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027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와 달리 화창한 날씨입니다.
오늘은 '공동체지도력 훈련' 수업의 마무리로 강원도 홍천 밝은누리 공동체에 갑니다. 함께 가는 이들이 덕계마을에 많아서 그곳으로 가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홍천까지 운전해서 당일로 갔다오기엔 너무 무리이고, 시외버스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덕계마을에서 심화과정 수업을 했던 이들도 함께 가니 전세버스를 한대 빌리겠다고 해서 얼마나 반가웠든지요. 애써준 덕분에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어 감사합니다.
덕계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지라 집에서 6시가 조금 넘어 출발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챙기지는 못할 것같아 도시락을 미리 싸두고 잤지요. 오늘 아침 명상은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합니다.
함께 가는 이들이 다 평안하게 잘 다녀오기를, 운전을 해주시는 기사분께도 감사와 축복을, 먼길을 오갈 수 있게 해주는 버스에게도 감사와 축복을 보냅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자녀를 찬란한 빛의존재라 생각하면 실제로 그 빛들이 자녀들에게 모인다 >
사진은 이틀 전 우리 동네 산책길에 만난 '개복숭아꽃'입니다. 꽃이 필 때가 되었겠다 싶어 춘천 옆에 개복숭아나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지요. 기대대로 꽃이 피어있어 반가웠습니다. 개나리, 목련, 벚꽃에 이어 복사꽃까지 피어납니다. 세상은 번잡스럽고 실망스러워도 피어나는 꽃들은 여전합니다. 개복숭아나무는 산복사나무라 하고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활엽소교목입니다. 일상이 고단하여도 피어나는 꽃처럼 환한 마음으로 지내봅시다. 오늘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