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것도 억울한테 징계까지... - 게리 네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게리 네빌이 FA(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게리 네빌은 지난 일요일에 있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에서 패배한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심판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이후 올시즌 두번째 홈경기 패배를 당한 맨유 선수들의 낙담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결승골을 넣은 디 카니오의 드리블 장면]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및 퍼거슨 감독은 디 카니오의 득점상황에서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은 부심에게 반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의 유일한 골이었던 디 카니오의 득점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와 골키퍼(바르테즈)는 오프사이드를 주장하며 수비에 가담하지 않아 허무하게 골을 허용했었다. 특히 득점 장면 직전 디 카니오가 끝까지 볼을 몰고 들어왔음에도 불구 골키퍼를 비롯한 수비선수들이 모두 플레이를 계속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이 장면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고 보도된바 있다.
이날 경기 패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홈경기에서 무려 12년만에 패한 것이라는 점에서 맨유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맨유 선수들에게는 심판의 판정이 못내 아쉬웠을 것이라는 분석.
반면 최근 12년동안 올드 트래포트(맨유의 홈구장)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는 팀의 상승분위기를 증폭시켜주는 효과를 줄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게리 네빌이 징계를 받게 될 경우 최소한 3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빌은 2주일내로 해당 사건에 대한 경위를 협회측에 설명한뒤 최종 징계수위를 조치받게 된다.
누가 나를 늙었다 했는가 - 테디 세링험
테디 세링험(사진)의 입지가 1년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시즌 개막 직전까지만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과도 같은 존재였던 세링험이 얼마전 맨유로부터의 재계약 요청을 받은 것. 맨유는 올시즌 그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대한 보상을 포함해 그에게 주급 35,000 파운드 제공을 골자로 하는 재계약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단과 세링험 사이의 이견은 계약기간에 대한 부분뿐인것으로 알려졌는데, 구단측에서는 그의 나이(33세)를 고려 1년 단기계약을, 세링험은 다년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맨유의 감독 퍼거슨은 "나는 언제나 그의 가치를 인정해왔었다. 앤디 콜과 요크가 최고의 시즌을 보낼때에도 나는 테디(세링험)가 더 나은 모습을 되찾을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는 얘기다."라며 세링험의 재계약에 강한 의욕을 나타낸바 있다.
조지 웨아의 뒤를 잇는 완초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맨체스터 시티. 지역 라이벌인 유나이티드의 승승장구를 지켜볼수만은 없었던 그들은 팀 성적 상승전략의 일환으로 조지 웨아-완초페 두명의 1급 공격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초 로일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웨아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결국 조지 웨아는 프랑스로 이적하며 좋지 못한 결말을 맺었었다. 그러는 동안 맨체스터 시티의 성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이제는 또한명의 공격수 완초페마저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월요일, 주말에 있던 FA컵 경기에서 자신을 교체시킨 감독에게 격렬하게 항의한 완초페의 처리 방침을 발표했다. 그 방침은 바로 이적대상자 명단에 완초페의 이름을 올리는 것.
조 로일 감독은 완초페와 대화를 가졌지만 관계를 정리하는게 좋다는 결론을 얻었을 뿐이라며 팀에 완초페의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사자인 완초페는 그동안 로일 감독의 용병술에 상당한 반감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올시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었던 그가 이적대상에 오를 경우 원하는 팀이 상당수일것으로 보여 올겨울 가장 관심있는 '이적대상자'로 지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의 로일 감독은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게 됐을뿐만 아니라 팬들로부터 수준급 선수들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할수 없게 됐다. 특히 올시즌 리그 24경기에서 28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빈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에서 불거진 주전 스트라이커와의 불협화음이라는 것이 로일 감독에게는 치명타가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