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9845510
1월 30일에는 이런 일이
2007년 8월 늦깎이 졸업생들의 환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화여대 학생 열 명 중 여덟 명이 '재학 중 결혼할 수 없다'는 '금혼학칙'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이대 총학생회가 재학생 6백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화여대 대강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혼학칙 논란이 이어지던 끝에 이대는 2003년 1월 30일, "미혼만이 입학할 수 있다는 학칙과 결혼하면 제적된다는 학칙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이 학칙들에 따라 제적되거나 자퇴한 학생 중 재입학을 원하면 전원 구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대가 금혼학칙을 마련한 것은 1946년이었습니다. '여성들의 학습권 보호'가 명분이었습니다.
1960년대의 이화여대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학교 측은 금혼학칙이 만들어진 1946년 이후 결혼을 이유로 제적당한 사람은 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자퇴자 수는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03년 7월, 이대는 재입학을 신청한 21명 모두에게 입학을 허가했습니다. '늦깎이 할머니 학생'이 탄생한 것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2명, 60대 5명, 50대 7명, 40대 2명, 30대 4명이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9월 초, '할머니 학생', '아주머니 학생', '언니 학생' 등이 떳떳하게 캠퍼스를 거닐었습니다.
2003년 9월 캠퍼스 거니는 만학도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학기가 지난 2004년 2월 23일에는 이들 학생 일부가 입학 50여 년 만에 마침내 학사모를 썼습니다. 교육학과 51학번인 강영희, 국문학과 51학번인 정옥희 씨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이후 몇 년 동안 학위수여식에서 '할머니 졸업생'은 계속 배출됐습니다.
2004년 졸업한 강영희(왼쪽)와 정옥희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6년 졸업한 김경애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7년 졸업식에서 눈물짓는 서정애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4년 3월에는 '기혼자 신입생'이 처음 이화여대 입학생이 됐습니다. 28세의 기성화 씨와 32세의 전영미 씨였습니다.
기 씨는 결혼 후 아이까지 둔 주부로서 뒤늦게나마 초등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입학한 경우였으며, 전 씨는 중소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 과장으로 일하던 직장인으로 공부 재미에 빠져 입학했습니다.
기성화(오른쪽)와 전영미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5년에는 재학생들이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이화 어린이집'이 완공됐습니다. 금혼학칙 제정부터 어린이집 설립까지 59년이 걸렸습니다.
2016년 8월에는 한 인물이 학사모를 쓰면서 세간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원조 체조요정'이라는 별명의 최영숙 씨였습니다.
학사모 쓴 '원조 체조요정' 최영숙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 씨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체조 유망주였습니다. 최 씨는 같은 종목 국가대표였던 강수일 씨와 1968년 결혼하면서 학교로부터 제적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소식이 언론에 보도될 정도였고, 최 씨가 2학년 때는 학교 측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지만, 유공자라고 금혼학칙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 신문 보도
금혼학칙 삭제 후 달라진 대표적인 풍속도는 '재학 중 결혼'이었습니다.
이대생들은 학창시절에도 결혼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이를 기회로 '이대생 특별 혜택'까지 내걸며 회원 확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총학생회가 "이대생들을 상품화하지 마라"는 성명을 낼 정도였습니다.
이화여대 본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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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 금혼학칙은 조혼 풍습으로부터 여학생들의 교육권을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19세기 말~20세기 초의 소녀들에게 결혼은 학업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초기 이화학당에서는 부모들의 손에 이끌려 ‘시집가는’ 소녀들을 지키기 위해 방학을 없앤 적이 있었을 정도로 조혼의 폐해는 심각했다.
이화학당 제4대 당장 룰루 F.프라이 선생은 1910년 <한국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이라는 논문을 통해 “여성 교육에 있어 조혼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며, “전문학교 과정이 준비되면 소녀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결혼연령이 늦춰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논문은 이화학당의 대학과 신설(1910)을 예고하고 있는데 소녀들의 지적인 성장기회를 지켜내기 위해 세워진 이화여대가 관례로든 성문으로든 금혼제도를 유지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금혼학칙.. 생각이 많아진다
첫댓글 할머니여대생은 또 무슨 단어야....
할머니 여대생이뭐야시발
나만 제목이상하다고 느낀거 아니구나 기자 개패고싶다
할머니 여대생ㅋㅋㅋㅋㅋ
응원합니다!! 학사모 쓴거 너무 멋있음
만학도란 말이 있어
할아버지 남대생이라고 할것도 아니면서 굳이 여대생ㅋㅋㅋㅋ
그건그렇고 멋있으셔요 축하드립미다!!!
제목보고 뭔데 이랬는데 나만 그런거 아니구나 ㅡㅡ기자 단어 선택하고....
할머니 졸업 축하드려요!!💕
큽 ㅠㅠ 마지막 문단 눈물난다.. 조혼문화때문에 금혼학칙이있었구나.. 학생들을 지키기위해 방학도 없앴었다니... 확실히 이대는 다른 거 같아 ㅠㅠ 다시 대학갈 기회가 생기면 꼭 이화여대로 가고싶다
그면 할머니가 남대생이냐 곧뒤져도 여자한테만 성별표기 하고싶어가지고 부랄떠네
할머니 졸업 축하드려용!!!
황혼대학생분들 넘 멋지시다 진짜
미친할머니한케조 여대생을 붙이냐진짜
ㅋㅋㅋㅋ할머니여대생 하여튼 한남기자 곧죽어도 여 못잃죠 ㅋㅋㅋ ㅂㅅ인가 그런 단어선택으로 무슨기자를 하겠다는건지 ㅋㅋㅋ 할머니 축하드려요ㅠㅠ 멋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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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은 너무 훈훈하고 좋다 ㅠㅠㅠ 늦게라도 졸업하셨으니 얼마나 좋을까
와 너무 멋있다....... 근뎈ㅋㅋ할머니여대생은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남군
진짜 멋있으시다
내용은 넘나 좋은데 시발 제목 빻은거랑 학칙 빻은거 보소 진짜 으휴
할머니여대생ㅋㅋㅋㅋㅋ 여손녀가생각나네요..
할머니대단하시다...
할머니 여대생이 뭔소리야 존나 운명의 데스티니도 아니고
바본가 할머니에 여성의미가 포함됐잖아 기자 바보네
어르신들 다들 똑똑하게 생기셨어ㅜㅜㅜㅜㅜ
여대생 못잃어 진짜 ㅡㅡ
할머니 여대생은 뭐냐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졸업 축하드려요~~~
할머니라하면 여성인거 다 아는데 굳이 여대생ㅋㅋ
할머니 여대생은 뭐냐 시발
할아버지 남대생도있냐 기자똘추야
할머니 여대생이래 진짜 개도랏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