서 이형사가 윤호와 통화하며 시체 한구의 비밀
은?
하다가 얻어맞고 쓰러지는 장면
C#3 63화에서 환자복 입고 유미아빠 뒤를 쫓는 이형사
C#4 63화에서 집에 들어왔다가 남자에게 둔기 얻어맞고 쓰
러지는 이형사
준하 그런데요? 결론은요?
이형사 결론은 말이죠.. 오지게 얻어터지기만 하고.. (하고) 강
철봉 일가 일은 윗선에서 터치하지 말라는 지시가 떨어져서요. 수
사 접었습니다.
준하/민용 (표정)
범이 자전거 타고 오다가 셋을 보는
민용 분명히 총을 맞고 돌아가셨다 그랬는데,
그럼 살인범을 찾을 결정적인 단선데, 이걸 그냥 버리
라구요?
이형사 두 분도 그 살인범이 그냥 일반인이 아닐꺼라는 짐작
하실 거 아닙니까. 게다가 강유미양 말 뿐이지 강철봉씨 사체도 저
희로선 확인이 안되고 말이죠.
범 (놀라는)
이형사 그나저나 이 탄환은 누가 발견한거죠?
준하 우리 막내놈이 그날 유미네 집 근처에서 줏었다는데.
<회상 인써트>
131화에서 윤호가 남자들과 부딪치며 넘어지고 탄환
줍는 장면
이형사 일단 제가 보관하고 있겠습니다.
민용과 준하, 이형사가 인사를 하고 경찰차가 떠난다.
민용과 준하가 꺼림직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데 범이
오는
범 선생님! 유미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민용 어 깜짝야. 너 언제 왔어?
범 지금 유미 아빠 돌아가셨다고 그러신거 맞죠? 혹시 살
해당하신거예요?
준하 야 아니야. 확실한 거 아무것도 없어. 혹시나 해본 소
리다.
민용 임마 설레발 치지마. 민호한테 암말 말고.
준하 그래 말하지마.
그 심약한 놈 겨우 맘 잡았는데 그 소리 들으면 또 공
부 안한다.
범 네.. 말은 안해요..
민용, 준하 소근소근 이야기하는데 범, 들어가면서 표
정
씬/4 주방 (N) + 거실 (N)
문희와 해미가 상 차리고 있고, 유간, 박간, 윤호, 찬성
이 티비 보고 있는데 순재가 나온다.
박간 (수다떠는) 그래서 내가 그럴꺼면 차라리 돈을 주세
요. 그랬더니 돈은 절대 안주는거야. 화만 내고.
일동 와~ / 뭐야~
박간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가지구 내 진짜 성질 같으면 가
만 안두는데 친구 생각해서 참았다.
순재 얼씨구. 박간. 그만 떠들고 엿이나 쳐먹으시지.
박간 네??
일동 (표정)
순재 (깔깔 웃으며 엿을 들고) 엿이나 쳐 먹으라고 엿, 쳐,
먹으라고.
(치는 동작하며 웃는) 하하하.
일동 (표정)
박간 아 원장님 전 또 왜 난데없이 욕을 하시나 했어요.
순재 웃으라고 했지. 자. 아하하하.. (엿을 나눠주는데)
일동 (반응 별로 없이 엿만 먹는)
순재 (표정)
찬성 (엿을 먹다가) 아우 달아. 너무 달아.
순재 달아? (번뜩하는지)
윤호 어 진짜 달아.
순재 (달타령 부른다) 달아 달아~ 달아 달아~ (웃는)
일동 (표정)
순재 왜 이해가 안가? 엿이 달다 그래서. 달아 달아~~
일동 (표정)
순재 안 웃겨? 표정들이 왜?
유간 정말 웃기라고 하신거예요?
순재 (표정)
문희 식사들 해요.
일동 와~ / 밥이다~ / 아 배고파~ (우르르 가는)
순재 아 저것들.. 뭐 유머를 구사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네.
쯧쯧. (따라 가는)
씬/5 민호윤호 방 (N)
민호와 범이 이야기중이다.
민호 뭐? 진짜야?
범 얼핏 들었는데 맞는 거 같애. 너한테 말하지 말랬는데
아무래도 얘기해줘야 될 거 같아서.
