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사막의 상인 마르와리, 인도를 제패하다 | ||||||||||||||||||||||||||||||||||||||||||||||||||||||||||||||||||||||||||||||||||||||||
---|---|---|---|---|---|---|---|---|---|---|---|---|---|---|---|---|---|---|---|---|---|---|---|---|---|---|---|---|---|---|---|---|---|---|---|---|---|---|---|---|---|---|---|---|---|---|---|---|---|---|---|---|---|---|---|---|---|---|---|---|---|---|---|---|---|---|---|---|---|---|---|---|---|---|---|---|---|---|---|---|---|---|---|---|---|---|---|---|---|
작성일 | 2014-05-14 | 국가 | 인도 | 작성자 | 유리(뉴델리무역관) | ||||||||||||||||||||||||||||||||||||||||||||||||||||||||||||||||||||||||||||||||||||
--> -->
사막의 상인 마르와리, 인도를 제패하다 - ‘포브스 2000’에 포함되는 마르와리 출신 기업 현황 - - CSR, 경영혁신, 특성화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성공 -
□ 마르와리 상인의 특징
○ 이륜차로 유명한 바자즈, CSR을 적극 실천하는 비를라, 철강산업으로 유명한 진달 등 인도 전역에서 비즈니스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재계의 상당수가 마르와리 출신임. - 마르와리라는 말은 본래 사막에 있는 사람을 통틀어 가리키던 단어였지만, 이들이 고향인 라자스탄을 떠나 인도 전역에서 사업에 성공하자 사람들은 이 상인 집단을 마르와리 가문으로 부르기 시작함.
○ 마르와리 출신 기업인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는 특징이 있음. - 영국 식민지 시기에는 영국의 식민지 확대 정책과 함께 미얀마에 진출해 금융시장을 장악했으며, 최근에는 IT, 첨단산업, 유통분야에 집중하고 있음. - 사업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마르와리 특유의 도전정신을 통해 마르와리는 300만 명에 불과한 인구에도 인도 산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
□ 마르와리 출신기업 현황
○ 현재 '포브스 2000'에 Hindalco industries, Bajaj Auto, Jindal Steel & Power, Grasim Industries 등의 마르와리 출신 기업들이 포함된 사실에서 볼 수 있듯 마르와리 출신 기업들은 인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단위: US$ 십억)
자료원: 포브스 2000(2013년도 발간)
□ ‘CSR의 모범’ 비를라 그룹
자료원: 비를라 그룹 홈페이지
○ 아디티야 비를라(Aditya Birla)그룹은 인도 재계 서열 3위의 거대기업으로 마르와리의 비를라 가문이 155년 넘게 이끌어오고 있음. - 알루미늄, 구리, 시멘트, 섬유 의류 등 전통적인 사업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통신, 금융, 정보통신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음. - 비를라 그룹은 비스코스 단섬유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카본블랙(1위), 단열재(4위), 아크릴섬유(4위), 시멘트(10위 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 - 인도 시장에서는 염소알칼리(1위), 보험 및 자산관리 분야(1위), 슈퍼마켓 체인(2위 내), 리넨직물(1위) 등이 순위권에 기록됨.
○ 비를라 그룹은 기업운영을 하는 데 있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영국 식민지시대부터 국민정서를 고려한 CSR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음. - 100년이 넘게 지속된 비를라 그룹의 노력을 통해 인도인은 비를라 그룹을 ‘국민기업’으로 생각하며 높은 신뢰를 보여줌.
자료원: 비를라그룹 홈페이지
□ ‘경영혁신의 선두주자‘ 바자즈 그룹
○ 오토릭샤(택시와 비슷한 운송수단으로 인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삼륜차)로 유명한 바자즈 그룹은 40개의 계열사에 걸쳐 3만3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1889년 설립 이후 2륜차, 3륜차, 보험, 철강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인도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음. - 바자즈 그룹은 연 74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현재 인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
○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과 함께 대표적인 마르와리 상인 그룹인 바자즈 그룹은 최근 전통적인 상관습을 버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 혁신을 꾀함 - 현 대표인 Rahul Bajaj는 패밀리 비즈니스의 불합리함을 주장하고, 경영권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사에 대한 헌신과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며 재벌가의 세습 경영에 대해 비판 - 또한, Rahul Bajaj는 직원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업무에 투입하는 것을 ‘경영의 전문화’라고 칭하며 전문화된 교육, 전문화된 업무를 강조함. - 가족 승계가 일반화된 마르와리 기업의 문화를 고려할 때 대표가 경영권 승계 문제에 관해 비판한 사실은 매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자료원: 바자즈 홈페이지
□ ‘철강산업의 강자’ 진달 그룹
자료원: 진달그룹 홈페이지
○ 1952년 설립된 진달(O.P.Jindal Group)은 주로 사업확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타 기업들과 달리 철강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인도 4위의 재벌그룹으로 성장 - ‘우리는 철강의 미래(We are the Future of Steel)'와 같은 진달 그룹의 모토처럼, 그룹 창시자인 O.P 진달 회장의 네 명의 아들이 이끌고 있는 기업(Jindal SAW, JSW Steel, Jindal Stainless, Jindal Steel & Power)들은 철강산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음. - 진달그룹은 현재 스테인리스강 부문에서 인도 시장 1위, 보통강 부문에서 SAIL, 타타스틸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등 철강 명가로 발돋움함.
○ 진달그룹은 한국 기업과도 거래를 유지하는데, 인도 최대 API 강관사이며 진달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진달 SAW는 1998년 포스코와 첫 거래를 시작했으며, API강판의 경우 2001~2012년 누적 거래량이 100만 톤을 돌파함.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 시사점 및 전망
○ 마르와리 기업들은 인도 전역의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으므로 도 소매업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이들의 문화와 사업방식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함. - 마르와리 출신 기업인들은 치밀하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마르와리 출신이 아닌 이들을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함.
○ 인도는 현재 해외기업을 포함한 자국 내 모든 기업의 CSR을 의무화한 개정 회사법을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이므로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은, CSR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인도인에게 국민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아디티야 비를라 그룹의 예를 적극 활용해야 함.
○ 한국 기업들은 인도 진출 시 회사에 대한 헌신과 관심을 강조하며 경영혁신을 이루고 있는 바자즈 그룹 및 철강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한 진달 그룹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비를라, 바자즈, 진달 그룹 등 각사 홈페이지, KOTRA 글로벌윈도우 관련자료, 포브스 인디아, 포브스2000, 무역관 자체의견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