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하면 사람들이 짜장과 함께 중식당에서 가장 저렴하고 선호하는 음식이다 보기에는 간단한 것 같아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음식입니다 특히 국물맛을 내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래에 소개할 집들은 국물맛에 충실한 곳을 주로 소개합니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담백한 국물로는 "서호장" 얼큰하고 시원함에는
"북경"이 제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
명화원(792-2969)
짬뽕(3500\)에 고기육수 국물을 첨가했는 지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입안을 자극하는 느낌이 좋다
뻘건 색깔이면서도 그다지 맵지도 않고 시원한 국물을 자랑한다
아쉬운 점은 오징어,홍합 등 건더기가 부족한게 흠이다
이 집은 허름하고 다소 지저분하고 주인아줌마는 딱딱한 편이나
맛 만큼은 네티즌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탕수육(13000\),물만두(3000\),유산슬(23000\) 등은 강남의
잘 나가는 중식당을 넘을 정도로 상당한 맛을 자랑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짜장은 별로다 그냥 동네 중국집 수준이다
위치:삼각지역 11번 출구로 나와 50미터 걸어가면 있다
추가로 오후 3시~5시까지 거의 문을 닫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서호장(2265-5329)
닭육수는 첨가하지 않았지만 담백하고 은근한 국물맛이 최고이다
혹자는 전날 술 먹고 해장하는 음식은 맵고 얼큰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자극적인 음식은 다분히 피로한 위장에 해를
가하기 때문에 콩나물국이나 북어국을 권하는데..이 집 짬뽕이 바로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명화원보다는 건더기에도 꽤 충실하고 실내는 그런대로 깨끗한 편이다
위치:종로3가 국일관 드림팰리스 건너편 건물 1층에 있다
야해향(752-3991)
보통 짬뽕은 팔지 않고 삼선짬뽕(5000\)만 내 놓는다
아무래도 삼선이니까 갑오징어,굴,오징어알,조개 등등..
여러 해산물이 첨가되어 있고 국물맛은 부드럽고 담백하며
첨가된 해산물의 향기도 괜찮다
면발은 가늘긴 하지만 다소 거친게 흠이다
홀은 그리 크지 않으며 허름하다
위치:회현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렉스 호텔이 나오는데 그 옆에 있다
산동(736-3555)
이 집은 겉에서 보면 그저 평범하고 맛없게 보이는 중국집 갔은데
수타짬뽕면(4500\)을 내 놓는 집이다
주방에서 직접 반죽하는 모습이 홀에서 보인다
국물맛은 매콤하면서도 진하고 시원한게 특징이다
하지만 4500\이라는 가격에 비해 해산물이 허접한게 흠이고
종업원들이 냉랭한 편이라 짬뽕만 얼른 먹고 나오는게 상책인 집이다
위치:종로2가 국세청 건물 뒤로 가면 새롬행정고시학원이 있는데 그 건물 1층에 위치한다
개화(776-0508)
원래 이 집은 중국대사관 근처의 중식당 중에서
짬뽕(3500\) 맛있기로 예전부터 소문난 집이다
이 집도 서호장처럼 매운맛보다는 담백한 국물맛에 주력을 한다
물론 고추짬뽕처럼 매운맛도 있다
시원한 육수에 국물에 들어가는 각종 야채와 홍합이 많이 나는
가을철엔 짬뽕에 홍합 껍데기채로 여러개 넣어 준다
분위기는 아담하고 깨끗한 편이며 종업원들도 친절하다
위치:중국대사관 정문에서 한국은행 방향 골목 끝자락에 있다
북경(869-0081)
백화점에 있는 음식점이라 삼선짬뽕(6000\)을 판다
잘 우려낸 진하고 시원한 국물은 상당히 매콤한 맛을 낸다
오징어,갑오징어,새우,목이,양송이,표고 등의 버섯류와
야채들이 건더기의 대부분이다
면발도 잘 삶아내 쫄깃하고 씹는 맛이 깔끔하다
그리고 디저트로 단맛이 강한 딤섬 하나가 나온다
이 집은 확실히 가장 짬뽕다운 짬뽕을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육천원이라는 가격이 좀 비싸다는 느낌은 든다
분위기는 현대적인 식탁이고 창가에서는 밖을 내다 볼 수 있다
위치:구로역 애경백화점 7층 식당가에 위치한다
산해관(594-6307)
점심식사로 수초면(6000\)과 짬뽕으로 유명한 집이다
수초는 "물을 볶는다"라는 뜻이라 하고
볶음 짬뽕처럼 국물은 많지 않고 연한 녹색빛을 띤다
해물로는 홍합,해삼,새우,모시조개 등이 있고
야채로는 중국부추,표고버섯,팽이버섯,피망,홍고추 등이
아주 푸짐하게 있어 건더기를 건져 먹는 재미도 있다
은은한 향신료와 기름기가 거의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면발이 가늘고 쫄깃한 것도 이 음식의 맛을 배가 시킨다
삼선짬뽕(5000\)은 수초면과 거의 동일한 야채와 해물이 들어가고
고추기름을 많이 써 빨간 국물과 울긋불긋 고명들의 색이
어우려져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국물맛은 얼큰하고 시원하기는 하지만 진하고 깊은 맛이
좀 떨어진다
이 집은 어느 식사를 주문하더라도 디저트로 고구마 맛탕과
귤 한조각씩 나온다
위치:교대역 6번 출구로 나와 법원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지하에
위치하는데 지금 6번 출구가 공사 중이라 3번 출구로 나와서 100미터
이상 가면 된다
신승관(735-9955)
이 집 짬뽕(3500\)은 건더기가 해산물이 아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육류 비슷한 게 여럿 들어 있다
국물맛은 약간 기름지면서 얼큰한 맛보다는 육수의
진한맛과 담백한 맛에 승부를 거는 것 같고
거기다 양파,당근,양배추 등이 들어 갔고
시금치가 첨가된 것이 특이하다
여기를 찾는 이는 대부분 화교들이며
서로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에 정겨움이 간다
그리고 이 집은 물만두(4000\)로도 아주 유명하다
위치:종로2가 제일은행 본점 옆 한일관이 있는 피맛골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후루사또(771-0147)
명동 거리에 언제 부터인가 생긴 집인데
가게는 "거주옥"이라고 쓰여진 전형적인 일본식 주점이다
낮에는 주로 짬뽕(8800\)과 라멘을 주로 파는데
짬뽕은 고추기름과 고추가루를 첨가하지 않은
사골과 조개향이 물씬 나는 다소 심심하지만 담백하고
맑은 짬뽕국물이다
면빨은 노란색의 가는 면발인데 쫄깃한 점도 장점이다
건더기로는 소라,조개,오징어,새우 등 각종 해물과
죽순,당근 같은 야채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다
큼지막한 그릇에 국물의 양도 많아 해장하기에도 훌륭하다
여러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으나
비싼 가격으로 인해 가격대비 만족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첫댓글 전코엑스몰에있는짬뽕도맛나던데...쑥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