민호 유미아빠가 왜 돌아가셔? 그게 진짜면 유미 어떡해?
유미야!!
(괴로와하는데)
범 야, 저번에 강유미 목포로 갔을때도 니가 보낸 메일 때
문에 연락됐었잖아.
유미하고 다시 만나려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귀에 대고 속닥이는)
민호 (표정)
디졸브로 민호가 노트북으로 이메일을 치고 있고 범
이 보고 있는
윤호가 아이스크림 먹으며 들어오는데 범이 얼른 문
을 닫는
윤호 어 왜 이래? 문 안 열어?
범 잠깐만. 형님들이 좀 일이 있다. (하고 문에 버팅기고
서는)
윤호 어 씨 이게 진짜~ 안 열어? (쿵쿵거리는데)
민호, 바쁘게 이메일 치는 모습에
민호 (OFF) 유미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
는데 그게 사실이니?
만약에 사실이라면 꼭 연락해. 윤호가 범인의 얼굴을
알고 있을거 같애.
씬/6 PC방 (N, 야외)
어둡고 인적없는 피씨방.
유미가 모자 눌러 쓴 채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다.
민호 (OFF) 그날 윤호가 너희 집 앞에서 총을 들고 도망가
던 남자를 목격했대. 유미야, 꼭 연락해줘.
유미 (표정)
씬/7 어두운 방 일각 (N, 야외)
실체를 알 수 없는 어떤 남자의 손
민호의 이메일을 똑같이 확인하고 있다.
옆에 있던 핸드폰을 집어 드는
씬/8 민호윤호 방 (N)
밖에서 계속 쿵쿵거리는 소리 들리고
민호 잘 될까? 연락할까?
범 할꺼 같은데. 초조해말고 기다려봐.
민호 범아. 고맙다.
범 무슨 소리야.
민호 범아.
범 민호야.
범이 뛰어와 민호와 끌어안는
윤호가 발로 문 차다가 그 바람에 들어오며 놔뒹군다.
윤호 아~ (하고) 아 씨 김범 너 죽었어 이게 이제 남의 방
을 차지하고 문도 안 열어? (하다 찌푸리며) 어우 저것들 저짓할라
고.. 아.. 괜히 들어왔네 씨. (만화책 들고 나간다)
씬/9 주방 (N)
박간, 유간, 순재, 문희, 해미가 밥 먹고 있는데 윤호
는 만화책 들고 밖으로 나가는
문희 맛이 없나 유간호사는 왜 이렇게 안 먹어?
유간 어우 맛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요. 잘 먹었습니다.
문희 뭘 먹었다구. 밥도 반밖에 안 먹구선.
유간 저 이게 한계에요. 더 이상은 못 먹어요. (일어나 냉장
고에서 물 꺼내는)
해미 하긴 이 이기적인 몸매가 그냥 나오는게 아니겠지.
유간 네? 에이 제가 뭘 이기적인 몸매라구..
순재 그럼 이기적이 아니고 삼기적인 몸맨가? (하고 웃는)
일동 네? / 응?
순재 아니면 사기적인 몸매야?
일동 (표정)
문희 뭔 소리유?
순재 응? 못 알아들었어? 이기적. 2. (손가락 두개 펴며) 이
기적이니까 삼기적.. 사기적.. 오기적.. 2,3,4,5...
일동 (표정)
순재 아 이렇게 센스들이 없어. 농담을 하면 바로 알아들어
야 맛이지. 이거 원.
박간 에이 원장님. 저희가 유머감각이 없는게 아니라 원장
님이 너무 썰렁하신거 같은데요.
순재 뭐?
박간 설명을 들어도 재미가 없는데요? 이기적 삼기적 사기
적.. 에이 뭐예요.
일동 (웃으며 밥 먹는데)
순재 (표정)
박간 저 사모님 밥 좀 더..
문희 어유 그래요 잘 먹네.
유간 제가 뜰께요 사모님 드세요. (그릇 받는데)
순재 (갑자기) 그게 뭐가 썰렁해 그게?
일동 네?
