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대전아트시네마
킥 오프 Kick Off, 2009
샤우캇 아민코르키 / 드라마 | 이라크, 이란 | 81 분 | 12세 이상 관람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폭탄 테러가 일상이 돼버린 도시 키르쿠크의 파손된 스타디움에서 아수는 엄마, 남동생 여러 난민들과 함께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다. 이웃의 아름다운 처녀 힐린을 마음에 담고 있지만, 전쟁과 가난에 얼룩진 일상의 무게가 버거울 뿐이다. 가난과 폭격의 두려움을 안고 버겁게 살아가는 스타디움 주민들. 유일한 즐거움은 삼삼오오 축구를 하거나, 때때로 하는 축구중계를 모여서 보는 것. 아수는 축구를 하다 지뢰사고로 다리를 잃고 실의에 빠진 동생과 주변 이웃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축구경기를 계획하고, 마침내 쿠르드족, 아랍인, 투르크멘족은 시합을 하기 위해 스타디움으로 모이는데…
영도다리 I Came From Busan, 2009
전수일 / 드라마 | 한국 | 81 분 | 청소년 관람불가
19살에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인화. 출산하자 마자 바로 입양 동의서에 지장을 찍고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배에 남겨져 있는 출산의 흔적(수술자국)으로 아이를 버렸다는 죄책감과 아이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져만 가는 가운데 다시 아이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인화는 입양된 아이를 찾기 위해 씁쓸하고도 고독한 여행을 시작 하게 된다.
노 임팩트 맨 No Impact Man: The Documentary, 2009
로라 가퍼트, 저스틴 쉐인 / 다큐멘터리 | 미국 | 92 분 | 전체관람가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콜린’은 1년간 가족과 함께 지구에 무해(無害)한 생활을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TV를 버리고 쇼핑을 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1년, 365일 동안 점차 하기 힘든 행동으로 발전되며 가속화 된다. 지역에서 나온 농산물만 사먹기, 전기 사용 안 하기,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쓰레기 배출 제로 등 지구를 앓게 하는 모든 것들을 간소화 시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와 2살 된 딸은 점차 힘겨워하고 야심 차게 시작되었던 프로젝트는 위기를 맞게 되는데... 실수 연발, 의견 충돌! 과연 그들은 이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쉬즈 더 원 If You Are The One, 2008
펑 샤오강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중국 | 125 분 | 12세 관람가
젊고 아름다운 스튜어디스 '소소'(서기)는 힘든 연애로 매일 같이 고민에 휩싸여 있다. 그 남자와 끝을 맺고 싶지만, 함께 보낸 시간과 미련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조금은 엉뚱한 공개 구혼 광고를 보고 한 남자를 만나 보기로 결정한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분쟁제로기’라는 희한한 발명품으로 하루 아침에 백만장자가 된 '진분'(게유). 처음엔 그에게 별 호감을 느끼지 못했던 소소, 그러나 우연한 만남이 잦아질수록 그녀는 점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레퓨지 Le Refuge, 2009
프랑소와 오종 / 드라마 | 프랑스 | 88 분 | 청소년 관람불가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서 아름답고 젊은 연인 ‘무스’와 ‘루이’가 헤로인을 맞고 있다. 다음 날 아침, ‘루이’의 엄마는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이미 시체가 된 ‘루이’와 혼수 상태에 빠진 ‘무스’를 발견한다. 깨어난 ‘무스’는 ‘루이’의 죽음과 자신이 임신이라는 소식에 충격에 빠진다. 절망한 무스는 파리를 떠나 한적한 해변가 마을에서 홀로 지내기로 한다. 몇 달 후, ‘루이’의 동생인 ‘폴’이 그녀의 은신처를 찾게 되고, ‘루이’와 ‘아기’의 존재로 연결된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파코와 마법 동화책 パコと魔法の?本: Paco And The Magical Picture Book, 2008
나카시마 테츠야 / 가족 | 일본 | 105 분 | 전체 관람가
변두리 괴짜 환자들의 천국이 된 마법의 병원, 매일 같은 벤치에 앉아 ‘개구리왕자vs가재마왕’이란 동화책을 읽는 소녀 ‘파코’ 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하루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희귀한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다. 어느 날, 동화의 주인공 개구리 왕자를 벗삼아 놀던 파코는 자신이 늘 앉던 벤치에 앉아있는 오누키 영감을 발견한다. 뭐든지 제 멋대로인데다 자신밖에 모르는 환자인 오누키는 아주 사소한 일로 파코의 뺨을 때리게 되고, 뒤늦게 파코의 사연을 듣고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다음 날, 오누키가 파코에게 사과하려고 뺨을 만지는 순간 “아저씨, 어제도 제 뺨을 만졌죠?” 라고 물으며 그를 기억하는 게 아닌가! 이제 오누키는 파코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그림책 속 주인공들이 출연하는 연극을 만들 결심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