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쌀밥꽃 그늘 아래에서
임영봉
어허 이 사람아
쌀밥꽃, 참 흐드러지게 피었네
그저 놀고 먹는 천국에는 내 안 가겠네
사는 게 그게 무슨 재미인가
고운 꽃이나 들고 춤을 추는 게
그 무슨 낙원이란당가
모름지기 사람이 사는 일은
애시당초 고추로 맵고 짭고 눈물 나는 것 아니던가
그게 제 맛 아니던가
내 이왕에 사는 것 세상구경이나 실컨 함세
땀 좀 흘리기로소니
눈물 좀 흘리기로소니
피 좀 쏟기로소니
내 어이하랴 세상 사는 맛이 그러헌 것을
사는 것으로 치면 꽃구경이나 하며
천국에 사는 것도 그중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어쩌노 지옥이 낯설긴 하여도
땀흘리는 중에도
피흘리는 중에도
사람 사는 맛이 그중에 제 맛일세
걱정하지 말게나
나는 또 장구배미로 일하러 감세
땀 흘리러 감세
세상 한가운데로 피 흘리러 감세
*** 시 해설
이 시는 임영봉의 "쌀밥꽃 그늘 아래에서"라는 작품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시의 형식과 내용을 분석하여 철학적이고 인문사회과학적인 관점에서 정확한 시 해설을 제공하겠습니다.
시의 형식:
"쌀밥꽃 그늘 아래에서"는 자유로운 운율과 산문적인 구성을 가진 시입니다. 운율은 비교적 자유로우며, 행과 연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형식은 시인이 일상적인 언어와 자연스러운 흐름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
이 시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합니다. 시인은 "그저 놀고 먹는 천국에는 내 안 가겠네"라고 말하며, 안락하고 편안한 삶보다는 땀 흘리며 노력하는 삶을 선호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단순히 안락함이나 편안함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희생을 통해 얻는 성취와 보람에서 찾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고운 꽃이나 들고 춤을 추는 게/그 무슨 낙원이란당가"라고 말하며, 겉으로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표면적인 낙원보다는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시인은 "애시당초 고추로 맵고 짭고 눈물 나는 것 아니던가/그게 제 맛 아니던가"라고 말하며, 삶의 어려움과 고난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이를 통해 진정한 삶의 맛과 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시인은 "내 이왕에 사는 것 세상구경이나 실컨 함세/땀 좀 흘리기로소니/눈물 좀 흘리기로소니/피 좀 쏟기로소니"라고 말하며,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세상을 탐험하며, 그 과정에서 땀과 눈물, 피를 흘리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걱정하지 말게나/나는 또 장구배미로 일하러 감세/땀 흘리러 감세/세상 한가운데로 피 흘리러 감세"라고 말하며,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며 세상을 탐험하고, 그 과정에서 땀과 눈물을 흘리며, 피를 흘리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길이라고 결론짓습니다.
시인의 의도:
시인은 이 시를 통해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며 세상을 탐험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또한,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통해 진정한 삶의 맛과 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합니다.
이 시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세상을 탐험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영어 번역
(Reading This Morning)
Rice Flower Shadows
By Lim Young-Bong
Oh, my friend,
The rice flowers, they bloom so freely,
I wouldn't go to a paradise where one merely plays and eats,
What fun is that to live?
To hold a beautiful flower and dance,
What paradise is that?
For a person's life,
It's spicy, salty, and tearful from the start,
Isn't that the taste?
I'll go see the world this time around,
Let's sweat a bit,
Let's shed some tears,
Let's spill some blood,
What can I do? The taste of living is like that,
As for living, even if it's in heaven, enjoying the flowers,
It's a good thing, but still,
Even though hell is unfamiliar,
In the midst of sweating,
In the midst of bleeding,
The taste of life is the best,
Don't worry,
I'm going to work in the rice paddies again,
To sweat,
To bleed in the midst of the world.
첫댓글 글쓴이나 해석하는 ai나 경탄 경탄
어떤 시가 이런 울림을 줄까요
겉멋들은 단어들의 조합
떠도는 허상
시는 삶을 토하듯 밷어낼때
내시가 되고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거라고
임시인의 시를 읽을 때마다
부끄러워집니다
더할수없는 깊이
감히 가르침을 청합니다
함께 서로 어울려 살면 되는 것이지!
무엇을 더 크게 바라겠나?
내가 이른이 다 되도록 세상을 뒤져보았지만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보이네.
밥 한 그릇 마주하고 함께 밥 먹을 사람과 밥 먹은 다음에 세상에 할 일이 한 줌 있고, 어딘가 가고 싶은 곳이 있어 함께 갈 수 있으면 세상은 충분히 좋지 않을가 싶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