순재 아니 그게 뭐가 썰렁하냐구? 자기들이 센스가 똥이라
못 알아듣구서는
젠장~ 이거는 뭐 감이 통해야 농담을 주고 받지? 농담
을 하면 뭐하냐고 머리들이 텅 비어서 알아듣지를 못하는데? 이거
뭐 나 원. 그리구선 나보고 썰렁하다네. 허허..
해미 어머 아버님 머리가 비었다는 건 좀..
순재 에이.. (나가버리는)
문희 아니 밥 먹다 말고 어딜 가요?
일동 (표정)
씬/10 거실 (N)
찬성이 티비 보고 있는데 순재 짜증스럽게 앉는
순재 저 유머도 없고 답답한것들 하고 무슨 얘길 해? 내가?
찬성 (?)
순재 삼기적 사기적.. 엿 쳐먹어.. 달아달아~~ 이게 안 웃
겨? 이게? 허..
참 희한하네.
찬성 (혼자 작게) 안웃긴데..
씬/11 다음날 학교 일각 (N, 야외)
민정 음료수 두개 들고 오고 있는
민용이 남1(138화 교무실씬에 등장했던)과 검은세단
앞에 서서 이야기중이다.
민정 (웃으며) 이선생님.. (부르는데)
민용 (오지 말라고 눈짓하며 손으로 가 있으라고 내젓는)
민정 (??)
민정이 음료수 들고 다른쪽으로 가며 보는
민정 저 사람이 누구더라..? (하다) 아.. 유미 보호자였나..?
왜 왔지?
또 무슨 일 생겼나..?
둘, 작게 이야기하고 있다.
민용 강유미? 그래요 만났어 술집에서 우연히. 근데 왜?
남1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렸습니다. 어머님도 걱정이 크신
데.
민용 뭐요?
남1 그날 우리팀 요원들이 유미양을 겨우 찾아냈는데, 어
떤 남자랑 같이 도망갔다 그러더군요. 차량 조회해보니까 선생이
시던데.
민용 (표정)
회상 인써트 - 유미와 민용이 남자들을 피해 도망가던
장면
민용 그 사람들이 당신네 사람들이었다구..?
남1 정말 그대로 헤어지고 끝입니까?
강유미 위한답시고 거짓말하시는거면 진짜 걔 위험해
집니다.
민용 (표정)
긴박감 있는 음악과 함께 몽타쥬 연결
씬/12 몽타쥬 (N, 야외)
C#1 학교 일각
민정이 건물쪽으로 오는데 윤호가 창문으로 뛰어내리
는게 보이는
민정 어 윤호야~ 너 또 청소 안하고~
윤호 한번만요~ (웃으며 도망간다)
민정 윤호야~
C#2 학교 일각
민용과 남1 이야기하는
남1 하나 더. 강철봉씨 살인범을 목격했다는 조카하고 얘
기 좀 하고 싶은데.
민용 그걸 어떻게..?
남1 경찰이 입수한 정보는 우리에게도 옵니다. 왜 진작 얘
기안했어요?
정작 그놈을 쫓는건 우린데.
민용 (표정)
C#3 민호윤호 방
민호와 범이 노트북을 보고 있는
강유미에게 보낸 편지 수신확인 <읽음> 되어있는
민호 읽었어 유미가 편지 읽었어!
범 그럼 뭔가 반응이 있겠지. 기다려봐.
민호/범 (손을 맞잡는)
C#4 2학년 1반 교실
마지막 학생 민정에게 인사하고 나가는데 민용이 들어
오고
민용 이윤호. 이윤호 어딨어?
민정 (윤호 핸드폰을 들고) 청소 안하고 튀었어요. 왜요?
민용 (핸드폰 드는데)
민정 핸드폰 할려구? 핸드폰도 놓고 갔어요 여기.
민용이 뒤에 따라오는 남1을 쳐다보는
남1, 낭패인 표정
C#5 술집
사람들 제법 북적거리는 술집.
뒷문 창으로 누군가를 감시하듯 들여다보는 유미가 있
다.
유미, 한 테이블에 있는 남자 네명을 주의깊게 보더니
휙 나가는
C#6 거리
아무것도 모르고 신이 나 오토바이 달리는 윤호
씬/13 병원 대기실 (N, 야외)
유간, 박간이 있는데 문희가 애기 업고 들어온다.
