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3. 10. 18. 금) 이야기
오늘은 표범을 통해 조직의 원리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1) 표범의 이빨은 3가지 기능을 하는데, 송곳니로 찌르고 고정시키며 어금니로 자릅니다. 문제는 치관(齒冠)이 편평해서 으깰 때 사용하는 이빨이 없어서 제대로 씹지를 못하고 잘라서 그냥 삼켜 버립니다. 먹을 때 보면 꿀떡꿀떡 삼키는 느낌이 있죠. 더구나 어떤 이빨은 기능이 없으며, 입이 닫혔을 때 대부분의 어금니는 서로 마주치지도 않습니다.
- 조직의 원리로 보면 이런 표범의 이빨은 팀웍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가 없습니다. 시너지를 내려면 다양성이 있어야 하고, 서로의 협력관계가 잘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경우 전체적인 통합과 시너지가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서로 마주치지 않는 상황에서는 협력관계가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조직에는 늘 열심 있는 사람, 보통의 사람, 구경꾼, 손님 등이 있습니다. 이것을 구별하는 것이 80 대 20 파레토 Paerto 법칙입니다. 또는 2 대 8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조셉 M. 주란이 경영학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이탈리아 전체 부의 80%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여 알려졌습니다.
파레토 법칙은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예를 들어 "가게의 매출이 단골 20%가 80% 매출을 올리게 한다거나, 운동선수 중 20%가 전체 상금 80%를 싹쓸이한다, 20%의 운전자가 전체 교통위반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즐겨 입는 옷의 80%는 옷장에 걸린 옷의 20%에 불과하다"는 등의 것들로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이 법칙은 이미 성경에서 예수님이 4개의 밭을 말할 때 나왔던 원리입니다. 밭에는 길가 밭, 돌 밭, 가시떨기 밭, 옥토 밭이 있고, 옥토 밭(25%)의 결실이 나머지를 먹여 살린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모든 조직에는 이런 20%의 사람들이 열심 있는 사람들이고, 이들에 의해 조직의 80%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80%의 사람들이 20%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만, 이 사람들을 깨우고 훈련하며 참여시키도록 하는 것이 조직의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기능을 하고, 서로 마주치도록 개인 스스로도 열정을 갖고 참여해야 합니다. 열정 있는 20%의 사람이 되십시오.
2) 표범은 사자와 같이 수명이 10여년이고, 사육 상태에서는 5년 정도 더 오래 삽니다. 암컷 보다 수컷이 몸집이 50% 정도 더 큰 편입니다. 임신 기간은 80∼105일이며, 4∼6월에 한 번에 1∼6 마리의 새끼를 출산합니다. 암컷은 3∼7주마다 며칠간 발정하며 그 사이에 수백 번의 짝짓기가 이뤄집니다. 고양이과 동물들이 짝짓기를 자주 하는 것은 수정 확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새끼를 기르는 기간은 약 18~20개월이며, 2년 반 정도에 독립을 시킵니다. 새끼가 있는 경우에는 발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간혹 수컷은 새끼를 죽여 암컷의 발정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숫사자도 다른 영역을 장악할 때 새끼를 죽여서 암사자의 발정을 유도합니다.
러시아 동물원에서는 사람이 들어서는 알 수 없는 표범의 소리를 소리분석장치와 컴퓨터를 이용해서 8가지의 음성을 분리해내었고, 특히 암컷의 발정기 냄새를 맡았을 때 수컷이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을 알고, 미리 준비하여 새끼를 낳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동물원에서도 잘 관찰하고 유도하여 동물원에서 새끼를 번식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 조직이 잘 돌아가는 기간, 열정이 넘치는 기간은 보통 길어야 10년 정도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타성이 붙고, 열정은 식고, 갖가지 이유로 삐꺽댑니다. 어떤 조직은 3-5년 사이에 이런 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애도 호르몬 작용에 의해 6개월에서 3년 사이에 권태기가 온다고 합니다. 매력을 잃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서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나치지 않으며 서로의 변화를 이해할 때 오래가게 됩니다.
발정날 때만 열정을 갖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열정을 갖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조직은 생동감이 있고, 좋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냅니다.
3) 아마존 정글지대에 암컷 표범이 살고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지내다 발정기 때가 되니 그 냄새를 맡고 수컷 표범이 찾아왔습니다. 주변에 수컷 표범은 앞뒤로 한 마리씩 살고 있는데, 그들의 활동 영역은 서로 겹치면서 간혹 싸움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더구나 암컷을 차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발정기 때는 서로의 뒤를 추적하며 긴장관계를 갖고 싸움을 벌였습니다.
암컷은 번갈아 가며 그 중의 한 마리와 교미를 하고 새끼를 갖게 되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새끼를 낳았을 때 교미를 하지 않은 다른 표범이 자기 새끼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만나면 새끼를 죽여 버리는 무서운 일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계속하여 새끼를 잃게 되면서 암컷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에게 주어진 번식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던 어느 날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암컷은 한 녀석과 교미가 끝나자마자 막 달려가 다른 녀석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과 다시 교미를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보통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암컷은 지혜롭게 선택하였고, 두 마리의 수컷은 그 사실을 모르고 태어난 새끼를 모두 자기 새끼인 것으로 여기면서 무사히 새끼를 길러내 독립을 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조직의 운영은 극단으로 가면 안됩니다. 충돌, 삐걱거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혜롭게 서로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 3의 대안을 찾아내도록 함께 양보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제품을 만들 때도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드는 제품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때로는 이끄는 지도자의 지도력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만을 최소화하도록 지도자는 마음을 넓게 써야 합니다. 지도자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닫힌 지도자는 조직에 불만을 높이고, 눈물을 흐르게 하며, 조직의 사람들을 슬프게 합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를 만들 때 최종적인 결정은 세 사람이 만나서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서로의 다른 의견 때문에 충돌하며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세 사람이 만나서 단일안을 만들어 냄으로 새로운 영화가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지혜롭지 않으면 조직의 미래는 엉켜버립니다.
오늘도 지혜로운 표범처럼 조직을 살리고, 주변을 살리는 사람들이 되세요. 용기 팍팍 드립니다!!
“해피 깡총깡총 되시구요~!! 느낌 아니까~!! ♡”
(http://cafe.daum.net/cjcmc 충만 카페, 목사 칼럼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첫댓글 그런데 리더자는 자신이 좋은 리더라고 생각하는게 문제다.
무조건 잘해주는 것이 잡음을 최소화한다고 생각해서 인기위주로 가는 경우도 있다.
또 강압적으로 명령으로 이끌어가는 경우도 있다.
좋은 리더자가 되기 위한 길은 멀고도 험하다.
동물은 ‘이빨’이라고 하고
사람은 ‘이’라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