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송년 기획시리즈9> 타악 그룹 공명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12월 24일 (월) 19:00 크리스마스 이브
모악당 (전주 소리의 전당)
신세대 국악
R석 2만원 / S석 1만5천원 / A석 1만원 / B석 5천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최윤상, 조민수, 송경근, 박승원
크리스마스 이브!! 커플들을 위한 커플이벤트
싱가폴 아트 페스티벌, 아트 마켓에 참가하여 세계 주요 페스티벌 예술감독과 기획자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국제무대에 등장한 젊은 타악 그룹 공명! 전통악기를 들고 새로운 소리를 들려주는 창작타악그룹 '공명'..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세련된 분위기와 독특한 소리의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는 타악그룹 공명이 오는 12월 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습니다. 타악기 앙상블에 맞춰 리코더.기타.태평소를 연주하는 등 음악 자체도 새롭고 독특한 `국악계의 인디 밴드` 공명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사상 최고의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파티가 될 것입니다.
## PROGRAM ##
보물섬
동화의 나라에서라면 무엇인들 못하랴... 배를타고, 노를 저어,파도를 가르자! 장구의 가락으로 행운을 부르는 주문을 외우자!...... 앞길을 인도해줄 갈매기를 부르는 피리를 불어보자!..............자!보물섬이다! 리코더의 음률은 저항할 길 없는 모험의로의 유혹이다. 그 매혹에 기꺼이 몸과 마음을 맡겨본다. 어느새 우리는 바다위에 떠 있으며, 오직 순수한 모험심으로만 닿을수 있는 무인도 - 오색찬란한 보물이 묻혀있는 곳으로 항해하고 있다. 해적을 만나도 겁날 것 없다. 그들의 욕심은 금은보화 뿐, 우리 마음의 보물은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오합지졸을 물리치는데는 기합소리 한번으로 족하다. 마침내 성취의 기쁨만이 가득하다...... 잊고 있었을까?....... 누구나 자신만의 보물섬을 마음속 어딘가에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 우리의 삶에는 때때로 그 보물섬을 향한 항해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어느 여름날 현리에서
내려꽂히듯 퍼붓는 여름의 빗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일상과 단절되어 빗소리 속에 갇혀본적이 있는가.......... 네 남자는 그 단절까지도 음악으로 바꾼다. 빗소리에 심신을 결박당한 채,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공명은 알고 있다. 갇혀버렸기에................ 그러므로 더욱 여유로워지는 역설을 그들은 즐길 줄 안다. 툇마루에 팔 다리를 한껏 벌리고 누워 마음을 열어본다.... 머리 속에 엉켜 있는 쓸데없는 것들을 빗소리에 헹군다. 공명이 실어다 주는 현리의 비소리가 마음을 정화시킨다.... 일부러 다듬은 흔적 없이,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선율과 함께.
고속운동
살갗까지 흔드는 북소리가 잠자는 우리의 감각을 깨운다. 세포 하나하나가 빠르게 날개를 펴고 있다. 육체를 지녔다는 것을 이토록 실감해본 적이 없다............... 시인 황지우는 말한다.... "육체; 그것은 생의 유일한 표지이다................... 그렇다. 살아있다는 것이다. 몸 속 깊은곳, 한번도 끄집어낸 적이 없던 밑바닥의 점액조차 끌어오리고야 마는 그 통렬한 힘은 진정 어디서 오는 것일까?............. 눈을 감고 있어도, 공명-그들의 힘은 천지를 울린다.
공명유희
즐거움이란 무릇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순수해야 한다. 가면을 쓰지 않아도 가릴 것도 없고, 서로의 눈을 응시해도 쑥스럽지 않은, 군더더기의 여지가 없이, 태어날 때 그대로인 정직한 환희............... 그렇게, 유희의 주인공인 <공명>의 청아한 울림은 갓난아기의 미소를 닮았다. 그들은 아기를 어르고 달래 듯이 섬세한 손길로 순진무구한 놀이를 창조한다. 악기 <공명>을 유희하는 <공명>의 여덟 개의 눈동자는 그들이 살았던 세월을 몽땅 거슬러가 버린다. 우리가 얼마를 살았건, 우리 마음의 시간도 그들을 따라 되돌아간다. 어린 시절의 꾸밈없는 눈빛을 다시 찾은 것도, 어떤 체면도 의식하지 않고 리듬을 타는 추임새도, 눈부시게 환한 미소도....... 정녕 믿을 수 있는가? 그 모두가 --분명 우리의 몸짓인 것을!
공명은?
공명은 한국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재구성을 통하여 우리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소리를 창출하며 국내 및 세계무대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이다.
리더 최윤상을 주축으로 전통음악을 전공한 박승원, 송경근, 조민수 4인으로 구성된 공명은 항상 신선한 아이디어와 강력한 팀워크, 강도높은 연습을 통하여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독특한 소리의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자신들이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악기 공명을 연주하기도 하고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해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콘서트 무대는 물론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테크노, 힙합 무대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주 및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음반으로 첫 독집 앨범 '통해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