문희 퇴근들 안해요?
유간/박간 안녕하세요/ 오셨여요.
이때 순재가 나오는
순재 어 왜 왔어?
문희 아 준이 데리고 산책 나왔다가. 여보 우리 준하네도 저
녁 먹고 온대고 귀찮은데 나가서 대충 때웁시다.
순재 귀찮은데.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줘 그럼.
문희 라면으로 되겠어? 그래두 저녁인데.
순재 아 특별한 라면으로 끓이면 돼지.
문희 무슨 라면?
순재 바다가 육지라면. (하고 실 웃는데)
문희 그런 라면도 있어? 첨 들어보는데.
순재 아 거. 참. 어지간히 답답하네.
문희 왜?
순재 바다가 육지라면이라는 라면이 어딨어? 지금 내가 농
담한거잖아 농담!
유머라고 유머! 그걸 왜 그렇게 못 알아들어?
유간/박간 (표정)
문희 아 농담한거야? (하고) 근데 안 웃긴데?
순재 (표정)
문희 안 웃겨. 바다가 육지라면이 뭐야. 농담을 하려면 진
짜 재밌게 하던지.
순재 재미없어? 그게 진짜 재미없어?
문희 재미없지. 바다가 육지라면. 그게 재밌어요? 박간 유
간 재밌어요?
박간/유간 (재미없다는 표정)
순재 나 원. 어떻게 이렇게 하나같이 드럽게 감각이 없어?
(책상 탕 치는)
이때 준하와 해미가 들어온다.
준하 엄마 아버지.
문희 어 왜 와? 저녁 먹고 온다며?
해미 친구부부가 약속을 펑크내서요.
준하 일식집 예약해 논거 같이 가자구요 엄마. 취소하기 그
런데.
문희 어머 좋지~
준하 아버지도 좋으시죠? (하다 방구 뿡끼는)
박간/유간 어머. (푸하하 웃는)
준하 아이구 죄송합니다. 이런 실수를. (하다 또 끼는)
박간/유간 아니예요. (하다 푸하하 웃고)
문희 (막 웃으며) 얘가 왜 이래~ (등짝 치는데)
해미 (웃으며) 그만 좀 하시죠~
순재 (보다가) 그게 웃겨 그게?
일동 네?
순재 야;... 방구끼는건 웃기고 내 농담은 안 웃기고? 야 이
거 진짜 수준 안 맞아서 진짜 못 놀겠네. 방구야 똥구녕만 뚫려 있
으면 누구나 다 끼는건데, 그거 꼈다고 웃겨? 아주 웃겨 죽어?
박간 웃긴데..
유간 (팔꿈치로 찌른다)
순재 쯧쯧쯧. 단 일퍼센트의 머리도 안 쓰고 그냥 몸으로 웃
기는데, 그게 내 농담보다 웃겨? 야 이거 진짜 허무하다 허무해..
일동 (표정)
준하 아버지 왜 그러세요?
순재 저런 저질 개그는 웃기고 내 개그는 썰렁하다네. 참 웃
기기 쉽네 쉬워.
그게 웃기면 나도 얼마든지 하지. (손등에 대고 북 소
리내며) 자 저질 방구소리. 당신 웃겨? 자지러져?
문희 왜 이래?
순재 하이고 이런 수준낮은.. (나가버리는)
문희 어디 가? (하고) 세상에 별걸 다 갖고 트집이네. 자기
가 썰렁해서 안 웃기는 걸 갖고 왜.
준하 아버지 농담에 안 웃어서 화나신거야? (하고) 아 좀 웃
어드리지 그랬어요?
아버지 나름 화술에 자부심을 갖고 계신분인데.
박간 아니 뭐 웃겨야 웃죠?
해미 여보. 아버님 정말 썰렁하셔.
준하 그래도 배꼽 빠지게 한번 웃어 드리지.
에이 내가 옆에 있었으면 재밌다 그랬을텐데.
문희 니가 착해서 그렇지. 그게 억지라도 웃을 꺼리냐?
