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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4. 큐티
창세기 41:25 ~ 45
애굽의 총리 대신이 되는 요셉
관찰 :
1) 요셉의 꿈 해몽
- 25절.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 요셉은 바로가 꾼 꿈을 바로에게 즉시로 해몽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요셉이 말했듯이 자신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성령께서 요셉을 통해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요셉은 바로가 꾼 꿈이 두 개였지만, 동일한 내용이 반복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하시겠다고 결정하신 것이었고, 변개하지 않으실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사실 이 때 이미 요셉은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 26절.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 일곱이라는 숫자는 두 개의 꿈에서 모두 일곱 해를 의미한다고 요셉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꾸게 하신 것이기에 초현실적이라기 보다는 비유를 통한 메시지의 전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 27절.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 흉한 것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일곱 이라는 숫자는 일곱 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 28절.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 요셉은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보이시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알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꿈을 통해 바로에게 알려주셨지만, 사실은 요셉을 통해서 이 내용이 전달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요셉은 그것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 29절.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 일곱 마리의 실한 암소, 일곱 개의 실한 알곡이 의미하는 것은 일곱 해의 큰 풍년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30절.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 그리고 연이어 일곱 해 흉년이 들어서 앞의 일곱 해 풍년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고, 기근으로 온 땅이 망하게 되는 정도의 대 기근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 31절.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 후에 든 일곱 해의 흉년이 너무 심해서 앞의 일곱 해 풍년을 기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준비하지 못한 이들은 모두 굶어 죽게 될 상황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많은 이들과 짐승들이 굶어 죽게됩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의도하심이셨습니다.
- 32절.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 같은 내용의 꿈을 다른 형태로 겹쳐서 꾸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진행하시기로 완전히 결정하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요셉의 솔루션
- 33절.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 요셉은 이제 바로에게 일곱 해의 풍년과 그 뒤에 있게 될 일곱 해의 흉년에 대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의 해결책은 지혜 있는 사람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이 재앙을 준비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 34절.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 요셉의 제안은 매우 실제적이었습니다. 그는 감독관을 두어서 일곱 해 풍년의 기간 동안 땅에서 나오는 소출의 1/5을 세금으로 거두어 흉년을 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주위의 국가들이 농노들에게 1/2 이상의 세금을 거둔 것에 비교해 보면 상당히 낮은 비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충분히 이후의 일곱 해 흉년을 준비할 수 있을만큼 큰 풍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적은 세율을 적용하더라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정치범 수용 감옥에서 나온 청년의 말이라기에는 너무나 실제적이고 자신있는 제안이라서 귀를 기울이고 들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 35절. “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두게 하소서” => 요셉은 그렇게 거둔 곡물을 각 성읍에 창고를 지어서 쌓아 보관하게 하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롯이 바로의 곡물이 되는 것이었고, 향후에 있을 흉년을 예비하는 생명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될 것이었습니다.
- 36절.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 요셉은 그렇게 하면 이후에 임하게 될 일곱 해 흉년이 오더라도 망하지 않고 그 고통스러울 일곱 해 흉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말은 쉽지만 이것을 시행하고 지켜내는 것은 몹시 청렴결백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솔루션이었습니다.
2) 애굽의 총리가 되는 요셉
- 37절.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 바로는 죄인 요셉이 제안하는 해결책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제안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자리에서 요셉의 제안을 듣게 되었던 모든 신하들이 수긍하는 바였습니다. 모두가 생각하지 못했던 꿈의 내용과 그것을 준비함에 있어서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이 요셉이라는 노예 청년에 대해서 모두가 다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 38절.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 바로는 신하들에게 요셉을 대놓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요셉과 같이 꿈을 해몽한 사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요셉과 같이 이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서 요셉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바로가 의미하는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일반 신의 의미였겠지만, 향후 모든 이들은 요셉이 여호와 하나님 유일 신을 믿는 히브리 출신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39절.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 바로는 요셉의 지혜를 인해서 칭찬합니다. 그리고 장차 14년 동안 일어나게 될 자연의 축복과 재해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요셉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 40절.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 바로는 그 자리에서 요셉을 총리로 세우게 됩니다. 자신의 집과 나라를 다 다스리라는 파격적인 인사를 결정합니다. 요셉의 명령에는 자신 외에는 모두가 다 복종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 41절.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 애굽의 가장 낮은 신분인 노예가, 그것도 주인 보디발과 그의 아내의 노여움을 받아 정치범 수용 감옥에서 소망을 잃었던 청년이 갑자기 애굽의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이렇게 신분이 급격하게 변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나님의 안배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것이 요셉이 어려서 꾼 꿈의 의미였습니다.
