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산-거문산-공덕산 : 2021. 2. 20

[조영남]

북극 발 한파로 사흘동안 매서운 추위가 봄을 시샘하더니 오늘부터 날이 풀린다

가벼운 차림으로 김밥 한 줄 싸들고 집을 나섰다

금정 2-2번 마을버스를 타고 입석마을에서 내려 마을회관까지 걷는다

11:33   입석회관 출발

금정정사 갈림길을 지나 묘법사 방향으로 가다가 .....

묘 세 기가 있는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철마산을 바로 치고 오르는 된비알이라 제법 땀이 흐른다

도중의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

12:14   갈림길 이정표 / 41분 소요

12:28   서봉 / 산행시간 : 55분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는 봄날씨 그대로다

따뜻한 햇볕아래 한참을 쉬다가 정상으로 향해 몸을 일으킨다

12:45   철마산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12분

미세먼지 탓에 시야가 깨끗하지 않다

저기 가야할 거문산이 보이고 .....

거문산 오른쪽 끝에는 마지막 목적지인 공덕산이 보인다

임기마을로 빠지는 안부를 지나고

임도에 닿는다

임도의 정자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13:19   소산봉을 오른다 / 산행시간 : 1시간 46분

소산봉이라는 좋은 이름이 있는데 몰지각한 인간들이 엉뚱한 이름을 갖다 붙여 놓았다 ㅉㅉㅉ

이 소산봉은 해발 574m로 인근의 매암산(516m), 망월산(549m), 백운산(522m)보다 더 높은데도

번듯한 산이름도 갖지 못하고 소산봉이라는 제 이름도 빼앗기고 말았다

소산봉에서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먹고 이내 나오는 이 갈림길에서 중리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편백 쉼터

쉼터 옆은 소두방재로 내려가는 임도길이 있지만 계속 산길을 따른다

편백쉼터에서 4~5분 여 가서 나오는 이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산허리를 따라 간다

바로 내려가면 소산마을로 떨어진다

13:44   철마임도관리초소가 있는 소두방재

소두방재(솥뚜껑고개)는 백운산이 솥뚜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동해쪽 일광, 좌천의 쌀과 생선이 송정 장터로 가던 고갯길인데

70년대까지만 해도 정관의 학생들이 동래 방면 학교로 가던 통학로였다고 한다

거문산으로 오르다가 내려다보이는 소산마을 전경

부산 근교에서 산미나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을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13:58   옥녀봉

14:17   거문산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44분

거문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길로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어 여간 조심스럽지않다

지난 2017년 10월 우리 58동기들과 사모님들이 이 길을 올라왔으니 새삼 대단하게 여겨진다

14:52   도로

14:56   개울을 건너고

맞은편 산길로 오른다

15:18   266m봉

짧은 구간이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힘들여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도독고산을 넘어 철마로 빠지고, 공덕산은 오른쪽이다

공덕산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호두술산으로 가는 산능선이 보인다

준.희 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는 265m봉

부산일보에서는 여기를 공덕산 정상으로 보지만,

국제신문에서는 헬기장이 있는 290m봉을 공덕산 정상으로 여긴다

철조망을 따라 가는 도중 호두술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두 번 나온다

15:40   공덕산 정상 / 산행시간 : 4시간 7분

오늘 지나온 철마산과

거문산을 일별하고

직진하는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길로 접어들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가본다

오를 때는 보이지 않던 갈림길들이 내려갈 때는 눈에 잘 들어오는데 이 길은 나중에 다시 만난다

조금전의 갈림길 왼쪽길과 합류하여 계속 진행하면

S&T 모티브(옛 대우정밀) 공장이 보이고

16:05   이내 산행을 마치게 된다 / 산행시간 : 4시간 32분

두구동 연꽃 소류지

죽전마을 경로당과

선두구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버스정류장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 총소요시간 : 4시간 4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