유/박/해 (표정)
씬/14 화장실 (N)
민호가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밖에서 집전화벨이 울리
는
민호 어 전화 왔는데~ 할머니 전화 왔어요~
씬/15 거실 (N)
텅 빈 거실에 전화벨이 울리고 있다.
민호 (OFF) 집에 아무도 없어? 범아~
씬/16 병원 앞 (N, 야외)
준하가 준하차 안에 있는데 범이 책가방 들고 내려오
는
준하 왜 안 나오셔..
범 아저씨 학원까지 태워주신다면서요~
준하 그래 타. 민호는?
범 화장실에 있어요. 금방 내려올꺼예요.
준하 (일어나며) 왜들 안 나와. 야 잠깐 있어.
범 네. (조수석에 탄다)
준하, 병원으로 들어가고, 범, 참고서 펼치고 읽는데
이때 핸드폰이 울린다.
<발신 미확인> 표시 뜨고
범 (? 전화받는) 여보세요.
유미 (OFF) 너 지금 어디니.
범 유.. 유미? 너 강유미야?
유미 (OFF) 조용히 하고 내 말만 들어.
나 윤호를 좀 만나야겠는데, 윤호가 전화를 안 받아.
범 편지 봤구나! 그치? 야 민호가 너 걱정 엄청..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하고 있는 유미.
(위치 파악 안되게 얼굴만 클로즈업)
유미 내 말만 들으랬지!
범 (쫄은 표정)
유미 지금 윤호 집 앞에 있지. 윤호 좀 찾아서 데리고 나와
줘.
범 어 그걸 어떻게 알아? (두리번거리며) 근데 윤호 지금
집에 없는데 어디서.. (하면서 나가려는데)
이때 윤호가 오토바이 타고 오는
범 어? 윤호다! 잠깐! (창문 열고) 야 이윤호!
윤호 (세우려다가 준하가 병원입구에 지나가는게 보이자 놀
라) 아 씨.
(급히 붕 출발하는)
범 얌마 이윤호! 야 이윤호 기다려! 야!!
유미 뒤로 지나치는 윤호 보이는
유미, 전화 확 끊는
범 야 어떡하지? 윤호 오토바이 타고.. 여보세요? 여보세
요 강유미?
끊어진 핸드폰 보고 안타까워하는데 갑자기 뛰어와 운
전석에 타는 유미
범 누구세요? (하다 놀라) 강유미?!!
유미 (벨트 매자마자 급출발한다)
범 야 너.. (시트 뒤로 확 제쳐지며 놀라는) 악~!
준하차가 굉음을 내며 출발하는데 민호가 책가방 들
고 나오는
민호 어? 아빠! 아빠!! (뛰어가며) 범아! 날 빼고 가면 어떡
해? 야!
아빠!! (어이없어 하는)
이때 준하가 나온다.
준하 어 뭐야? 야 김범!!
민호 (놀라) 아빠?
준하 저거 지금 누가 운전하는거야? 민용이 왔나?
민호 (표정)
세단이 뒤늦게 온다.
남1과 민용이 타고 있는
민용 형. 윤호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준하/민호 (돌아보고 표정)
민용 왜들 그래 표정이?
씬/17 도로 (N, 야외) + 준하차 안 (N, 야외)
윤호, 아무것도 모르고 오토바이를 타고 폼 나게 큰 소
리로 노래 부르며 달리고 있다.
유미, 거칠게 운전하며 쫓고 있고, 범이 완전히 쫄아
서 핸드폰을 걸고 있는
범 윤호 전화 안 받는데? 핸드폰 안 갖고 있는 거 같애.
유미 거짓말 하는거 아니지? 윤호가 본거 확실해?
범 자세힌 모르는데 보긴 확실히 본 거 같애.. 총알도 줏
었다 그러고..
유미 (표정)
범 근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 민호한테는 왜 연락도 안
해?
선생님은 너 만났다 그러면서 어떻게 된건진 설명도
안해주고..
니 아버지 정말 돌아가셨..
유미 (O.L) 시끄러 입 다물어.
