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의 성모의 눈에는 맞은편의 사람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1956년 멕시코의 안과 의사들은 성모의 양쪽 눈에 한 사람이 아닌 여럿의 그림자가 보이고, 성모의 눈은 살아 있는 사람의 눈과 똑같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비치는 사람의 모습을 찍어 2000배 확대해본 결과, 성모의 눈에서 13명의 그림자가 발견됐다. 남녀 합쳐서 백인 2명, 인디오 11명의 모습이었다.
과달루페(Guadalupe) 성모성지
1531년 12월 9일, 멕시코시티의 작은 언덕 테페악.
487년 전 이날, 성모 마리아는 승천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인디오 농부였던 후안디에고에게 내보였다.
인류가 성모 마리아의 첫 발현을 신앙에 새긴 날이다. 1858년 루르드나 1917년 파티마보다 327년, 386년 앞선 최초의 성모 발현이다.
역사상 과달루페 성모 발현만큼 파장이 컸던 발현은 없었다. 태양신과 잡신을 숭배하던 아즈텍인 800여만 명이 발현 7년 만에 가톨릭으로 개종할 정도였다.
당시 성모 마리아는 인디오말로 자신을‘ 데 과달루페의 영원한 동정 마리아’로 소개했다.
스페인어인‘ 데 과달루페’는 인디오말로‘ 돌뱀을 쳐부수다’,‘ 악마를 쫓아낸다’는 뜻이다.
1531년은 아즈텍문명이 스페인에게 정복당한지 10년이 지난 시점으로, 테페악 언덕은 아즈텍인들이 섬기던 깃털달린 뱀신의 신전이 있던 곳이었다.
식민지 지배 전 까지만 해도 해마다 2만명 이상의 여자와 아이들을 신에게 바치던, 인신공양이 이뤄지던 피의 제대였다.
1531년 12월 9일 이른 아침, 57살 후안 디에고는 평소처럼 아침 미사에 참례하려고 테페악 언덕을 넘고 있었다. 황량한 언덕에서 갑자기 부드러운 음악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린가 싶어 꼭대기로 올라가 봤더니 아름다운 옷을 입은 여인이 서 있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믿으며, 도움을 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의 어머니다. 너희가 나의 사랑과 자비, 보호를 증거하기 위해 이곳에 성당을 세우길 바란다. 주교관에 가서 내 말을 전해라.”
디에고는 그 여인의 말대로 주교관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스페인 출신의 멕시코 초대 주교인 후안 데 마라가는 그의 얘기를 믿지 않았다.
풀이 죽은 디에고는 다시 테페악 언덕으로 돌아가 성모 마리아를 만났다.
다음 날, 디에고는 주교관 앞에서 다시 문전박대를 당했다. 주교는 “증거를 갖고 오면 믿겠다”고 했다.
디에고는 성모 마리아가 시키는 대로 형형색색의 장미꽃을 따서 자신의 틸마(인디오들의 긴 망토)에 담아서 주교를 다시 찾아갔다.
“성모님이 보내신 꽃입니다. 받아주십시오.” 디에고가 망토를 펼쳐 보이자 주교는 깜짝 놀라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당황한 디에고가 주교의 눈길이 머물러 있는 자신의 틸마를 보고 몹시 놀랐다. 그동안 자신이 만났던 과달루페 성모의 모습이 그대로 틸마에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1531년 12월 12일의 일이다.
발현 이후 성모 마리아가 후안 디에고에게 부탁한 것처럼 테페약 언덕에 성당이 세워졌고, 망토는 그 성당에 모셔졌다.
이후 과달루페의 성모는 멕시코의 수호자로 선포되었으며, 오늘날에도 과달루페 성모 성지는 연간 천만명이 순례하는 성지가 됐다.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79년, 1990년, 1999년, 2002년까지 4번이나 이 곳을 순례하였으며, 2002년 7월 31일에는 과달루페의 성모 대성당을 방문해 과달루페의 성모 발현의 목격자인 후안 디에고를 시성하여 성인품에 올렸다.
[출처] “세계여행-멕시코여행, 과달루페 성모성지(Guadalupe)”|작성자 Free Picture무료사진
틸마에 새겨진 과달루페 성모
하느님의 사랑이 과달루페 성모 성화에 새겨진지도 어느새 488년. 사랑은 과학으로도 밝힐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었다.