- 42절.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 바로는 실제로 모든 공문서의 가장 최종적인 권한을 상징하는 자신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워주었습니다. 이제 요셉은 바로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었고, 그 권위는 바로가 내리는 것과 동일한 것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정말 엄청난 권위를 위임 받은 것입니다. 그가 원하면 보디발이나 보디발의 아내도 감옥에 보내던지, 처형할 수 있는 권한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애굽의 모든 대소사에 대해서 왕과 같은 권위로 행동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위임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권한을 사사로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보디발과 보디발의 아내를 용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43절.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 바로는 요셉을 정말로 자신과 방불한 지위로 끌어올려줍니다. 자신이 입는 옷과 장신구를 착용하게 했습니다. 이것은 애굽의 벽화 등의 자료를 통해서 보더라도 바라오의 옷을 입고, 바라오의 장신구를 하고, 바라오의 홀을 잡는 것은, 흉내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권력을 소유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바로는 자신의 수레 마저도 요셉이 타고 다니게 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애굽의 모든 사람들은 요셉을 바로에게와 같이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으로 하여금 전국을 다니며 총리로 알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게 했습니다.
- 44절.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 바로는 요셉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에게 있어서 그 꿈은 너무나 무서운 체험이었고, 신의 메시지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신의 계시를 통해서 주어진 재앙을 피하는 길은 요셉 뿐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요셉에게 모든 권위를 이양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바로이고, 자신의 아들이 바로가 된다는 것 외에는 모든 권위가 요셉에게 갔고, 그 가장 큰 유익을 누리는 것이 바로 바로입니다. 바로는 이 결정으로 제사장들 외에는 애굽의 모든 사람들의 모든 재산과 모든 생사여탈권을 다 소유하게 됩니다.
- 45절.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 바로는 심지어 요셉의 결혼에도 관여합니다. 이름이 기록된 아스낫이라는 여인은 당대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고, 유명한 여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여인을 요셉의 아내로 주고, 애굽 온 땅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가르침 :
1) 인생역전도 이런 인생역전이 없습니다. 애굽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왕족이 아닌 존재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된 요셉. 하나님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후로도 이렇게 극적인 반전을 이루는 일을 여러번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렇게 일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제 인생에서도 주님의 은혜로 이런 인생 역전의 감동을 얻게 될 날이 있을 것을 믿고 소망합니다.
2) 바로는 진정으로 요셉을 인정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통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요셉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바로에게 있어서 요셉은 신의 대리자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신령할 때, 오늘날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요셉은 노예였고, 감옥에 갇힌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도리어 바로에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이게 된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두려움이 없고, 비굴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3) 요셉은 구속사적 여정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바로의 인장반지를 낀 사람이 되었지만, 보디발과 보디발의 아내를 심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형들을 만나서 형들에게 행하는 것들을 통해서도 알게 되는 것이 요셉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복수하는데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신 것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에 자신의 권위를 사용할 뿐입니다.
적용 :
1) 하나님께서 깊은 다루심으로 요셉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깊은 다루심으로 인해서 요셉이 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구속사적 여정을 성공적으로 걸어가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믿음의 족장 가운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으로 이어지는 믿음의 계보가 완성을 이루게 됩니다. 요셉 이후에는 이제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적, 국가 공동체적 믿음의 여정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구속사적 믿음의 여정을 이해하고 나의 데스티니를 깨닫고 받아들이기를 원합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그 어떤 환란도 두렵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2) 요셉은 자신에게 불어닥친 원하지 않는 유라굴로 같은 인생의 광풍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순식간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역사로 인해서 가장 낮은 자가 가장 높이 올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일이 제 인생에도 일어나게 됨을 믿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