범 어. 네. (얼른 입 다무는)
이리저리 곡예운전을 하며 거의 쫓는데,
윤호, 아무것도 모르고 가다가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샛
길이 나오자 쑥 빠져버리는
유미, 쫓아가려다 안되자 급후진을 하더니 차를 확 빼
서 모퉁이를 거칠게 도는. 행인들이 모두 놀라서 쳐다보고
범이 차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놀라 보는
씬/18 거리 (N, 야외)
윤호가 오토바이 타고 신나게 달리는데 클락션 소리
울리는
옆을 보면 준하차가 쫓아온
윤호 어? 아 씨. (속력 내는데)
범 (창문 열고) 야 이윤호! 멈춰! 스톱!
윤호 아 씨 저게 꼰질렀지 저거 씨!
준하차가 삭 옆으로 틀며 길을 막는
윤호, 급정거하는
윤호 (헬멧 벗으며) 아 아빠 저기 있잖아 오해하지 마.
지금 오토바이 갖다주러 가는건데..
창문이 징 열리더니 유미가 내다보는
유미 이윤호 타.
윤호 (? 눈 똥 그래져서) 너 너.. 강유미?!
야 너 기집애가.. 너 지금 미쳤냐? 이게 어디서 운전
을..
유미 시간 없어! 빨리 타!
범 (얼른 눈치주며) 야. 타 얼른.
윤호 (얼 빠진 표정)
오토바이 한켠에 세워져있고, 준하차 떠난다.
씬/19 준하차 안 (N, 야외)
윤호가 놀라서 뒷자리에 앉아있는
윤호 야 너 뭐.. 뭐야 도대체? 너 이게 어디서 우리 아빠 차
를 막 몰고..
무면허 운전 그거 열라 중범죄 아니야?
유미 걱정마. 나 면허 있다.
윤호 면허가 있다구? 하 기집애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니
가 뭔데 나도 없는 면허가 있어?
범 (조용히 하라고 입에 손가락 대며) 면허 있어. 조용히
해.
윤호 (표정) 뭐?
유미 갑자기 미안한데, 니 도움이 필요해서. 나랑 같이 갈
데가 있어.
윤호 어딜?
범 (사이드 미러 보고) 저기 저거 우리 쫓아오는 차 아니
야..? 아니예요?
백미러로 보면 남1의 세단이 쫓는게 보인다.
유미 아 씨. 꽉 잡아! (하더니 붕 소리 내며 달린다)
윤호, 어~ 소리 내며 뒤에서 완전히 널부러지고,
범이는 이미 예상한 듯 두손으로 손잡이 꼭 붙들고 버
티는
추격전을 벌이는 준하차와 세단.
세단이 거의 따라잡을 듯 쫓고, 윤호와 범 놀라서 소리
지르는데,
유미 크게 각을 그리며 끽 소리 내며 유턴을 하고, 뒷
차가 급정거를 하는 사이에 돌아서 간다.
유턴하는 동안 범과 윤호 차 안에서 완전히 나뒹구는
유미 니들 괜찮니?
범 어 괜찮아.. 네 괜찮아요. (넋 나간)
윤호 (바닥에 엎어졌다가 일어나면서 완전히 넋이 빠져 표
정)
세단 안.
남1, 민용, 준하가 타고 있다.
준하 아 씨 내 차를 끌고 어딜 가는거야? 저렇게 운전하면
차 다버리는데~
민용 윤호를 데리고 어딜 가는거지...?
남1 일 저지를까 걱정이네요. (핸들 탕 치는)
준하 (놀라) 일이요? 무슨 일?
민용 (표정)
남1이 시가를 집어드는 (강조하지 말고 스치듯 보여주
세요)
씬/20 유흥가 (N, 야외)
술집들이 즐비한 거리에 서는 준하차.
유미 (범에게) 넌 여기서 차 좀 지켜.
범 어? 네?
유미 넌 나 따라와. (나가는)
윤호 어? (하다) 야 뭐야 이거 도대체? 저 기집애 왜 저렇게
딴 사람 같냐?
진짜 강유미 맞어? 쌍둥이 언니 아니야?
유미 (차 문 여는) 뭐해 안 나오고? 시간 없어.
범 (작게) 시키는대로 해 얼른.
윤호 아 씨.. 저게 사사건건 명령이네. (따라 나가고)
범 후... (한숨 내쉬며 얼른 비상등 켜고 핸드폰을 드는)
단축번호 눌러 <민호> 뜨는데
유미 (돌아보며) 어디 전화 하지마. 위험해.