1979년 5월 9일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필립스 캘러핸 교수와 조디브랜트 스미스 교수는 자연빛과 적외선 빛을 이용해 여러 차례 성화를 찍어 연구했다.
과학적인 작업을 통해 그림 표면의 오래된 안료 밑의 밑 작업용 안료나 그 외의 흔적을 찾기 위함이었다.
보통은 이 작업으로 화가들이 그린 실루엣을 볼 수 있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안료를 덧바르는 동안 어떻게 수정했는지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이 작업을 통해 성화를 분석했고‘적외선을 이용한 과달루페의 동정녀 그림 연구’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과는 이러했다.
“성화에는 밑그림 자국이 전혀 없다. 연필이나 목탄, 안료를 미리 표시한 자국이 없다.”
“성화는 수정이나 리터칭 없이 한 번에 완성됐다. 이 그림을 그린 이는 고칠 부분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한 번에 그렸다.”
“사용된 안료는 그 광택과 색감에서 보았을 때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과달루페 성모 성화가 새겨진 틸마가 488년 동안 온전히 보존되고 있다는 것 또한 과학이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틸마의 옷감은 마게이 실로 짠 아자테 옷감이었다.
이 옷감은 거칠고 질이 나빠 관리를 잘해도 최대 수명은 20여 년이다.
초기 100년 동안 순례자들이 직접 손으로 만졌고 성화에 입맞춤도 할 수 있었음에도 성화는 지금까지 변질된 게 없다.
신비는 눈에서도 발견됐다. 과달루페 성모가 틸마에 새겨진 1531년 당시의 화가들은 그림 속 인간의 눈동자에 맞은편을 비추도록 그리는 기법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데 성화의 성모의 눈에는 맞은편의 사람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1956년 멕시코의 안과 의사들은 성모의 양쪽 눈에 한 사람이 아닌 여럿의 그림자가 보이고, 성모의 눈은 살아 있는 사람의 눈과 똑같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비치는 사람의 모습을 찍어 2000배 확대해본 결과, 성모의 눈에서 13명의 그림자가 발견됐다. 남녀 합쳐서 백인 2명, 인디오 11명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성화의 신비를 과학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데 인간 이성이 시기한 것일까. 1921년 한 괴한이 꽃다발 속에 폭탄을 넣어 폭파시켰지만, 성당 안의 모든 유리창이 깨지고 제대의 십자가가 휘어졌을 뿐, 성화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 휘어진 십자가는 현재 새 대성전에 전시돼 있다.
과달루페 성모 성화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성모님의 키는 1m 45cm에 피부색은 스페인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 특유의 거무스름한 황갈색이며 검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이 성화는 뭔가 끌리고 자꾸 보면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성화에 신비로운 부분들이 많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신비는 성모님 얼굴, 머리 모양, 눈, 손, 망토 등에서 드러난다.
■얼굴
성화의 성모님은 임신한 여성처럼 뺨이 도톰하게 부어있다. 코는 스페인인의 코처럼 큰 편이며 피부는 혼혈의 모습을 드러내는 거무스름한 갈색 피부다. 작은 입술은 가벼운 미소를 짓고 있고 마치 일부러 입체감을 주기 위한 것처럼 입의 위치에 맞춰 성화가 새겨진 옷감에 패인 구멍이 있다. 눈은 겸손하고 자비를 베푸는 모습으로 약간 밑을 내려다보고 계신다.
■머리 모양
성화에 나타난 성모님의 머리는 가운데에서 가르마를 타고 머리카락은 묶지 않은 채로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있다. 이 모양은 당시 인디오 동정녀들이 하던 전통적인 방식이다. 결혼한 여자들은 가운데 가르마를 탄 후 머리카락을 뒤쪽으로 해 두 개로 묶었다.
■목에 달린 배지
성모님의 목에 있는 배지는 검은빛을 띠는 십자가이다. 이러한 배지는 인디오들이 자신이 속한 가문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독수리, 호랑이, 뱀 등 다양한 동물을 사용한다. 성모님의 것은 당신 아드님 구원의 표징이자 스페인 선교사들이 인디오들에게 전파하던 그리스도교를 상징하는 십자가이다.
