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최근 며칠 더위가 사람 잡습니다.
MBC 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 2>를 보게되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두분의 프로그램이라 집중하여 시청합니다.
역시 이 두분의 어록을 여러분께도 들려드리고 싶어서 이 늦은 시간에 또 글을 씁니다.
내용중에는 지리산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남이있었습니다.
지리산 고교는 가정형편이 안 좋거나 사정이 있는 학생들이 급식비,학비, 기숙사 등을 후원받아서 운영되는
전교성 100명 남짓의 조그만 학교인데, 이 학교에 먼저 방문했던 박경철 원장님이 다음에 또 오겠다는 약속을
이번에는 안철수박사님과, 방송인 김제동씨와 함께 방문을 하였습니다.

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어떤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Q. 두 분 다 의사에서 전혀 다른 직종으로 직업을 바꾸신 분 아닙니까
그런데 의사라는 직업이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굉장히 안정적인 직업이기도 한데요
다른 걸 선택할 때 그게 성공할 거라는 확신과 보장도 없어서 많이 두려웠을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에 대한 박경철 원장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A. 저는 보통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개런티는 물건을 살 때 안심하고 사기 위해서 있는거예요.
우리가 보통 개런티라고 말을 할때 품질보증을 말하죠. 이런 보증이라는 것은 물건에 대한 거잖아요.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을 개런티로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내 인생의 가치는 뭔가 달라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고 어제보다 오늘이 달라야 되고 오늘보다 내일이 달라야 되는데..
'현재 이건 충분해' 라는 '난 이만하면 됐어' 라는 보증과 안정이 내 삶을 결정짓는 요소는 전혀 아니잖아요.
그렇게 때문에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이라는 전제는 일단 틀린 것입니다.
두 번째 다른 일을 할 때의 선택은 현재 어떤 것을 소홀히 하거나 그것을 다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것이 자신 없으니까 다른 일을 해볼까?' '이건 내 적성에 맞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데서
사실은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잘할 자신이 없는 것을.....
스스로 내가 위선을 떨고 있진 않는가에 대한 자문을 해봐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충분히 잘할 수 있을 때 다른 기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지
현재를 회피하기 위해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여기서 말한 최선이란 말의 정의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하신 분은 조정래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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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사님의 주옥같은 말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좋은 어록들을 다 적어 놓지 못하여 아쉽니다.
하지만 우리 연수생들, 저 자신 혹은 이 글을 읽는 구직자들에게 박경철 원장님의 말씀이 너무 와 닿습니다.
불안정한 이시대에 사는 우리로써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많은 대학생들이 공무원이 되기위해 노량진 학원가로 그렇게 몰리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는 최근 중국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 더군요. |
그 학생들은 공무원이 되어 남은 인생이 안정적이고자 하는 개런티를 하고 싶을겁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 할 수 있을지에대한 그 아까운 젊은날의 청춘을 담보로 말입니다.
우리 인생을 누군가 개런티 해 줄수 없습니다. 본인의 최선에 대한 결과에 따라야 합니다.
저 역시 제 업무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현재 학업에, 구직활동에 최선을 다하는지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박경철 원장님의 말이 제 양심을 콕콕 찌릅니다.
'이것이 자신 없으니까 다른 일을 해볼까?' '이건 내 적성에 맞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데서
사실은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잘할 자신이 없는 것을
스스로 내가 위선을 떨고 있진 않는가에 대한 자문을 해봐야 합니다.......

첫댓글 강남좌파...
두 분 다 훌륭한 분들이십니다.
훌륭하게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존경스런 분들입니다. 다음에 글 쓰실때 아래 광고는 좀 빼 주시는게 좋겠습니다. 형평성에 맞지 않습니다.
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카페에 올려놓은글을 스크랩하여 자동으로 붙어나옵니다. 애초에 글쓸때 빼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저도 보았습니다. 배울점이 많은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