범 (얼른 닫으며) 어?? 네.. 어.. 네.
씬/21 학원 강의실 (N, 야외)
수업 듣고 있는 민호
딴 생각하며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민호 어떻게 된거야.. 다들...?
씬/22 술집 밖 + 술집 안 (N, 야외)
술 취한 손님들이 잔뜩이다. 유미와 윤호가 화장실쪽
뒷문으로 슬쩍 들어오는. 이때 술 취한 외국남이 지나가면서
외국남 (영어로 찝적대는) 야 아가씨 엄청 이쁜데~
우리랑 합석할래요? 내가 술 살께~
윤호 (??)
유미 (유창한 영어로) 머리 깨지고 싶지 않으면 입 다물고
꺼지시지. 넌 내 취향 아니거든.
윤호 (눈 똥그래져서 표정)
외국남 (무안해하며 영어로 쭝얼거리며 나간다)
윤호 야 너 지금 영어를..
유미 (O.L) 니가 빗속에서 만났다는 남자들.
윤호 어?
유미 총 갖고 있었던 남자들 말이야. 조금이라도 기억해 낼
수 있어?
윤호 어? 글쎄 너무 얼핏 봐서..
유미 체격이나 차림새는 기억할 거 아니야.
윤호, 기억을 떠올리는
회상플래쉬로 부딪쳐 넘어지던 장면
희미한 지 고개 갸웃거리는
윤호 글쎄.. 체격은 작지 않았던 거 같고 얼굴 보면 기억이
날 거 같기도 하고..
유미 (탁 치며) 들어가.
윤호 아 이 기집애가..
유미 (표정이 너무 진지한)
윤호 (표정)
윤호가 쭈삣거리며 술집안으로 들어온다.
유미 (OFF) 창가 두번째 테이블의 남자들 넷.. 맞는지 확인
해줘.
윤호 (두번째 테이블 남자들 쪽으로 가는데)
종업원 (다가와서) 미성년자 아니예요? 신분증 좀..
윤호 네? 아니 저.. 우리 아빠 좀 찾으러 왔거든요. 엄마가
화 나서..
(둘러대고 가는) 아빠~ 아빠?
윤호, 두번째 테이블의 남자들을 하나하나 본다.
얼굴 하나하나에 윤호, 부딪친 순간의 화면이 슬로우
로 지나가는데
윤호, 잘 모르겠는
윤호, 그 중 한 남자에게 꽂힌다.
남자의 얼굴과 회상 장면이 교차하는
윤호, 막 생각을 쥐어짜는데
남자 벌떡 일어나더니 비틀거리며 윤호를 확 밀치고
나간다.
윤호, 빗속처럼 크게 넘어진다.
유미, 표정
윤호, 표정
남자, 슬로우로 빠져나가고
유미, 표정
윤호, 표정
술집 밖으로 나오는 윤호.
유미 맞아?
윤호 ... (고개 젓는)
유미 (확 실망하는) 아니라구?
윤호 아니야. 확실히 아니야.
유미 얼굴도 못봤다면서 뭘로 확신해?
윤호 얼굴은 몰라도 뭔가가 있었어.. 분명히... 근데 그게 생
각이 안나네..
진짜로 만나면 알아볼 거 같은데..
유미 정말 아니라구?
윤호 아니야. 아니야. 저 사람들은 아니야. (고개 젓는)
유미 아닐리가 없는데.. (술집 안 들여다보는데)
이때 테이블의 남자 중 하나가 유미를 쳐다본다.
유미와 눈이 마주치자 남자가 일어나는
유미 아 씨 가자! (윤호 끌고 가는)
윤호 어 뭐야?
씬/23 거리 (N, 야외)
윤호의 오토바이가 서 있던 거리.
윤호, 범이 준하차에서 내리는
윤호 야, 우리 아빠 차를 갖고 가면 어떡해?
유미 흑석공원에 주차시켜놀테니까 찾아가시라 그래. 괜히
고생했다 이윤호.
범이두.
범 야 민호 정말 안 만나고 갈꺼야? 아니 아니 안 만날꺼
예요?
