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철도공무원이 플랫폼 안전선 밖에서 위태롭게 놀고 있던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달려오던 기차에 치여 발목을 절단당하는 살신성인을 했다.
하지만 철도공무원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된 어린이와 그 보호자는 사고 기차를 타고 그대로 떠나버렸으며 철도공무원의 안위를 묻는 연락조차 없어 비정한 세태를 실감케 하고 있다.
<사진설명 : 25일 오전 9시9분 서울 영등포구 경부선 영등포역에서 플랫폼 안전선 밖에서 놀던 어린이를 안으로 떠민 후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해 두 발목을 잃은 열차운용팀장 김행균. 사진 = 연합>
25일 오전 9시9분쯤 서울 영등포구 경부선 영등포역에서 열차운용팀장 김행균씨(42)는 오전 9시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새마을호 제11호 열차가 영등포역에 정차하기 위해 진입하는 순간 하행선 플랫폼 중간 안전선 밖으로 나가 놀던 10살쯤의 어린이를 목격했다.
김씨는 곧장 달려가 이 어린이를 홈안쪽으로 밀쳐냈다. 하지만 김씨는 이 순간 기우뚱하면서 몸의 중심을 잃고 선로로 떨어졌고 때마침 진입하던 열차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목격자 서혜림씨(45·여)는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어린이가 안전선 안쪽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한 역무원이 급히 달려가 아이를 밀쳐낸 뒤 스스로 몸 균형을 잃는 바람에 선로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왼쪽 다리 발목과 오른쪽 다리 발등 아랫부분을 절단당하는 중상을 입었으면서도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아이는 어떻게 됐나요”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어 봉합수술 전문병원인 신촌 연세병원으로 옮겨져 오후 1시15분부터 왼쪽 발목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으며 오른발의 경우는 아예 접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은 김씨덕에 목숨을 구한 어린이와 그 보호자가 부산행 새마을호 승객일 것으로 보고 사고 열차와 역 구내에서 오후 1시26분 사고기차가 종점인 부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여러차례 안내방송을 했지만 끝내 문제의 어린이와 부모를 찾지 못했다.
1979년 국립철도고를 졸업한 뒤 부산진역 수송원으로 철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영등포역 열차운용팀장으로 일해왔다.
철도청은 김씨의 부상정도에 따라 계속 근무하도록 하거나 철도 업무가 불가능할 경우 공상자로 처리, 홍익회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등포역 동료들은 “김팀장은 평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남달리 사명감이 투철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김중식·허유신기자 whynot@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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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다리 잃어가면서 목숨구해줬더니... 그냥 가버리나...
정말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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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뜨거워-최신유머
목숨을 구해줬는데도 고맙다는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리다니...
라룽라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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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5 23:41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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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ㅡㅡ;; 뭐 이런 사람이 있어
-_-이런 싸가지 없는 인간을 보았나!!
나같으면 안구해 준다....
↑벌써 구했잖소-_-;
오늘나두 어떤아지메가 떨어뜨린 정액권을 주워들고 졸라 달려가 건네주었지만 미안하단말도 안하더이다..씨뎅..
진짜 배은망덕도 유분수지..너무 한 사람이에요 저같으면 안구해주는건 아니고 못구했을겁니다 진짜 용기가 대단하죠 그분..
저게 사람이냐? 욕이라도 해주고 싶소. 애가 무슨 죄요? 애들교육,애들관리를 잘 못하니 애가 거기에 들어갔지..아주 부모가 인간도 아니군. 아 열받는다.~ 시발 누군지 밝혀지면 아주... 난 그넘이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
맙소사..-_-; 정말 어이없군..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참 세상 말세로다 말세..
싸가지 밥말아먹다가 체해서 다리 잘려버릴사람들 같으니라고.
밥은.. 먹고.. 다니냐?..
왜여 밥사주게?
괜히 돈주기싫어서 저러는거요 저런 싹탱머리 없는인간들은 똑같이 당해봐야 안다오
그 자식보다는 그 부모가 더 열받어..암튼지간에..저런 X가지 없는것들을 봤나...ㅡ.ㅡ;
츠츠츠-_-
참내~~그런 즘승같은 자식들이 있나....
맞다! 나 어제 뉴스로 봤음;; 근데 끝내;; 구출된 아들하고 부모자슥들은 않나타고 있노 =_=;; 썅놈들 지 대가리나 발모가지가 짤려나갈뻔햇던상황을 구해줬는데 않오노 개쌍놈 후레먹을섹기들
그래서 옛말에 동물은 구해도 사람은 구하지 말라 했거늘....
.'
미친!
저런 미친.. 저게 인간이냐.. 남은 실컷 다리 잘려 가면서 구해줬더니, 고맙단 인사도 없냐.. 하여간 우리 나라 사람 망신 다 시킨다니까.. 저러고 싶을까.. ㅠ.ㅠ 철도청 아저씨가 너무 불쌍하다.. 저 사람들 발목도 잘라버리고 싶어.. 쯥.. 애 간수도 못 하면서 저러면 재밌나..
헿
이런 개~ 씨부럴팅팅불은 호로궤세퀴드를 봤나. 인사도 안하고 가다니... 인사안한 벌로 목을 뒤로 꺾어준다음, 기차길을 베개삼아 뉘어놓는다...
이런 미친,,, 지새끼만 살면 다냐,
애간수도 못하면서 그냥 가버리냐- _-... 에이씨 아스팔트에 대가리 문질러버릴라.
나중에 천벌받을껴~
귀차니즘으로 한글자도 못읽었소 -ㅅ-