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다들 놀라며 묻는게 있다.
" 몰라보겠어!! 왜 이렇게 살 빠진거야 "
사실 최근 한달 사이에 무려 5Kg이 빠진 것을 비롯해서, 무려 7~8Kg이 빠진 것은 사실.
그러나 특별히 헬스를 하거나 다이어트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물론 그럴 시간적 여유나, 금전적 여유도 없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유는 분명히 있다.
1. 술을 먹지 않았다. 입에도 대지 않았다.
2. 집사람이 애 낳고, 내 쪽으로 가사 부담이 늘어났다.
3. 따라서 위 1, 2의 결과로 '다람쥐 챗바퀴 돌듯'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애를 낳고 중고소형차를 하나 구입했다. 옛날 사람들은 과연 차 없이 애를 어떻게 키웠나 싶을 정도로 차는 요모조모 쓰임새가 요긴했던 것은 사실.
게다가 쉬는 날에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집사람 운전연수를 해주어야 했다. --;;;
술을 거의 끊다시피 한 것은 허리디스크가 도져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느라 처음 술을 끊기 시작했지만....무엇보다 운전실력이 미덥지 못한 집사람을 대신해서 아침 저녁으로 집사람과 애를 태우고 '아주머니' 댁에 아이를 맡기는 임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아마도 지금까지 그 많던 군살들의 정체는 '술살'이었나보다. 게다가 나의 음주습관은 만만치 않다.
나의 음주습관을 간단히 도식화 하면....
소주 - 맥주 - 소주 - 라면(집에 가서)....
난 이상하게 술을 먹고 집에 가면 꼭 라면을 끓여 먹고 자야하는 습관이 있다. 그것도 계란 하나 띄워서...
물론 다음날 아침이면...욕실 거울엔 두둥실 둥근달이 떠 있다.
암튼...요즘 부쩍 "몰라 보겠다"는 인사를 많이 받는다. 특히 놀라운 것은 얼굴살과 뱃살을 비롯한 신체의 실루엣이 총각시절 처럼 되살아 나는 놀라운 경험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금주와 더불어 가사부담의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의 내 몫인 설겆이, 청소(가끔)...이 많이 늘어났다. 게다가 나에겐 금기영역(?)인 "빨래"까지!!
특히 새로운 식구가 늘어남으로 인해 집안의 청결은 최우선 과제. 일주일에 서너번씩 대청소를 한다. 그중 걸레질은 매우 고통스럽다. 비록 16평 정도의 서민아파트지만...걸레질을 할 때면 왜그리 닦을 곳이 많은지...
날씨가 조금 더워져서 요즘엔 한바탕 걸레질을 마치고 나면 땀이 송글송글. 사실 고백하건데 이 걸레질의 효과 역시 매우 컸다. ^^;;;
나의 뱃살은 그 덕분에 몰라보게 빠졌다. 그러던 어느날...난 문득 TV 홈쇼핑에서 나와 똑 같은 자세의 남녀모델들을 발견했다.
'허걱...어쩜 반복되는 그 동작까지...' 나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내가 더욱 놀란 것은 난 그 운동기구 없이 그 효과를 체험했다는 것이다. 또 남들은 돈 주고 그 기구를 산다는 것이다. 그것도 불티나게....(걸레 한 쪽이면 충분한데...)
당신의 몸매가 새롭게 태어나는 놀라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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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슬라이드 효과...걸레질로 충분하다 - 임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