민호가 보고 싶어하는데.
유미 .... 걔 보면 맘 약해질꺼 같애.
범 (표정) ....
유미 간다. 잘들 지내. (붕 가는)
윤호 야! 야 강유미! (하다) 아 뭐야? 쟤 운전을 왜 이렇게
잘해? 어?
범 (홀린 듯 보고 있는) ....
윤호 아까 보니까 영어도 열라 잘하던데?
범 영어도 잘 해..?
윤호 미국사람이랑 막 대화를 하던데? 야 김범 내가 지금
꿈 꾸는거냐? 어?
범 (표정)
씬/24 학원 강의실 (N, 야외)
민호가 강의 듣고 있는데 문 살짝 열고 들어오는 윤
호, 범
민호가, 어떻게 된거냐고 마구 눈짓하는데, 윤호, 범
모른척 하고 각각 자리에 가서 앉는다.
민호, 표정
씬/25 다음날 인써트 (D)
씬/26 병원 대기실 (D, 야외)
박간, 유간 있는데 순재가 진료실에서 나온다.
순재 박간. 박은아 환자 진료시간 좀 바꾸지.
박간 몇시로요?
순재 몹시. 흥분으로
박간/유간 네?
유간 몹 시. 흥 분.
박간/유간 아하하하하~~~ (가식적으로 막 웃는)
몹시 흥분이라뇨~ / 너무 웃기세요~~ 아하하하~~~
순재 웃겨..? 어 어허허...
순재, 웃다가 돌아서며 표정 굳는
순재 (OFF) 이런 젠장 다 안다 이것들아. 억지로 웃는거.
M. <리쌍>의 <내가 웃는게 아니야>의 사비부분
<내가 웃으도 웃는게 아니야> 부분만 반복해서 흘러나오는
씬/27 병원 휴게실 (D, 야외)
점심 도시락 먹고 있는 해미, 순재, 유간, 박간
유간 완전히 돌아섰다니까요. 다신 안 본대.
박간 야 진짜? 걔 진짜 꼬장 장난 아닌다. 미치겠네~
순재 미치지 말고 파쳐.
박간 네?
순재 미치고 파치고 솔치고..
일동 (표정)
해미 아~ 미치지 말고 파치라고요. 도레미파솔~~ 음흐흐
흐흠~~~
박간/유간 아.. 아하하하하~~ / 너무 기발해~~~
셋, 가식적으로 막 웃는데, 순재 보다가 고개 돌리며
밥 먹는
순재 (OFF) 젠장 억지로 웃는거 다 안다니까 씨.
M. <리쌍> 노래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반복
해서 흘러나오는
씬/28 2학년 1반 교실 (D, 야외)
쉬는 시간.
윤호가 엎드려 자고 있고 학생들 까불면 난린데 학생1
이 문을 여는
학생1 윤호야 이윤호. 체육선생님이 좀 오래.
윤호 (고개 드는) 어..?
씬/29 학교 일각 (D, 야외)
윤호가 머리 긁적이며 오는데
민용과 남1이 세단 앞에 서서 이야기하고 있는
윤호 삼촌.
민용 (보고 오라고 손짓하는)
남1 (쳐다보고)
윤호, 어슬렁거리며 오는
민용 이윤호 어제 얘기 들었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거 있다니까 아는대로 말해드려.
윤호 아.. 강유미..?
남1 (핸드폰이 오자 받으며) 여보세요. 잠시만요.
(하고 윤호 옆을 스쳐 지나가는)
윤호 근데 나도 아는게 없어. 어제도 뭐 어떻게 된건지.. (뭔
가 이상한 표정)
윤호, 둘러보는
남1이 한쪽에서 이야기하고 있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
윤호 삼촌 담배 다시 펴..?
민용 담배는 무슨 담배?
윤호 되게 특이한 담배.. 냄새 같은거 나는데..?
민용 담배? (하다) 저 사람 시거 피우는 거 같던데. 그 냄새
말이야?
윤호 시거?
짧은 회상 플래쉬
131화 윤호가 남자들과 빗속에서 부딪치던 장면
슬로우로 여러번
윤호 (뭔가 이상한 듯 떠올리며 남1 보는 표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