■혼혈의 모습
성모님의 얼굴은 순수 인디오가 아닌 혼혈의 얼굴로 약 16~20세 사이로 보인다. 성모님이 발현하실 당시인 1531년에는 혼혈 세대들이 성장하기 전이라, 당시 멕시코에 혼혈은 어린아이들 뿐이었다. 그러나 그 어린이들은 혼혈이었기에 인디오들도 스페인인들도 돌봐주지 않고 버려져 있었다. 이 성화의 혼혈 얼굴을 통해 성모님께서는 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손
성화에서 성모님께서는 손을 단정히 모으고 계신다. 스페인인들은 이 모습을 보고 성모님께서 기도를 하고 계신다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를 아직 모르던 인디오들에게 이 모습은‘집을 만들고 있다’, 즉‘ 이 땅에서 살고 싶다’는 의미였다. 두 민족이 하나의 모습을 각자 다르게 받아들였지만 어느 쪽의 의미로도 성모님의 뜻을 표현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망토
성모님께서 겉에 쓰고 계신 망토는 청록빛으로 하늘을 상징하며 그 위에는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날짜를 상징하는 위치에 총 46개의 별들이 무늬로 수놓아져 있다. 인디오들은 자신들의 천문학 지식으로 이 별자리들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인디오들이라면 이 성화를 보고 한 번에 과달루페 성모님의 발현일을 알아 볼 수 있었다. 그 날짜는 바로 그해 동짓날 이었다. 정말 그날 발현하셨다.
■여덟 꽃잎이 달린 꽃무늬
마치 두 개의 다른 꽃이 겹쳐진 듯한 이 무늬는 인디오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디오들은 두 개의 달력(태양력과 금성달력)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두 달력은 각각 날짜가 달랐지만 150년을 주기로 겹치는 날이 있었다. 이 날은 우주의 새 시작을 뜻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은 바로 과달루페 성모님이 발현했던 1531년 12월 12일었다. 성모님의 발현은 인디오들에게 새 시작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 네 꽃잎이 달린 꽃무늬
성모님의 배 중심 부분에는 네 개의 꽃잎으로 이뤄진 작은 꽃무늬가 있다. 이것은 태양이신 하느님을 상징한다. 인디오 말로 4개의 움직임이라 불리는데 옛 멕시코 종교문화에서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의 표징으로 사용했던 것과 같다. 성화에서 이 꽃무늬는 딱 하나만 있는데 그 위치가 바로 성모님의 아랫배 위에 있다. 이것은 배 안에 있는 아기가 바로 하느님을 상징하며 그 아기는 온 땅에 빛과 생명을 주는 하느님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꽃잎의 개수는 구원은 보편적이며 온 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미다.
■ 꽃을 닮은 큰 나무 무늬
이 모양은 테페틀이라고 불리며 바로 위에 이뤄진 산 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것은 성모님이 발현 하신 테페악 언덕을 상징한다. 테페악은 신이 말하고 노래하는 산이란 뜻이다.
■ 배경의 광채와 구름
성모님의 뱃속에서 나온 광채가 전신을 둘러싸고 있다. 이는 성모님께서 태중에 온 세상을 비추는 큰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 빛을 통해 성모님 안에 이뤄지는 모든 것은 거룩하고 올바르며 영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상징이다.
구름은 하느님의 현존을 뜻한다. 성모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발현하시고 중개하셔서 이제이 땅에도 하느님께서 살기 시작하신다는 의미이다.
■ 발밑의 검은 초승달
멕시코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가 합쳐진 것이다. 달과 배꼽이다. 성모님께서 달의 한가운데 중심, 배꼽에 계신 것처럼 멕시코의 한가운데 발현하셨음을 뜻한다. 인디오들에게 달은 자신들이 섬기던 태양신의 원수였다. 성화의 성모님께서는 달을 밟아 이기고 계신다. 달은 강한 보름이 아닌 초승의 모습으로 이는 작고 겸손한 자세로 성모님께서 곧 낳으실 예수 그리스도, 즉 새로운 태양을 섬기고 받든다는 의미이다.
■ 발밑의 천사
독수리의 날개를 한 천사는 짧은 머리에 젊은 메스티소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는 이미 세례를 받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망토, 다른 손으로는 치마를 잡고 있는데 이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바로 하늘과 땅의 일치이며 다른 하나는 스페인인과 인디오들의 화해다. 여기서 치마는 인디오 세계를, 망토는 스페인 세계를 상징한다.
[출처] “세계여행-멕시코여행, 틸마에 새겨진 과달루페 성모”|작성자 Free Picture무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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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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